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후 2차 공백기중 후기
박민
2017. 05. 12
안녕하세요.
오늘 점심 전에 열심히 후기 썼는데 점심 먹고 오니 날라가서 짧게 쓰고 퇴근하려구요 하,,
사실 상담 이후 후기를 너무 열심히 썼던지라
뭐 재회든 복수(?)든 둘 중 하나는 이루고 나서 후기를 쓰려고 했지만...ㅋㅋ
상담 이후 지금까지 돌아보면 1차 공백도 잘 견뎠고 1차 지침도 강행했고 2차 공백도 중반으로 접어들어
이런 제 상황을 공유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업무가 없어서 한가했음ㅋㅋ)
이별과 상담에 관한 내용은 저번에 너무 자세히 써서ㅠㅠ 대충 요약만 하자면,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으로부터 고프 + 고내프 판정을 받았지만..
장거리 + 짧은 연애 기간 + 제가 연애에 목매는 성격이 아님 + 상대가 객관적 가치 낮고 애정결핍에 내프 쓔렉희
등등으로 신뢰감이 낮은 연애여서 상대녀석이 이별을 통보하고 빠르게 리바녀로 갈아탄 상황이였죠
리바녀는 뭣도 잘난게 없는 초 흔녀라는게 더더욱 WTF....
암튼ㅋㅋㅋㅋ 1차 지침 전까지 1차 공백기는 초반엔 지옥같았지만 역시 금방 가더라구요
(당연하겠지만 자기 할거만 잘 하면 금방 감.....그리고 밤에 일찍 자야해요)
게다가 그 흔녀 리바녀와는 한달? 가량 만나고는 헤어졌더군요 ㅋㅋㅋㅋㅋ참낰ㅋㅋㅋㅋㅋㅋㅋ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 통쾌하면서도 오히려 외로움을 해소하려고 개같이 돌아다닐거 같아서 짜증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렇듯 그 사이에 점점 재회에 대한 의지도 사라져갔죠 ㅋㅋㅋㅋ
하지만 할건 해야하니 강희쌤의 도움을 받아 1차 지침을 진행했어요... 지침 내용은 상대방을 강하게 짖밟아 충격을 주는 내용이였구요,
흠... 뭐... 솔직히 1차 지침 내용이 저로써는 아주 신박한 느낌은 아니였고 제 상황과는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아주 맹신하지는 않았어요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다린 공백기 & 상담 받은게 아까워서 + 지침 이후 반응이 궁금하긴 해서 강행한 감이 있었죠ㅋㅋㅋㅋ
반응은 오긴 하더군요..ㅋㅋ 저를 다 차단하던 녀석인데 (제가 이별 후 연락도 안했고 매달리지도 않았음;; 걍 지가 리바 생기고 안떳떳하니까 차단) 굳이 다른 수단으로 저한테 지침에 대한 답을 보내더군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기대?하실만한 그런 답변이 아닌, 정말 그 강력지침 내용에 대해 어이없어하는 반응정도였어요;;
저는 안본척 무시했지만 뭐 걔도 알거예요 봐놓고 안본척 하고있다는거 ㅋㅋㅋ
근데 그 녀석이 뭘 잘났다고 그 지침 내용을 자기 친구들한테 캡쳐해서 널리널리 뿌렸고, 제 친구 (주선자) 를 통해 저에게 전해지더라구요. 솔직히 그 상대방을 너무 깎아내리는 내용이였기에, 그 주선자 친구도 당황하면서 상황 설명을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상담했다는건 비밀로 하고있기 때문에, 제가 이 2차적인 상황에 대해서 스스로 대처를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어렵고 고역이였어요. 좀 창피하기도 했구요.
제가 스스로 상황 대처를 잘 못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불안해지고 내프가 낮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상황과 제 불안한 감정상태를 강희쌤에게 메일로 알렸다가 강희쌤의 쿨단호박 답변으로 깨갱하고 정신 차리긴 했습니닼ㅋㅋㅋㅋㅋ
강희쌤은 이런 2차적인 상황은 아주 부수적인거고 2차 지침까지 이루어지는데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하시는데....후....
아직 불안한건 사실이네요...ㅋㅋㅋ
그래도 외적으로는 티가 안나고 SNS는 늘 잘사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요^^ 대인관계도 나쁘지 않고 여친, 남사친들도 많아서 요즘 노느냐 바쁘기는 한데 안타깝게도 상황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네요..ㅜㅜ
그러니 어쩌겠어요 2차 지침은 해보고 마무리는 어떻게든 지어야지요!
이렇게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있는 와중에 또 지키라는건 겁나 잘 지키는 인간이라;; 어느덧 2차 공백기 가진지도 한달이 되어가요ㅋㅋㅋ
그런데 황당?한게 하나 있다면....그동안 프로필 사진에 새로운 사진들로 바꿔가면서 어떻게든 잘사는척 할라고 용쓰는거 같더니만
몇일 전 부터 저랑 사귈 때 제가 찍어준 남친짤 (=여친이 찍어준 여친 시점에서 찍힌 사진) 을 프로필로 걸어둔거예요 ㅡㅡ;;;;;;
당연 의미부여는 크게 안하고 있죠 ㅋㅋㅋㅋㅋ 단순한 녀석이라 그냥 잘나온 사진으로 한거같기는 해요
어이 무;;;;
무튼 저처럼 지침 이후 공백기 갖고계신 분들 응원할게요!
자기 할거 하고, 친구들 만나고, 밤에 일찍 주무시면서 하루하루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공백기 자체는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지만, 아직은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아침에 눈 뜰때마다 그 일에 대해 짚고 넘어가게 되요...
굉장히 안좋은거죠...ㅋㅋㅋ 제 뇌를 뜯어내고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
저는 애프터를 이미 다 써버려서요ㅠㅠ그리고 2차 지침 전 한번더 확실하게 저에 대해 바로잡고 싶어서 2차 상담을 해보려고 해요...
강희쌤에게 제가 너무 신세를 많이 져서....ㅋㅋㅋㅋ하....쌤 저를 애증(?)의 제자로 받아주세요 ㅠㅠㅠ
더 주절주절 하고싶지만 퇴근해야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할게요.
내담자분들! 무엇보다도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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