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별 3개월, 상담 2개월 지난 후
ㅁㅈㅁ
2017. 06. 09
안녕하세요. 내담자분들 그리고 상담사님들
3월 20일에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ㅁㅈ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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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과 저녁, 블로그 한번 쓱 보고,
상담후기 올라온거 있나 확인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입니다.
특히 상담후기 보며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동질감이 참 뭔지.. 맴찢ㅠ
그래서 저도 여러 의미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상담후기를 왜 작성하는 것일까요?
1. 저처럼 상담후기 찾아보시고, 업데이트 되기만을 기다리시는 다른 내담자분들을 위해서요.
아 저사람은 저런마음을 가지고 있구나..혹은, 어 나돈데?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만 보였으면 좋겠네요.
2. 상담사님이랑 이야기 하고싶당...2차상담은 아직 일러....근데 에프터는 너무 소중해 함부로쓸수없어...상담후기로나마 소통해야지! 하는 마음?..
2. 싱숭생숭한 저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3. 마음을 가다듬고 3차지침 보낼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입니다.
저도 제가 상담후기 왜쓰는지
방금 글로 써내려가면서 정확히 알았네요.
저는 참 복잡한 사람인것같아요 후기 왜쓰는지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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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말씀드립니다.
3차지침 보내는 당일 기분에 대해...쓰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는 3개월이 넘어가고있고, 상담은 2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오늘은 대망의 3차 지침을 발송하는 날입니다.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달력 어플에 6월 9일 3차지침발송 적어두고 스티커까지 붙혀놓았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 허무함 100개 입니다. 오늘할까 아예하지말까 내일할까 한달뒤에할까 등등 미루고 싶어요...
그이유는
1. 지금까지 지침 답장한번이 안왔고, (제가 카톡 차단하기도 했고, 상담사님이 답장할수 없는 지침을 주셨기는 함)
2. 상담사님이 2차 보내고도 연락없으면 3차로 재회해도 의미없는 재회라고도 말씀하셨기에, 걸립니다.
3. 3차까지 보내는게 저로서도 자존심 많이 상하고
4. 카톡 보내는거 두렵습니다.
5. 3차 보내고 또 답장올때까지 어느정도 기다리고 신경써야 하는데..내프 박살날까봐 걱정되고
6. 1~2차까지는 지침 보내놓고 가만히만 있으면 됐는데, 이번엔 답장이 올것이기 때문에 실전대화, 만남에서 실수할까봐 걱정되서
아직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7. 그사람은 고프저신이라 다시 만나서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이제 상처받기 싫어서, 내가 버틸수 있을까 등
8. 그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닌것도 알고, 상담사님이 그랬어요.
제가 아직 어리고 이번에 첫연애기때문에 앞으로 여러명 만나봐야하는데 이렇게 또 다시만나면 시간낭비거든요.
9. 아직 그사람은 저에게 개새끼이기 때문입니다. 용서해주기 싫어요. 더 아프게 하고 싶어요. 내가 고생한 6개월 똑같이 되갚아 주고 싶은데 너는 아직 2개월밖에 안됐잖아!!더 아파하라고!!! 근데 지금 나도 힘들다..ㅋㅋ (첫두달은 안그랬는데 요즘은 욕을 한번씩 꼭함)
10. 가족과 친한지인들 다 그사람 싫어하는 터라, 저조차 확신도 없는데, 재회하면 남들에게 구구절절 변명하면 이야기 해야할것도 벌써 기운빠집니다.
하튼 이런 여러가지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보고싶고, 손잡고, 다시 만나고 싶은 거지같은 "프레임"
상대방한테 저는 지금 초고프레임이라고 하는데, 아무런 액션이 없어서 실감도 안납니다.
진짜 그리워했었는지 리얼 확인하고 싶어서 근질근질
제가 위에 쭉 적어놓은거 보니까, 내적프레임이 낮은것 같네요. 좀 오른줄 알았더만..
분명 너없이도 잘 살수있어. 라고 지내왔었는데
지금까지 잘 버텨온건, 지금 많이 깨닫고 기다리면 재회할수있으니깐였던것 같아요.
완전한 이별을 생각한적이 없는것같네요.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고 싶기에 지침을 보내긴 해야겠어요.
연락해보고 싶고, 만나보고도 싶어요. 내프는 더 다져야 겠어요
내프 더 다지고 보낼래요 지금은 아닌듯
글을쓰면 마음정리가 될줄 알았지만 뭔가 더 복잡해지는 기분입니다.
분명 글 쓰기전엔 아 재회하면 좋고~ 안되면 할수없고~ 했는데 다 내가 나를 속인거였어..
그동안 에이 그냥 재회포기할까? 라고 했던 마음들이 오늘 무너지는것같아요.
재회포기는 다 거짓부렁이었던거같아요. 그냥 나의 이성일뿐 글써보니 알겠네여!
이성이 본능을 이기질 못하구나...역시 다이어트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참을성이 부족한듯ㅠ(단지그냥 시도도 안해봄)
그래도 지침은 잘 지켰다구요 ㅠ
아 알겠네요. 저는 지금 자체적 이중모션 중인듯합니다.
나에게 이중모션을 하다니...참..... 셀프 이중모션이네요. 으아 힘내요 우리...
아 이제 시험기간이라 이러나봐요.. 갑자기 점점점을 많이쓰게 되네요!
글을쓰다보니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가독성이 떨어지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정리잘된 후기 들고올게여.
3차지침 발송하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너무 이런저런 얘기해서 다른내담자분들께 혼선을 준건 아닌가 하네요.
다들 건강 꼭 챙기시구요.
손수현상담사님...보고싶습니다. 헬프미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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