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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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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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한쌤과 함께한 재회 후기

이한 쌤께 상담받은 저프 내담자입니다.
신뢰도는 따질 것 없이 백프로 프레임 문제라는 그 내담자
방금 메일 보내고 와서 아마 쌤은 제가 누군지 딱 아실거에요 ㅎㅎ

저는 저프 내담자로 어제 재회 성공했어요.
두달만인데 참 두달 동안 힘들때마다 상담 후기 보며 마음 다잡던게 생각나서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후기를 작성하려구요:)
2개월 사귀고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다시 3개월 사귀고 헤어졌었네요.
제 연인은 고집세고, 자존감 흡입기에요 ㅎㅎ 만나면서 제가 프레임 엄청 낮춰가며 만난결과, 처음에는 달이라도 따다줄것처럼 눈치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넌 내가 뭐가아쉬워서 나를만나냐' 소리 지껄이고 있더라구요 ㅋㅋ 저프이신 내담자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저는 그럴수록 더 매달렸어요. 그러다 헤어짐 통보받고 다음날과 그다음날 두번 매달렸었네요. 마지막까지 나는 너한테 진짜 이제는 마음이 없다니까 소리 듣고 이제연락도 소용 없겠구나 싶어서 연락을 안했습니다. (본의아니게 이게 참 잘한일..ㅋㅋ)

그러다 아트라상을 발견하고 후기를 읽으며 참 공감 했어요. 후기중에서도 뭔가 [저는 재회를 포기했어요 제가 너무 아까워서 그사람 이젠 못만나겠네요] 류의 글이 많아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 나도 저렇게 매달리는게 아니라 내인생 개척하듯이 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게되더라구요. 다른 재회사이트들과 다르게 재회가 목적이 아니라 잃어버린 내 자존감 찾는게 목적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신뢰가 생겼습니다. 대학생이 있는돈 없는돈 다 모아서 상담신청했을 정도이니 그 신뢰도 짐작가시겠죠 ㅎㅎㅎ

이한쌤에게 첫 상담했던 날을 잊을 수가 없네요.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우리가 그렇게 되게 할거에요'하는 투의 말투 ㅎㅎ 아마 한쌤에게 상담받으신 분들은 공감할듯:) 나혼자 이상황에 직면한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기분이었어요.
저는 70%받았었고, 제가 첫상담때 너무 불안해하고 부정적이어서 쌤이 더 낮게 불렀어야하지 않나 하고 말할정도였어요. 마음 완전 식었을텐데 하고 걱정하는저에게 '마음 안식었어요' 딱 확신에 가득찬 쌤 말 한마디로 여태 버텼어요. 저는 투자를 하고싶은 사람이 아니라 투자를 해달라고 매달리는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상대방이 지치고 질리게 하는 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리 듣고 정말 펑펑울었네요. 시원한 팩폭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그런소리를 좀 들었어야해요. 1차지침 받고 프레임관련 글 받고 딱 7번 정독했습니다. 연락이 너무 하고싶을 때마다 지침한번, 보내주신 글 한번 이렇게 읽었어요. 공백기간동안 많이 흔들렸지만 이것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앞으로 가시밭길을 꽃길로 만들어야하는 이 연애를 내가 할 수 없다는걸로 알고 깨끗이 포기한다 이런마음으로 지켰습니다. 그 마음으로 매일 운동다니고 그림 그리고 놀러다니고 했어요.

공백기간 잘 지키고 1차지침 보냈을 때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냥 흔한 덕담.. ㅎㅎ 그래서 강력지침 받았구요.
이때가 정말 힘들었어요. 이 아이는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라 절대 저한테 먼저 연락 안할거다 생각했어요. 실제로 처음 헤어졌을 때도 제가 보고싶어서 집까지 찾아와놓고도 연락은 안했던 애에요 ㅋㅋ 어짜피 다시 헤어질걸 아니까 이런생각으로 ㅋㅋ 이런애가 반응? 먼저연락? 절대 그럴일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혼자서 내프가 요동쳤죠 ㅋㅋ '내가 아무리 이쁜사진으로 프사해도 결국안볼거야', '결국 이렇게 계속 찔러보듯이 연락하는것도 우스워보일거야' 하면서 그러고 있는데 강력지침받고 저 진짜 멘붕이었습니다. ㅋㅋ
이걸 어떻게보내지, 티날거야, 나 정말 망할거야. 실제로 친구도 엄청 말렸어요 그냥하지말라고. 그런데 저는 그런생각이었습니다. 어짜피 우리사이는 표면적으로 끝났고, 내가 여기에서 이걸 보내든 보내지 않든 본전이라고. 저는 하고 후회하는 편을 더욱 선호하는 사람이라 그냥 보냈어요 ㅋㅋㅋ

보내고나서 일주일 안되서 재회했습니다. 나중에 서로 터놓고 서로 헤어지고 있었던일들 얘기하면서 이문자받고 이랫다 이런일이있었는데 이런기분이었다 터놓고 얘기하는데 겉으로는 별일 아닌척 반응 없었지만 1차지침받고 마음이 많이 심란했다고 하더라구요. 프사도 올라오는내내 확인하게되고, 자주 바꾸다 안바꾸면 또 무슨일이지 생각하게됐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제가보낸 연락들의 타이밍이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하더라구요. '정말 신기하게 너는 내가 후회하고 너를 더 많이 생각할 때 연락이 와'라고 하더라구요. 마침 중요한 시험 며칠 직전에 강력지침받고 멘붕오고 제가 실수로 버튼을 잘못눌러서 별의미없는사진을 전송해버렸는데 그게 바로 시험 끝나고 내생각이 나던 날이었다고,,ㅎㅎ (그렇다고 이거 보시고 공백기 어기시면 안됩니다. 저 이거 실수로 보내고 진짜 멘붕이었고 얘도 뭐지 싶었대요. 그래도 프레임이 너무 훅올라가버려서 연락 하게 된거구요.)그걸 계기로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어제 만남 가지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강력지침 해서 진짜 될까 싶었는데,, 진짜 되네요..ㅎㅎ사실 친구들도 다 강력지침 노답이라 그래서 너무 멘붕이었는데 그이후로 계속 제 프사보면서 유추하게되고 엄청 생각났다고 ㅎㅎ 정말 최고의 밀당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타이밍까지 너무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져서,,ㅎㅎ

나는 너를 다시 만나고 싶다. 너는 어떤 연애를 하고싶냐 물어보길래 지금이 내 프레임 높이는 순간이다. 내가 달라진거 보여줘야하는 순간이다 생각딱들어서 내가 이런 연애하고싶어 해서 너가 나에게 맞춰주다 지치는 그런 연애가 아니라 나는 나 자신으로 너는 너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같이함께하는게 연애인것 같다고. 나도 생각 많이 하며 달라지려 했다. 그시기에 말로 해봤자 붙잡는 것 밖에 더 되나 싶어서 말은 안했지만 비슷한 상황 겪으면서 너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며 나도 반성했다. 내가 혼자이기 싫고 헤어져서 힘들때 붙잡는게 아니라 혼자서도 괜찮은 시기가 왔는데도 너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때 만나고싶었다. 이렇게 말하니 정말 많이 변했네 하며 웃더라구요.

프레임 올라가고 내가 너무 과분하다 생각해서 재회 포기하는 분들 너무 많지만 저는 그래도 끝까지 해보고싶어서 재회를 하게 되었어요. 첫 상담때를 잊을수가 없어요. 지치고 질리게하는 연애를 하는 제 모습 지금생각해봐도 창피하네요 ㅎㅎ 정말 누울자리를 보고 눕는다고, 처음부터 개XX도 분명 있지만 그랬다면 애초에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겠죠, 처음에 그사람이 좋으니까 괜찮으니까 시작하게 된것 아닌가요 ㅎㅎ 그렇게 좋았던 사람이 나에게 서운한 사람, 야속하고 나쁜 사람으로 변해가는 건 결국 제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아닌가 싶어요. 이제는 서로를 갉아먹는 연애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연애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백기! 정말 중요합니다. 마음은 남아 있는데 헤어진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마음이 식기 전, 헤어짐의 이유가 희미해지는 순간을 잘 잡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정말 잘 계획된 지침과 정말 우연처럼 잘 맞아떨어진 타이밍도 참 신기하지만 저희 커플은 서로 여유없이 배려하지 못하고 (물론 제 낮은 프레임이 원인이었죠) 서로 지칠대로 지친 순간이었기 때문에 공백기가 참 중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 약해질 때마다 지침과 쌤과의 상담 들으며 공백기 잘 지킨게 스스로도 너무 대견하고 그렇게 할수있도록 힘 주신 쌤 너무 감사해요. 말로는 정말 표현이 안되네요.

끝으로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지금도 누군가를 생각하며 매일매일이 다들 힘드시겠죠. 저도 주변인들 참 많이 괴롭혔어요..ㅎㅎ(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을 지켜준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맙네요 이 빚은 천천히 갚는걸로
ㅎㅎ )
해볼수 있는데까지 해봐요. 나쁜쪽으로 말구요! :)
공백기 지킬수있을만큼 딱 지키고! 보낼거 딱 신중하게 보내고!
이별은 혼자 사는 삶을 버티는 능력을 키울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가꾸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다가올거에요 ㅎㅎ



네가 내 옆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아팠다.
네가 보고싶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물결이 쳤다.
네가 보고 싶어서 물속의 햇살은 차랑차랑하였다.
네가 보고 싶어서 나는 살아가고 있었고,
네가 보고 싶어서 나는 살아갈 것이었다.
누군가가 보고 싶어 아파본 적이 있는 이는 알 것이다.
보고 싶은 대상이 옆에 없을 때에 비로소 낯선 세계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싶은 호기심과 의지가 생긴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네게 가고 싶었다.
-안도현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이 시는 제가 정말 매일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었던 시에요 ㅎㅎ
다들 힘내시고 다시는 여기서 보지 맙시다! ㅎㅎ
꽃길만 걸어요 우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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