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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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생존 신고합니다^^

델마

언제나 밝고 안정된 상담사님 목소리처럼 잘 지내셨지요? :)

상담사님께 오랜만에 글을 쓰니 기분이 참 좋아서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네요.

참 오묘한 일이지요?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던 이별이라는 아픔으로 연결된 고리가
구름이 맑게 갠 뒤 푸른 하늘을 보는 기쁨 같은 실타래로 풀려나가게 되다니요.




지난 3월 초 처음 아트라상을 통해 상담사님과 인연이 되어,
두 차례 음성통화와 이후 애프터 메일을 주고받았지만,
마치 아주 아주 오래 알던 분처럼 글을 쓰면서 편안합니다.


아마도 삶에서 가장 큰 격변의 시기를 공유했던 분이기에,
그리고 그 시기에 철저히 제 편에 서계셨고,
제가 알지 못 하던 진실에 대해 눈뜨게 해주셨기에,
이런 유대감을 깊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승강장 의자에 앉아 읽게 된 상담사님의 마지막(?) 애프터 메일.
마지막 문단,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음...진정으로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
누군가 얼굴도 모르는 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준다는 것.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또 그 5월말 마지막 애프터 메일에서 상담사님께서 도리어

"델마님 메일을 읽으면서 힐링할 기회가 없어진다니 너무 섭섭하네요."라고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지혜를 갖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을 만난 것은 제게 크나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아주 깊은 이야기를 주변사람들과 잘 하지 않는 편이기에,
마치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어쩔 줄 모르다 비상탈출구를 찾아 생명을 되찾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할까요. 




어느 덧 두 달이 흘렀네요.
마지막 메일에서 후기로 다시 뵙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한 두 번 쯤 제 근황이 어떨까 생각하셨을 것 같아서,
- 왜냐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상담사님과도 제 장점인 “라포 깊게 쌓기”가 됐다고 생각하니까요 :) -
본격(?) 후기 전에 상담사님께 편지 쓰게 됐습니다. 



후기 예고편을 말씀드리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내적프레임을 단기간에 올리게 된 과정을 정리하는 것을 생각 중입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몇 년간 상담하면서 이렇게 단기간에 내프가 안정된 경우를 많이 보지 못하셨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거든요.
나름의 과정이 어느 분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 상담 후엔
재회후기가 아닌 후기를 쓰신 분들 생각이 이해가 됐는데,
이젠 간혹 고학번 내담자분들이 오주원 상담사님께
안부글 남기시는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재회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과 게임(?)에서 상담사님께 마지막으로 드린 요청은
"가장 우아하고 강렬하고 강력한 이별“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리고 상대방과 최종 연락 전까지 지나온 과정을 통해서도 상담사님은
이미 그간 대처만으로도 상대방은 저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메일을 보낸 뒤,
상대방에게서 그런 흐름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됐습니다. 




처음 지침 메일을 구성하면서 상담사님이
상대방 객관적 가치가 너무 높아버려서
질투심 유발할 만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런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제 가치를 지킬 수 있었던 것,
더 나아가 상대방 가치가 전처럼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동등한 인간으로서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제 삶의 커다란 혁명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안부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길어졌네요.^^ 



상담사님, 매일 매일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하시는
이강희 상담사님과 동료 상담사님들, 그리고 성명미상의 우리 관리자님들을 응원합니다. ^^


지금은 재회와는 다른 관점에서 아트라상은 잊지 않고 찾는 곳입니다.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를 비롯해 아트라상의 글을 읽으면
주파수가 맞는 곳에 있는 듯한 안정감과 편안함이 듭니다. 

또 직접 상담 받지 않아도
다른 내담자분들과 다른 상담사님들간의 대화와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보면서
지적인 만족감과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유럽프리미어리그를 챙겨 보는 사람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하루를 마치고,
가장 늦은 시간에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때론 누군가와 헤어져야 만나는 곳.
아트라상 파라독스.^^

하지만 아마도 평생 연애주의자가 돼가고 있는 제게는
종신보험 같은 든든한 곳이 될 것 같네요. :P


그럼 이강희 상담사님,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사랑을 담아
델마 드림 




P.S. 상담사님께 내프가 단기간에 안정됐다는 말씀을 들은 후로도 내프는 계단식으로 다시 오르내렸던 것 같습니다. 다만 바닥을 치진 않고,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글을 쓰게 된 것은, 밀물과 썰물처럼 들고 남을 겪고 나니 전보다 더 한층 안정되고, 글을 써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 글을 읽으면서 내프가 빨리 오르지 않는다고 걱정하시거나 자책하며 내프를 떨어뜨리는 분이 있을까봐 몇 자 더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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