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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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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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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한 상담사님 상담 후 1차 지침 후기, 그 동안의 심경변화

캐논오두막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5월 초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공백기를 거친 후
드디어 1차 지침문자를 보낸 짧은 사내연애, 저프저신, 흔하지 않은 남자 내담자 입니다.

그 동안의 심경변화, 1차 지침 후 상대방의 반응, 이후 제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제일 먼저 이한 상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ㅋㅋ

'공백기, 지침!! 꼭 지키셔야 해요' 하고 끝까지 얘기해주신 덕에 공백기 잘 지치고,
지침도 수정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1) 상담 후 1차 지침 전까지의 심경변화

- 사실 상담 후에도 내프가 많이 안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운동, 공부, 사람들과의 만남- 여러가지를 해보려 했으나 불안한 마음,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은 생각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고 그랬어요.

-그러나, 이대로 그냥 공백기를 둘 수 없다! 라는 생각에 마침 연락하기 시작했던 친구와
스스로 프레임 이론을 적용해가면서 관계를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너와의 관계에서 나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연락하고, 너무 프레임을 높여 상대방이 튕겨져 나가겠다 싶으면
적절히 신뢰감을 줬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제쪽으로 점점 끌려오는게 느껴졌어요.

'나 좋다는 사람 많은데, 왜 오빠랑 있지? 오빠 맨날 내 앞에서 딴 생각만 하는데...'

제가 실제로 들었던 말입니다.

칼럼과 후기를 수십번씩 읽으며 생각했던 프레임과 신뢰감이 연애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서로의 관계에 있어 어떠한 마법을 부리는지가 점점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밀당이 아니라,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
스스로의 매력과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들을 배우고 있다.
이렇게 노력해간다면 연애에 실패할 일도, 내 스스로의 가치를 져버리는 일도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침문자를 보내는 것도, 공백기를 지키는 것도, 이한 상담사님과 이론들을 믿는 것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며, 내프가 안정되길 바란다는 것은 게으름과 같다!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내프 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했어요.

우선은 그 동안 미뤄놨던 개인적인 일들을 하나씩 처리 했습니다.
평소 청소와 정리를 좋아하는데, 그 동안 제 감정에 빠져 놓고 있었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집 청소, 차 정리, 이런저런 것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 앞을 하루 종일 걷기만 하는 동안 팽개쳐 둔 것들을 하나씩 해가며,
'그래,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또 이런저런 모임, 다른 사람과의 술자리를 가지면서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었는지,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등을 실제로 겪으며 제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찾았습니다.

'XX야, 너 괜찮은 사람이야. 당분간 너의 가치는 올라갈꺼야.
너는 남자로써 꽃 필 나이잖아, 그러니까 힘들어 하지마' 와 같은 주변인의 말이 용기가 되어줬어요.



-그리고 지침문자를 발송하기 전, 내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지, 이 지침을 이해했는지,
지침을 보낸 후 상대방의 반응에 모든게 끝났다고 패닉에 빠지지 않을지 스스로 생각해봤어요.

그 결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며칠 더 시간을 둔 후(SNS 플레이와 함께)
'그래 이 정도면, 상대방의 반응에 내가 휘둘리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과 함께 용기내어
지침을 발송했습니다.




2) 지침 발송 후 상대방의 반응

- 미해결과제에 대한 합리화를 보이며, 나도 너랑 같다(상담사님은 아시죠?^^;;)
잘지내라 짧은 덕담식의 답변이 바로 왔습니다.

X톡으로 보낸 후 짧은 답변이 왔을 때 제가 읽지 않으니 문자로 긴 답변을 보냈더라구요.
X톡 답장은 여전히 읽지 않았고, 문자 답변은 제가 읽어도 상대방이 알 수 없으니 일단 확인했습니다.
몇 줄의 답장을 보냈더라구요.



- 상대방의 답장에 대한 제 반응은 '응, 이거뭐지? 무시할 줄 알았는데, 쿨 한척 하는 덕담? 의외네?'

하지만 미해결과제에 대한 합리화 자체가 이에 대해 신경쓴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상대방이 '내가 합리화했으니 이건 치워버려야겠다' 라고 생각함에도 무의식 속에는
계속 과제가 남아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것들이 제가 날려버린 제 프레임으로 환원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상대방에 답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후기와 칼럼 중 '짧은덕담', '쿨한척 하기'로 답변 받으신 분들이
얼마나 있는지,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떠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찾아본 후에 말이죠......)



- 모든게 끝나버릴 것 같다는 두려움 --> 어차피 그럴 것이라면 프레임을 높이고,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차 지침 후 바로, 계속 친구 상태였던 상대방과의 SNS를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X스타는 비공개 계정으로 돌려버렸구요.
말 그대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어요.

상대방이 이젠 정말 끝이구나, 라고 생각하든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본능적으로 상대방을 끌어당길 수 있는 프레임이고,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의외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만약 상황적 문제, 자존심 문제로 인해 상대방이 먼저 연락해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능성제시를 제가 던질 수 있고, 이별이든 재회든 저의 의지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제 프레임에
끌려오게 하고, 그래야 제가 다시 상처받거나 상대방을 힘들게 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3) 이후 제가 가야할 방향

- 저도 누구 못지 않게 내프가 막장인 사람입니다.
만남을 하면서 상대방도 저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상담 후 이한 상담사님이 주신 칼럼, 이론을 통해 제가 그 동안 제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다,
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헤어진다는 것, 자체 또한 '저'라는 사람의 가치가 부정당한 것이 아닌,
저라는 사람이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고, 그걸 부정당했다라고 생각을 바꿨어요.



- 그래서 어렵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제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냈던,
긍정적인 힘, 나를 믿는 힘을 다시 찾고,

연애에 있어서 제 진짜 문제인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터득한다면
훨씬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재회의 흐름은 앞으로 어떻게 갈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주신 지침과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상대방에게 상황적인 문제만 없다면 늦든 빠르든 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지금 연락하는 친구와 있어서도 프레임과 신뢰감에 대한 이론이 적용되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다보니, 상대방이 분명히 제 자극에 영향을 받고 있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 뿐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1차 지침 이후인 저는 앞으로도 그 전의 공백기를 보냈듯이, 제 스스로의 가치를 찾으려합니다.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잊는 듯이, 즐겁고 당당하고, 혼자로도 괜찮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연애와 인간관계에 있어 프레임과 신뢰감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착하지만 재미없어.. 교회오빠같아' 혹은 'XX씨는 참 편하고 착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라는
남녀불문없이 지극히 저프레임적인 평가만 받는 제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말이죠.

착하다는 말, 편하다는 말이 매력없다는 말이 아니라 좋은 말이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살았어요.. 삼십년 넘게 말이죠. 아, 억울해.

물론 상대방과의 재회과정에 있어 이한 상담사님께서 방향을 잡아주시겠죠?
그래주실꺼라 믿습니다.

찾아보니 이한 상담사님 후기가 너무 적어서.. 제가 꼭 이 케이스를 극복하고,
상담과 이론을 통해 저프레임을 극복하고 주체적으로 멋진 제 스스로의 삶을 찾은
멋진 내담자가 되어 상담사님께 잊지 못할 내담자로 남고 싶어요ㅋㅋㅋ
(자존심 발동)

아트라상, 오주원님, 다른 상담사님들, 이한 상담사님, 정신병적인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관리자님,
같은 고민을 안고 후기를 남겨주신 다른 내담자분들,
후기는 남기지 않았지만 후기를 읽고 계실 모든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그냥 단순한 정신승리라고 누군가는 비하할지 몰라도,
저에게는 깨달음의 시간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깨달음의 시간이 길고, 고통스러울 수록 새롭게 만나게 될 저는
더욱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라보는 세상들이 더욱 아름닾고 깊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힘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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