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한 상담사님 1차,2차 지침 후 후기
에코
2017. 06. 12
안녕하세요. 5월 중순쯤에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받았던 남자 내담자에요. 역시 후기들은 볼때마다 남자분들보다 여자분들이 많네요.
원래는 상담받고서 1차지침후 공백기 동안에 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내프가 계속 요동치는 바람에 그냥 2차지침후에 후기를 작성하구 내프 올리기에만 열중했어요.
전 상담하는 날짜에 갑자기 가족모임이 생겨버려서 상담 내용도 녹음 하지도 못했었는데 이면지에 볼펜으로 필기하면서 상담 받았었네요. 장소도 집에서 급히 나오는바람에 알바하던 직원휴게실에서 받고...ㅋㅋㅋㅋㅋㅋ 이한상담사님께서 상담 장소가 직원휴게실인건 처음인 것 같다고 웃으셨던..
우선 저는 군인신분일때 여자친구와 헤어졌어요. 그리고 두달이 지나고 전역을했고 이곳에서 상담을 받았죠. 헤어지고서 복귀 전에 재회사이트를 알아보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됫고 아트라상에 있는 칼럼을 전부 프린트 해서 복귀하고 2달간 정말 많이 봤어요. 전역하고 상담받아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이악물고 버텼던거 같아요. 칼럼을 가져간 덕분에 군대에서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는 실수도 하지 않았구요. 꿀보직?이라 ㅋㅋ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아서 헤어진 이유나 원인들을 생각해보고 책을 많이 읽기도 했어요
뭐 헤어진건 계속된 저프행동에 신뢰감도 점점 하락해서 헤어졌구요..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이한 상담사님하고 상담을 받았는데... 음... 칼럼들을 보고 이론을 보고 나름 이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 것 같더라구요. 머리는 이해하는데 마음은 거부하는 느낌? 상담받았던 내담자님들은 무슨 느낌인지 아실거에요.
상담받기전 제가 생각했던 신뢰감에 대한 문제보다는 프레임이 문제라고 해주셨고 나름 혼자 왜 헤어졌는지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좀 되있었던 상황이여서 그랬는지, 확률이나 케이스에 관한건 정말 짧게 이야기해주시고 해볼만한 케이스다라고만 하시고 바로 지침을 주셨었지요.
지침은...ㅋㅋㅋ 후기에 받고나면 왜 멘붕온다고 하는지 바로 이해가 가는 지침이였어요. 그래도 2달간의 인내의 기다림을 믿어주시고 내린 지침이라 믿고 따라보기로 했지만... 지침도 엄청난 공백기와 기간이 있어서 솔직히 정말 많이 흔들렸던것 같아요.
지침을 받고도 참 멍청했던건지 대담했던건지 질문도 안하고 쓸데없는 질문만 했던것 같은 기억이네요. 아직 상담안받으시고 상담신청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바보 짓 하지마시구 질문하실 것 준비하고 녹음도 꼭 하세요..(상담 후 다음날 엄청 후회함;)
1차지침은 무반응 2차지침은 보낸지 얼마 안됬지만 무반응 예상하구 있어요. 차라리 화를 내던지 어떤 감정이라도 내보이면 좋겠다 싶은데 무반응이 제일 힘든것 같아요..
솔직히 후기를 자세히 쓰진 못하겠네욬ㅋㅋㅋㅋ여러가지 이유로.. 그래도 2차 지침까지 보내고서 느낀건 그대로 쓸게요.
후기에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게 정말 공감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사람이란게 상황에 닥쳐보지 못하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칼럼을 보고 이론을 보고 후기를 봐도 끊임없이 이게 맞나 싶고 지금 하는 행동들이 맞는 행동일까 생각이 들고..
내프를 어떻게든 갉아먹으려고 하는 내 자신이랑 끊임없이 싸우고 또 싸우고...그러면서 점점 내프가 상승하고 강해지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만
방심하면 한순간 다시 내프가 요동치고.. 무한반복..
지침 후 공백기가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내담자님들도 공백기를 지키시는걸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아트라상의 내프)은 용수철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용수철을 잡아당기면 늘어나지만 잡아당기는 힘이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다시 줄어들려고 하고 놔버리면 결국 원래 상태로 돌아가잖아요.
아트라상을 접하고 상담을 받으면서 내프를 올리고 다짐하고 마음을 잡다가도 흔들리면 내프는 기다렸다는듯이 줄어들고 에라 모르겟다!하면서 지침을 어겨버리면 결국 내프는 내프를 올리기 전인 바닥을 치게되는...
하지만 마음을 잡는 힘이 어느정도 쌔지면 유지하는건 그만큼 덜 힘든것 같기도 해요
용수철을 잡아당기는 힘이 커지면 잠시 줄어들더라도 다시 늘리는 것은 쉽고 그보다 더 늘릴려면 더 많은 힘이 들기는 하지만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건 쉽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내프를 어느정도는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생각이들어요.
물론 용수철을 처음부터 많이 잡아당기면안된다고도 생각해요. 적당히 내 힘에 맞게 조금씩 잡아당겨야지 무리해서 확 잡아당기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려는 힘에 못이겨 놔버리면서 튕겨져 나가거든요. 내프 올리겟다 생각하고 너무 많은걸 한번에 바꾸고 시도하려고 하는 느낌?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상담받고 이것저것 막 시도하다가 지쳐버린... 지금은 생활이 많이 안정됐지만ㅋㅋ 변하는대도 적응이 필요한 것 같아요
써놓고보니 허졉한것 같네요 ㅋㅋ
여튼!! 내담자분들 힘내세요. 저도 후기보면서 힘 내고 있어요. 저도 지금은 초보내담자지만 언젠간 졸업하겠죠?
이한 상담사님께도 감사해요. 애프터메일도 참 어찌보면 상담할때 질문해도 되는 내용들인데 답변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아 그리고 이런 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는게 많이 답답하네요ㅋㅋ 주변사람들은 헤어지면 끝이다라고 하는 생각들이라 공감해줄 사람이 없어서.. 생각이 다르면 이해보다는 자기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는경향이 심해서..
후기를 쓰면서 새로 목표가 하나 생겼네요.
꼭 재회후기를 써야지 하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