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후 후기
날다람
2017. 07. 29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후기를 씁니다.
로봇이 아닌 인간인지라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은 수 가지가 될 수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한번 볼까?"
라는 반응이 바로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여기에 대한 지침은 없어서 읽씹하고 다음 날 2번째 애프터 메일을 보냈고
상대방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감을 얻어서
문자를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다음날 문자를 했더니 상대방의 쿨함이 되돌아왔더라구요.
하루 읽씹하고 늦게 문자해서 자존심 발동인가 싶기도 하고.
어제는 다른 이성에 대한 불안감인지 계속 저를 물고 늘어지더니만...
아직 대처능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나봅니다ㅠ
아무튼 갑자기 언제 볼까? > 자기 지금 바쁜 일 있으니까 8월은 안되구 9월은 너 시험이니까 시험끝나고 보자???
이건 나쁜 반응이잖아요.
그래서 이중모션이 생각났어요.
재회가 가까워졌다는 뜻인가. 근데 언제 볼까? 해놓고 저러니까 무지 허무하더라구요.ㅋㅋㅋ
하지만 원체 1차 지침의 목표는 공백기를 가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도 이성을 되찾았어요.
1차 지침의 효과가 당장 온 것은 아마 상대방의 애정결핍 때문일 것이고,
(애정결핍에 대한 글을 읽고 재회기간이 길어지면 안된다는 부분에서 또 불안감을 느끼는 저이지만)
하루 늦게 문자가 가서 자존심 발동 때문에 혹은 이성을 되찾고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지요.
아직 저의 신뢰감이 부족한가봐요ㅠㅠ
그리고 타업체로 인해 낮아진 프레임도 아직 어느 수준인지 잘 모르겠고ㅠㅠ
기간을 두고 프레임을 높이라는 상담사님의 말씀대로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에는 자기가 바쁜 일 끝나면 연락하겠다고 하네요.
2차 상담 때 뵐게요. 마음 다잡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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