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 그 이후,
jaykim
2017. 05. 11
안녕하세요 내담자 여러분들~
저는 며칠전 1차 지침을 하고 현재 공백기 중인
초고프저신 내담자 입니다.
일전에 유쾌하게 후기를 남겨더랬는데
왠지 근래 마음이 공허하네요.
내프가 흔들려 그러는 것이겠죠? ㅎㅎ
현재 저는 그가 미친듯이 보고싶다거나
간절함이 고통이 되서 몸부림을 치거나
속상함에 술에 쩔어있다던가
연락을 하고 싶다거나 뭐 그런건 아닙니다.
저는 지극히도 제 생활에 충실하며,
일도 참 바쁘고 이런 저런 프로젝트에
참 정신없는 와중에도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외부생활을 무리 없이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왠지 공허함 가득한 이느낌..
왠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1차 지침이후, 다음날
사실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진짜 말그대로 지랄발광을 했던것 같아요 ㅋㅋ 제대로된 롤코였죠 ㅋㅋ
사실 답장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차단까지는 안했을거라 예상했는데
지침 문자 전송뒤에 오는 싸한 느낌.. ㅋㅋ
왠지 차단한것 같은 촉이 엄청나게 몰려왔죠..
그리곤 급격히 흔들리는 내프요동에
하쌤께 애프터를 드리고 2차 상담 요청을 드렸어요 ㅋㅋ 막 빨리 잡아달라고 떼쓰고
사연 계속 올리고 ㅋㅋㅋㅋ
(관리자님, 괴롭혀서 진짜 죄송해요 ㅋㅋ)
하루반나절이 지나서 하쌤께
답장을 받았고 차단은 아닌것 같다는
하쌤 회신에 '차단인것 같은데..? '의심도 하고
(쌤 죄송해요 ㅋㅋ 제 롤코스탈 아시죠?)
내맘을 몰라주는 그가 야속하기도
참 억울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ㅋㅋ
메일을 한 몇백번 쯤 보고난 후에야
조금 진정이 되어
냉정히 생각하게 되었어요.
후에 들었던 생각은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혹은 그와 별개로
저 자신에 대한 위축감 또는 내프하락,
내 스스로의 문제점으로 인한
미성숙 관계 원인을
하루빨리 복구 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지금은 요동없이 2차 지침 수행하고
그의 반응과는 별도로 스스로에 대한
평가겸 2차 상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워낙 직선적이고 감정적인데다가
뭐든 빨리빨리 결정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려는
소위말해 지랄같은 성격이다보니 ㅋㅋㅋ
공백기라는게 저에게는 참 마치
속세와 격리되어 절로 들어간
느낌이랄까.. ㅋㅋㅋ
평온하면서도 답답하고
또 스스로를 이겨내고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무튼 그 뿌리는 내적프레임과
미성숙했던 저의 신뢰감을 상승시켜야겠다는
마음이겠죠?
잠시 이별을 겪으신 많은 내담자동지분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을 겪고 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부족하기에 이곳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가 원하는 방향이 되어지든
그게 아니든,
중요한건 스스로의 문제점과
진정한 관계에대한 고찰을 진정으로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사실 저는 5년이 훌쩍 넘은 내담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렇게 미숙한 상태로
후기를 끄적인다는 것이 참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트라상이 없었으면
지금 나는 어땠을까? 하고 순간 덜컥,
소름이 돋곤합니다.
다행히 어렸을때부터 전 항상
운좋게도 타이밍 하난 기묘하게 맞아 떨어지고
인복 많은 사람이거든요 ㅎㅎ
지금 이 기간도 나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지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
저도 힘낼께요~~!!
우리 열심히 내프 올려봐요!! ㅎㅎ
전 낼부터 다시 요가 시작해요~~^^ ㅎㅎ
화이팅!!
저는 2차 지침 끝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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