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장기내담자 후기입니다.
퀴즈쇼
2017. 06. 07
오주원상담사님께 상담 받은 무뚝뚝한 여자 내담자입니다. ㅋㅋ 저는 이번 상담에서 100%를 진단받았어요. 예전부터 계속 후기를 남기려고 했다가도 완전 재회하고 나면 남겨야지 싶어서 계속 미뤘어요.
제 후기는 어쩌면 장기내담자분들이 봤을 때 흥미롭게 느껴지실 것 같은 느낌이예요. 오주원상담사님이 예전에 만들어놨던 사이트에서 상담을 받았죠.
당시 오주원상담사님은 상담을 하지 않으셨던 기간으로 기억해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아트라상 오픈 소식을 들었고 여기 와서 상담을 받았구요.
오주원상담사님 굉장히 교수님같은 이미지 상상하고 있었는데 전화 받으니 제 생각과는 완전히 달라서 놀랐어요! ㅋㅋ
사실 헤어진 이후로는 프레임관리에 있어서는 처신을 잘 한 경우였다고 생각해요. 독한 성격도 한 몫 했구요.
헤어지고 1년 반이 넘어가도록 한번도 연락을 한 적도 없고 sns에 티 한번 낸 적이 없어요.
상담사님은 제가 자존심이 엄청 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제가 자존심이 세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처음 통화하시곤
말투부터가 자존심 센 여자의 전형적인 말투라고 하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엄청 무뚝뚝하다고ㅋㅋㅋ
여성스러운 말투를 연습하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말하는 것도 여자가 프레임높이는 말보다는 남자가 프레임 높이는 대화 위주로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제 스스로가 저프레임이라고 계속 되새김질하면서 어떻게든 이남자를 밟아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상담에서는 고프저신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지만 저는 이 남자한테 만만하게 보였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프레임을 무조건 올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한 것 같아요.
제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시간이 흘러서 자연스레 상대에게서 연락이 왔고 직접 만나기까지 했어요.
저는 상대를 완전히 뭉개버리고 싶었기 때문에 프레임을 확 높이는 말들은 했지만 동시에 가능성제시를 죄다 차단시켜버리는 일을 만들어놨었어요. 과한건 역시 좋지 않은가봐요. 저는 프레임에 집착을 하고 있었고, 가능성제시가 너무 없다고 하셔서
상담 후에 처음으로 가능성제시를 했고, 제 걱정과는 달리 상대가 저를 기다렸다는듯이 계속 만나러 나오고 연락이 오고 그랬어요.
보통은 만남까지 이끌어내면 순조로운 경우가 많던데, 저는 여러번 만나기는 해도 거기서 진전이 없더라고요.
이중모션이 강하고 그게 또 오래 지속되더라고요. 이중모션 크게 나왔을때는 반갑기도 했고 와 이런 말을 내가 직접 듣게 되는 구나 싶었어요. 근데..확실히 이중모션은 빡치는 것 같아요. 길게 이어지면 정말 사람 인내심 시험하는 느낌 들어요.
오주원상담사님이 남자가 너무 특이하다고 말했을 만큼 소심한 구석도 있고 독특한 구석이 많아서 ;;
그래도 약간 별난 정도일 뿐이지 이 남자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이면 다 똑같이 적용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년만에 처음으로 오주원상담사님의 지침문자를 받아서 보냈는데.
떨리기보다는 앞으로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해요. 예전부터 수많은 후기들과 칼럼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남았던 내용이 있는데, 지침문자의 효과는 눈앞에 펼쳐지는 단기간의 상황이 아니라 1년이 지나서,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흘러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거었어요. 저한테는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예요. ㅋㅋ
사실 확률로는 거의 100퍼센트 받았고, 저도 상대가 제 프레임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나니
딱히 이변이 없는 이상 웬만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대의 소심한 성격을 생각하니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하지만..항상 상담사님 분석이 다 맞았어요.
완벽히 재회하게 되면 다시 후기 남기고싶어요.
오주원상담사님 애프터메일 보내놨어요 ㅎㅎ 확인하시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여성스러운 말투...연습 좀 해봐야겠어요ㅋㅋㅋㅋ상담일지까지 무뚝뚝하고 쓰여있다길래 놀랐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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