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상담/4차 지침 후기 <3>
페이즈
2017. 07. 26
갈길이 머네요.
후기는 정말 재회하면 써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지만...
상담사님들께 감사 인사 드릴겸
후기 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릴겸 저도 후기를 올립니다.
키워드 30대 남자내담자/짧은연애/저프 입니다.
2월 이별 후 바로 상담 신청을 해서
정수아 상담사님께 1차 상담 받고,
5월에 손수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칼럼에도 나와있고 내담하시는 분들도 비슷하시겠지만...
저도 여기 방문한 목적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재회"와 "바뀌고 싶다"
예전 저의 연애는 고프 저신 연애였던 듯 합니다.
항상 여친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아쉬워 했었고
저는 항상 도도하게 여친은 뒷전, 공부/일이 우선시 하는 사람이었네요.
자신감이 항상 앞서고...
그러다가 제 인생이 걸린 중요한 일이 있으면서
연애를 근 4년을 쉬게 되고... 이때 살도 많이 찌고 참 힘들어졌었죠.
객관적/사회적 가치는 올라갔는데 제자신의 자신감은 바닥을 치게되었었습니다.
2년전에 여자친구를 4년만에 사귀게 되었는데...
이때 정말 저프 스타일로 완전 애걸복걸하면서 사귀게 됩니다.
정말 사랑을 퍼주고 퍼주고. 이러다가 근 1년만에 그 여자친구는 떠나게 되네요.
이때 이사람을 엄청나게 붙잡고 매달리게 됩니다. 당연히 안잡히죠.
이때 본능적으로 제가 제 가치를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살도 30키로를 빼고 외모도 가꾸고 패션에 눈도 뜨고...
이러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이번에 상담을 받게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자신감을 가지고 만나면 되는데
완벽하게 저프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네요.
결국 짧은 연애 끝에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이별 통보 받는 순간에 저는 본능적으로 매달리면 더 결과가 안좋다는걸 느끼게되고...
이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정수아 상담사님은 제 가치를 다시 일깨워 주셨습니다. 제 객관적 가치 엄청 높다고 왜 자신감을 안가지냐고.
손수현 상담사님 역시 제 객관적 가치 때문에 가능성 충분히 많다고 힘을 주십니다.
두번의 상담을 받고... 열심히 프레임 공부를 하면서
근 5개월의 공백기동안 정말 많은 여자를 다양한 루트에서 만났습니다.
예전에 살쪗을때 매너라도 가지고 있자라는 마인드가 있었는데...
그때 갖추어진 매너에 여기서 배운 프레임까지 무장하니 소개팅에서도 거의 백전백승이더군요.
사실 원래 저프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나는 고프 스타일이었는데 잊고 있었구나라는걸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바뀌고 싶다"
1년전 이별이 외모를 바꾸어 놓았다면...
이번 이별은 생각을 바꾸어 놓네요.
어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꼭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되기에...
필요한 것은 이제 "재회"
사실 잘 안됩니다.
4차 지침.
제가 한번 지침을 어긴 부분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상대의 반응이 모두 무응답 입니다.
헤어질때의 반응을 봤을 때 당연히 덕담이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차 지침부터 무응답이 나오니 정말 의외였고....
모든 지침에서 아무 반응이 안나와서.... 사실 좀 당황스러우면서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상대가 내적프레임이 낮아서 자존심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 자존심 부리는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게되고..
또 상담사님도 그리 해석을 해주시는데... 너무 긍정적인 해석이 아닐까..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네요.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상담사님께 정보를 더 드릴께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1년전 이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내적프레임이 단단해졌다고 느끼는 것은
불안하고 힘들때가 있지만 그래도 내자신이 무너지지 않는 것. 그것만으로 참 많이 성장했구나 생각됩니다.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재회를 위해서는 재회 의지를 버려야된다."
"자기자신을 보다 더 사랑해야한다."
이런 것을 실천하기에는 제자신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단.
지침을 보내고, 상담사님 말씀을 듣고,
여러 후기들을 볼 때 마다
예전에는 별거 아닌 내용이 이제는 정말 중요하게 인식되고.
지난번에는 이해안되던 내용이 지금은 아...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이해되는
이런 나날들을 보내면서
공백기가 상대방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것이고...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지는게 아직 내가 공부가 부족한 것이구나라고 생각이 되어
처음의 조급한 마음보다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보내고 있게 되었습니다.
상담사님의 칼럼 보면서 공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내담자님들의 후기 보면서 참 감사하고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들 재회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그날이 곧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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