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후기입니당~~
ㅅㅁㅅ
2017. 05. 17
안녕하세요~
저는 무려 세 달 전에 상담을 받고 이제야 후기를 쓰러 왔네요 ㅋㅋㅋ
사실 상담사님이랑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덕분에 새 인생도 살고 있는데 제가 배은망덕하게 지금 왔네여 ㅠㅠ 미안해요 시현쌤 ㅋㅋㅋ
이젠 친해져서 장난만 치니깐 후기는 장난기 없애고 진지하게 쓸거임!!! (시현쌤 또 재밌는 거 기대하지 마세여 진짜ㅋㅋㅋㅋ)
사실 저는 지금 상담받기 전과 후의 감정들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요. 이건 정말 시현쌤이 상담을 완벽하게 해주셨기 때문이겠죠? ㅋㅋㅋ
오랜만에 머리를 굴려서 제 얘기를 간단하게 하자면,
저는 2016년 1년 동안 한 남자로 인해서 완전 바닥을 쳤던 여자였고, 정말 그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고 싶어서 첨에 복수를 가장한 재회를 하기 위해 막장 사연을 들고 아트라상을 찾아 왔었어요. ㅎㅎ
하지만, 만나면 안되는 사람을 만났었고 워낙 막장이라 재회는 접기로 하고 복수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제가 헤어지고 나선 일도 그만두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말 모든 게 최악이었죠.
그래서 오랜 기간동안 미친듯한 초고프레임의 그 인간 때문에 정말 안해본 생각과 안해본 짓이 없었어요 ㅋㅋ
그래도 제 딴에는 나름 그 거지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려구 많은 노력을 거듭해 봤지만, 아트라상을 찾기 바로 전엔 내 힘으로 그 남자한테선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엄청난 무력감까지 느끼게 되어 버렸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당.
지금은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오글거리는 말들로 무작정 매달려도 보고, 막장 상담사이트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해서는 안될 별 미친 생각도 다 해보고, 단식투쟁도 벌여보고, 매일같이 술독에 빠지기도 해보고, 하루종일 쉬지 않고 울어도 보고...
이렇게 약 1년 동안 무수한 삽질 끝에 아트라상을 만난 건, 그리고 최시현 상담사님을 만난 건, 저는 운명이라고 늘 생각하고 주장하고 있어요 ㅋㅋㅋ
전 대충 봐도 알다시피 내프는 바닥을 뚫고 내려간 지 오래였어요. 심지어 취준생 ㅋㅋㅋㅋㅋ
내프 열등생이었던 저는 최시현 상담사님과 상담 하면서 오랜만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ㅋㅋ진짜 울오빠보다 500배는 더 오빠같은 느낌이었음!!!!
너무 오빠처럼 편하게 해주시긴 했는데, 그래서 그때 저는 물가에 내다놓은 내프 개막장 내담자 취급을 받으며 시현쌤의 놀림 또한 한몸에 받았었죠..ㅎㅎ휴
아무튼 계속 저에게 무한한 측은지심을 발동하시면서 열심히 절 놀리던 시현쌤은 그 와중에 복수를 위한 완벽한 지침을 짜주셨어요.
저는 걍 지침을 읽기만 했을 뿐인데 읽자마자 완전 쫄아서 쭈굴쭈굴하며 시현쌤한테 이걸 어떻게 보내냐고 따지고 있었던 것 같네여 ㅋㅋ
지침은 제 프레임도 올릴 수 있고, 상대방을 완전히 깔아 뭉개다 못해 공포 속에서 떨게 할 수 있는 지침이었습니다 ㅎㅎ
일단 지침 보류를 해두고서 시현쌤과 제 망해가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정확히는 내 망해가는 인생 잡아놓을 수 있는 답을 내놓으라며 징징징징) 결국엔 전화를 끊기 전 지침 포기 선언을 했어요.
저는 재회를 위한 상담이 아니라,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상담을 신청한 궁극적인 목적이었기 때문에 지침을 안하기로 선택할 수 있었어요.
상담이 끝난 후에 정말 저는 신기할 정도로 그 사람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버리게 됐거든요.
제가 1년동안 별 삽질 다 해봐서 아는데 이건 정말 '이제 잘 살거야~ 이제 다 괜찮아질 수 있어~' 라고 스스로 세뇌시키고 얼마가지 않아 또다시 흔들리게 될 그런 것이 아니었고,
상담 이후 저는 완벽하게 그사람에 관한 모든 마음을 쓰레기통에 처넣구 제 인생을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어요.
너무 많은 시간동안 그 쓰레기 남자가 투척해놓은 미해결 과제 속에서 썩어가면서 고통받고 있었는데, 상담을 통해서 저와 그 남자에 대한 성향과 심리의 분석과 함께 모든 미해결 과제가 풀렸고,
상담사님이 앞으로 제가 똑바로 된 인생을 살기 위한 길 또한 제시해주시며 많은 조언을 해주셨거든요.
저는 1년 동안 못했던 그 어려운 일이었는데, 시현쌤은 상담 한 번으로 약간 막 어이없고 허무할 정도로 그사람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모두 털어내게 만들었네요.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결국엔 다 끝이 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해 왔던 저조차도 그 당시엔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다신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깊게 사랑하고 있었고, 앞으로 누굴 만나더라도 걘 절대 잊을 수도 없고 결국 내가 품고 가야겠구나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말이죠 ㅎㅎ
그래서 지금은 1년동안 나는 왜 그렇게까지 시간을 낭비하고 울고불고 삽질을 했나 싶어서 가끔 빡치기도 함 ㅋㅋㅋ
세달이 지나 후기를 쓰자니 제일 막막했던 게 그사람과의 관련된, 그 당시엔 죽을 것 같았던 모든 감정들이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그 정도로 저는 지금 그사람을 생각해도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아요. 나쁜놈이야 쓰레기야 이런 말도 그냥 습관처럼 나올 뿐 ㅎㅎ 정말 아무런 감정도 안드네요.
이 정도면 저는 지침을 포기하고도 너무나 완벽하게 목표달성을 했다고 생각해여 ㅎㅎ
이런 개막장이었던 저도 있으니 제 세 달 전 모습처럼 아트라상 들락날락하고 계신 내담자님들도 내프 관리 잘하고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진짜루!!!
인생 제대로 바닥치던 저는 내프도 그때에 비해서 많이 안정됐구요. 요즘엔 저는 원래 내프 높았는데 잠시 방황했던 거라구 우기고 있음 ㅋㅋㅋㅋ
이 또한 시현쌤의 공이 컸고, 나머지는 뭐 제 워낙 좋은 성격 탓인 듯? ^^ ㅋㅋㅋㅋ
시현쌤한테는 여전히 징징대지만 시현쌤의 희생으로 인해 저는 주위 사람들에겐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이미지가 되어 가고 있다는 ㅋㅋㅋㅋ흐흐
그래서 시현쌤은 꼼짝없이 세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동아줄이고, 정신적 지주입니다 ㅋㅋㅋ 넘나 든든하고 넘나 좋은 시현쌤임!!!!
요즘엔 많이 친해져서 이런 말도 잘 못하는데 ㅋㅋㅋ 후기를 핑계로 오랜만에 시현쌤한테 오글거리는 말도 할 수 있고 좋네여 ㅋㅋㅋㅋ 진짜 일주일에 하나씩 정기적으로 후기 남겨야 될 삘인데 이거 ㅋㅋㅋㅋ
시현쌤 보면서 웃고있죠?ㅋㅋㅋㅋ
저는 정말 늘 고맙고 늘 사...사ㄹ....좋아합니다♡
ㅋㅋㅋㅋ장난 아니구 진심이에여!!!!
제가 요즘 쫌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내프가 그나마 막장으로 안넘어가는 건 시현쌤 덕분임 ㅎㅎ
(그니깐 제 마음 좀 알아줘요 이제 쫌!!!!
제가 시현쌤 얼마나 좋아하고 고마워하고 그러는지!!!! 거짓말 아니구 절대 초심을 잃지 않았다구요!!!@흥!!!)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고 싶었는데 망해가고 있으니 이제 그만 끝내야겠어요!!!
별 도움 안되는 후기였지만 저는 진짜 주위 친구들한테 막장드라마 찍냐는 말을 수도 없이 들을 정도로 바닥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얻어갔음 좋겠네여 ^^ 다들 파이팅!!!!!!!!!!!!!!
어쨌든,
세 달 만에 드디어 숙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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