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문자 후기
피니앙스
2017. 07. 19
6월 초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30대 초반 짧은 연애, 저프로 이별한 남자 내담자 입니다. 원래는 고프인데 여성호르몬이 많은 탓인지, 저자세를 취하면서 이별을 통보 받았단 생각이 드네요. 음성상담을 하면서 따로 여쭈어본 것은 아니지만 제 분석은 그렇습니다.
음...재회확률은 글쎄요a 확인해본 건 아니지만 30% 미만이 아니라 환불을 확인 받지 않은 걸 보니 50% 정도는 되리라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아무것도 안 했으면 0%였으니까 말이지요.
제 생각이지만 저의 프레임, 신뢰도는 10점 중 7~8점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프는 나름 안정적이란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다만 연애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불안함이 극대화된 찰나 동시다발적인 여러 사건이 터지면서 프레임과 신뢰도 다 깍아 먹었습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운전초보자가 여친 태우고 좁은 골목길 사거리를 통과하려다 앞뒤좌우 다 막혀버린 상황. 연애초보가 멘탈 챙기기엔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합리화해봅니다. 지금은 같을 일을 겪어도 잘 헤쳐나갈 자신이 있는데 말이에요.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지금에선 알겠더군요. 하지만 같이 타고 있던 여친의 입장에선 '이 남잔 안돼' 라고 낙인을 찍어버린 상황인듯 합니다.
아무튼 두달 공백기를 가지고 지침문자를 수행하였습니다. 30분만에 연락이 왔는데요. 이중모션도 없었고, 어떤 감정적인 느낌도 없이 깔끔하게 답장이 왔습니다. 저 나름은 카운터펀치를 날리고 잘 대처했단 생각을 했습니다만, 무언가 찜찜한 느낌이 남았습니다. 애프터신청을 하고 나서는 '거절'이라고 이한 상담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지침의 내용은 프레임을 높이고, 가능성제시를 담았는데, 프레임은 무시당하고 가능성제시는 스킵했다는 판단이 드네요.
상담사님께서는 3주 이상의 공백기와 프레임 높이기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솔직하게 가끔식은 지치는 느낌도 듭니다. 공백기를 가지는 것은 힘든게 아니지만, 프레임을 높인다는게, 치킨게임 같은 기분이 드네요. 상대방의 프레임보다 높아질 때까지...눈에 보이지 않으니 막연합니다. 아니면 제가 자신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거절'이란 표현에 내프가 내려간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볼 건
카톡방이 남아있다는 점, 아직 차단되지 않았다는 점, 반응이 온다는 점
그리고 이러는 과정에서 배워간단 점이네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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