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한 상담사님과 상담후기
qwert12
2017. 06. 26
어제 오전 이한 상담사님이랑 상담한 내담자입니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신뢰감 말아먹고 조급하고 감정기복 심한 변하지 않는 그 내담자에요 ㅋㅋㅋㅋ
조급한 성격 살려서 후기도 빠르게 남겨 봅니다 ㅋㅋㅋㅋ
전화 처음에 목소리가 밝아서 좋다고 하셨는데 사실 카페에 앉아서 전화를 기다리는 내내 긴장되서 1분마다
한번씩 핸드폰 들여다 봤었어요. 목소리 떨릴까봐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ㅋㅋㅋ 쪽지시험 보실까봐 메모장 켜두고
컨닝할 준비도 했었죠..ㅋㅋㅋ....
근데 인사 나누고 바로 본론 들어가서 짧은 시간동안 신뢰감을 빠르게 말아먹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 말이 왜 이렇게 웃긴 지
엄청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상담사님이 "정말 왜 그러셨어요? 진짜 그래서 일이 이렇게 된겁니다." 이러시는게 아니라 정말 오래 알고 지낸 아는 오빠가 "ㅋㅋㅋㅋ대체 넌 왜 그랬닠ㅋㅋㅋㅋ정신차렼ㅋㅋ" 이렇게 말해주는 기분이라서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니까 좀 더 대화도 잘 되고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상담 전에는 이한 상담사님이 고프레임 성향에 강한 분이라고 하셔서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상담사님과 전남친 욕도 좀 같이 하고 ㅋㅋㅋㅋ 제 잘못들도 그 때 합리적인 방법대로 행동한 거라고 해주셔서 훨씬 마음이 편해지고
제 편이 생긴 것 같아서 든든하더라구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근거있는 말이라고 생각되서 신뢰감도 생기구요.그러면서도 잘못한 일을 콕콕 집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는지도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전남친의 연락은 먼저 올 수 있지만 찔러보고 의미없는 연락이니 진짜 재회를 위해 우리가 함께 해보자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전남친과 저 둘다 고프저신인데 자존감 엄청 낮고 감정기복 심하다고 하셨고 지금 심지어 전남친에게 저는 고프도 아니라고 하셨죠.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듣고 나니까 숙연해지더라구요 ㅋㅋㅋ 갑자기 아 나 신뢰감 말아먹었다고 할 때 웃을일이 아니었나 싶어지고...
상담사님이 일단 전남친을 불안하게 만든 다음에 감정적으로 나오면... 까지 말하셨을 때 당연히 "포기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라고
할 줄 알았는데 언어 순화 좀 해서 이야기하면 혼쭐을 내버리자...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또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아트라상의 상담사님들이 한 번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세요 이럴리가 없으신데... 그래도 정말 저보다 더 의지적인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했고 다시 중심을 딱 잡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칭찬도 중간중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지침을 받기 전에도 지침을 받고 나서도 진짜 즐거운 프로젝트? 이벤트? 이런거 하는 기분이 나더라구요.
이 결과는 매우 좋을 것이고 나는 재회에 성공할 것이고 그걸 정말 도와주시는 상담사님이 믿음직스럽고 든든하고
둘이서 뭔가 속닥속닥 전략을 짜서 서프라이즈 하는 기분? 그런 기분이 들어서 계속 웃으면서 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지침 문자 보고 의문점도 있고 이렇게 보내면 상대가 화를 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화를 내는 게 자존심 발동이라는 걸 순간 까먹더라구요. 이해는 되고 아직 체화가 안됐다는 게 이건가 싶더라구요. 그런데 상담사님이 감정적으로 오면 우리에게 좋은 반응이고 감정적으로 대하면 에프터메일 주세요! 이렇게 또 딱 중심을 잡아주시더라구요. 오히려 감정적으로 답이 와서 상담사님한테 이르고 혼내줬으면 좋겠는 기분...? ㅋㅋㅋ이게 저의 자존심 발동인가 싶네요..ㅋㅋㅋㅋㅋ
내내 웃으면서 듣던 저도 상담 마무리가 되가니 불안해져서 질문도 많이하고 말도 많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이야기해주시고 보내주신 내용들이 제 상황이랑 딱 맞아서 그걸 보면서 저도, 전남친도 그냥 보통의 사람이구나 싶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제가 고프 성향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아닐 것 같아 마냥 긍정적으로 보는거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재회하자는 말도 거절당한 상태였고, 신뢰감 막장까지 떨어진 상황 등등 안 좋은 상황들도 많았기에 다른 분들도 모두 똑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담 전 후에는 불안해도 상담하는 동안에라도 결국은 잘될거라고 생각하고 임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나니 상담이 끝나고 나서도 쭉 이 기분이 유지되는 것 같아서 힘과 의지가 생깁니다.
그럼 공백기 잘 지키고 문자 보내고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금방 에프터메일에서 볼 것 같다고 하셨지만 ㅠㅠ
저 조급한 성격이긴한데 사실 FM이라 시키는 건 또 잘 지켜요... 잘 지키고 후기 남기러 다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