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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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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레임 대인배 여자 / 짧은 연애 / 손수현 샘 상담후기

선유도카페

2달 만남, 남자가 카톡으로 간단하게 이별 통보, 이후 씹고 나서 한 달 지나서 손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어요.

저는 지인 중에 손수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분이 있어, 똑부러지고 쿨내나는 여자분을 상상했는데... 제가 아는 동생과 목소리가 닮은 남자분이시더라고요^^ 그 동생도 분석과 설명에능하고, 너무 똑똑해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아이인데.. 왠지 통화하면서 내 속내를 그 동생에게 다 듵킨 것 같아 좀 부끄부끄했네요. ㅠ

저는 제가 고프인 줄 알았다가, 프레임 이론의 여러 적용 사례를 읽어보고는 중고프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중프 혹은 애매한 프레임? 진단을 받았어요.
제가 고프인 줄 알았던 이유는 남자가 적극적으로 잘해보려고 하는데 계속 제동을 걸면서 제 페이스를 유지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중프이고, 상대방에게 잘해주고 봉사함으로써 스스로 프레임 깎는 행동을 많이 했더라구요. 저는 잘해주고 편하게 해 주는 게 결과적으로 프레임을 깎을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ㅠ ㅠ

확률 70-80% 받았고,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므로 확률이 반반일 뻔 했지만 남자의 헤어짐 통보에 제가 읽씹, 그리고 3주 뒤에 새벽에 카톡 하나 왔는데 안읽씹해서 프레임이 올라가서 확률이 높아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하던대로라면 저는 헤어지자 그러면 덕담식으로 고마웠다고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고, 새벽에 그렇게 연락오면 받아는 줍니다. 저는 상대방이 마음 아파할 행동과 말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겠다고 항상 다짐하거든요. 그런데 나의 마음을 고맙게 여겨주기보단.. 본능에 프레임싸움에 충실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게 내가 만난 상대방이었다는 사실이 새로운 충격이었어요.

가만 있어도 연락 오는 케이스라고 하시기에 엄청난 궁극의 얼티미트 지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손 상담사님께서 저의 성격에 맞는 지침을 주셔서 지침대로 하려고 합니다. ^^

그리고 아트라상의 글들을 쭉 읽어보며 느낀 건, 정말 제 구남친 중에 초초초 이기적인 xx들 많았던 것 같은데, 그들이 저에게 고자세를 유지하며 할 말 못할 말 다 해도, 저는 화 한번 안내고 이해한다고 하며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져 주고,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려주었던 게 떠오르니 뒤늦게 갑자기 괘씸한 생각이 들어요.ㅋㅋ 지금 생각하니 저는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경청하고 그들이 나 때문에 괴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저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금 공부를 좀 하면서 느낀 중요한 사실은.. "모두가 나같지 않다"는 거네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프레임에는 프레임이었습니다.

저는 아트라상 블로그에 있는 '오주원의 서재'에 있는 책들도, 절판돼서 중고로 다 사다 봤어요.ㅋㅋ 재회심리학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요. 정말 사람이란 존재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존재같아요. "난 이걸 원해"라고 하지만, 사실은 상대방의 프레임과 그동안의 경험, 맥락 등등에서 조합돼서 나온 또다른 착각인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상대방에게 그런 걸 요구하며, 상대방은 또 그걸 들어주고.. 그러면서 서로 원하는 걸 충족 못시켜주고 헤어지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또 방향 잘못잡아서 실수 반복하고.. 이 연애에서 저 연애로 넘어가면서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프레임 이론을 진작에 알았다면, 대화의 내용 자체보다는, 내 마음을 주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심리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을텐데. 상대방이 말하는 저 이면에 진짜로 욕망하는 게 뭘까?를 고민했을 텐데. 그렇다면 내가 그렇게 힘들게 한 명 한 명을 보내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화가 서로의 뜻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려면, 쌍방이 어느정도의 지적 수준과 자기 반성력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런 것들도 없는 구남친(현재 상대방 포함)들을 대화와 이해의 대상으로 봐 온 저의 지난 연애를 떠올리니 뒤늦게 화가 나요.ㅋ 다음에 다시 누군갈 만나면, 마음을 나누고 나를 알아달라라고 하기보다, 상대방이 나를 알고싶어서 안달나도록 만드는 여자가 돼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내 진심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상대방이 스스로 알고싶어하고, 그걸 하나씩 알아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게 서로에게 효과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침 수행하려면 상대가 연락이 와야 하는데, 기다려야하는 입장이라 신경쓰이는 게 좀 짜증나네요. 그래서 저는 상대방 번호도 지우고 sns도 끊고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지워버렸어요.ㅋㅋ본인이 아쉬우면 알아서 오시겠죠...

그리고 칭찬 많이 해 주시고, 열심히 분석해서 지침 주신 손 상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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