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님께 2차상담을 받고 재회로 향한 전환점을 돌아서며~ 두번째 후기
타게트
2017. 08. 02
헤어진 지 어느듯 5개월이 넘어가고 있네요.
지난 5월 2차강력지침 직후 나름 격한(?) 반응을 보이던 그녀는 그 이후로 아직 연락은 없습니다.
2차지침 후 한 달동안 공백기를 보내고 가능성제시 문자와 카톡을 동시에 보냈지만 카톡 숫자1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아서 상대방이 문자를 읽었는지 어쨋는지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서 답답하네요.
하지만 한 달전 그녀의 카톡 프로필 사진과 카톡 배경화면이 저랑 단 둘이 여행갔을 때 제가 찍어줬던 사진으로 바뀐 사실에서 한가닥 희망을 가져봅니다.
단지 재회만이 목적이었다면 아마도 일찌감치 6월 경에 이미 재회 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쉽게 재회했다면 지금쯤 다시 헤어졌든가 아니면 또다시 스트레스 받으며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정황상 상대방의 반성 없는 재회는 별 의미가 없다는 상담사님의 판단과 저의 공감이 있었기에 상담사님과 협의하여 재회확율이 10~20% 낮아지는걸 감수하더라도 1차지침에 이어서 2차강력지침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재회까지의 기간이 길어지고는 있지만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재회 하는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고 믿고 또,손수현 상담사님이 뒤에서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에 지금까지 꿋꿋이 잘 버텨 온것 같습니다.
비록 헤어진 기간이 오래 됐더라도 아직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느낌으로는 알고 있지만, 중간중간 불안한 감정을 추스리느라 이미 에프터메일은 다 써버렸고 헤어진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지난 7/10일 두번째 상담을 받았습니다.
손수현상담사님은 아직 남아있는 가능성을 80%로 불러주셨고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결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얘기해주셨습니다.
2차 강력지침이 그 녀가 격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그 녀에게 큰 충격을 줬고, 지금 그 녀는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으며, 자존심이 무척 강한 그 녀가 저랑 함께 갔던 여행에서 제가 찍어준 사진을 프로필사진으로 올려 놨다는 사실이 제 프레임에 휘둘리고 있다는 증거라는 손수현 상담사님의 해석에 한결 마음이 차분해 졌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30~45일 안에 카톡차단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 하셨고 차단이 풀리고 나서 가능성제시 문자만 제대로 전달된다면 별 어려움 없이 재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당장은 카톡 차단이 풀리는것이 관건이었기에 상대방의 카톡프로필에 변화가 있는지 가끔씩 살펴 보라 하셨는데 드디어 어제 아침에 프로필사진이 바뀌었고 좌측상단에 빨간점이 떠 있는걸로 봐서 카톡차단을 해지했나 봅니다.
차단이 풀리는것 자체가 무지 고프레임인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모든 과정의 해석이 큰 틀에서 맞아 떨어지고 있고 역시 손수현님의 예측대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네요 ㅎㅎ
이래서 갓수현 갓수현 하는가 봅니다. ^^
길고 긴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큰 고비를 넘어서고 반환점을 돌아선 것 같습니다.
차단이 풀리면 보내라고 새로 주신 문자지침은 내일 쯤 보낼 생각입니다.
2년 반 연애 후 헤어진지 5개월동안 서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각기 다른 삶을 살다가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맞춰가느라 참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나마 둘이 맞는 부분이 많았기에 2년 반동안 잘 지내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처럼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헤어져 있는 기간동안 헤어진 원인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갖게된 듯 합니다.
그 녀 또한 이 기간동안 반성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재회성공 하게 되면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그냥 머리속으로만 생각할때는 솔직히 상황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불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이렇게 상황을 글로 정리해보니 큰 그림의 윤곽이 딱 그려지네요.
후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본인의 상황을 정리해서 공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후기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에게도, 상담사님과 관리자님들에게도, 글을 쓰는 본인에게도 큰 힘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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