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쌤과의 상담후기입니다.
한여름밤
2017. 05. 08
재회 후기는 아니고 상담 후기입니다~
미리 블로그 칼럼 한달 반 정도 읽고 상담 신청했고요.
상담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이별후 삼개월이 지난지라 내프는 괜찮았어요. 미해결 과제 해결이 목적이었고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그 미해결과제가 클리어하게 해결이 안되었다는 점ㅜ (저에게 강박증이 있기도 해요)
또 제가 고프인지 저프인지 등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듣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그냥 스스로 고프저신이라고 판단 내렸습니다. 이별과정을 통해 저프저신이 되었을테고요.
제 대처방식에는 상황적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프레임을 회복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에 따라 그 시간이 꽤나 걸릴 수 있기에 강력지침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정도만 스스로 했어요.
그리고 역시나 1차 지침으로 강력지침이 들어갔는데
저는 지침 내용과 방법이 참 좋았어요.
이것만으로도 상담 후회 안하고 이강희 상담사님과 상담한 거 만족이에요^^
제가 곧바로 차단하는 바람에 어떤 반응도 보지 못했지만
저는 그 메세지가 그에게 충격을 주었다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날 새벽에 잘 자다가 갑자기 깨서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그 동안은 바빠서 별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그리고 이강희 상담사님 칭찬 많이 해주십니다 ㅎㅎ
자존감 올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삼개월의 공백기를 두었는데 이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바빠서 벌써 2차를 쓸 때가 오다니 부담스럽다 하기 싫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그의 카톡 프로필이 바뀌었더라고요.
그동안은 그의 카톡을 보지도 않았는데 어느덧 2차를 쓸 때가 와서 한번 가봤더니
평소 절대 안 바꾸는 사람인데 본인이 얼마나 힘든지를 표현하는 메세지였습니다.
그래서 살짝 고민중입니다.
2차를 쓰면 재회할 것 같은데... 제가 이별과정에서 받은 상처가 아직 회복이 안돼서요.
용서는 했는데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너무 낮네요.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도 받아줄까 말까인데 가능성제시?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시간도 없네요.
어쨌든 후기에는 도움되는 내용도 올리고 싶으니 이번에는 리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사이 리바를 만났어요. 매우 매력적인 사람이고 초고프저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픈 날 프레임 관리를 개떡같이 하면서 차였어요ㅋㅋ 쓰면서도 부끄럽네요
구남친과의 이별은 거의 합의였지만 그 후 상황적 문제로 매달리기를 쓴 것도 모자라 또?!
이 날 밤에 대분노하며 첫애프터메일을 썼어요
애프터에 리바 문제를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강희쌤은 이틀후 대충이나마 조언을 해주셨어요.
문제는 제가 애프터메일을 쓴 날 밤 대답을 못 기다리고 제 선에서 처리를 했어요.
그 동안 이론 공부를 해두었으니 제 스스로 이건 프레임관리의 문제였고 저 놈의 프레임을 개박살 내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저는 직업이 말로 상대를 꺾는 겁니다.
그리고 일에 있어서만큼은 거의 지지 않아요.
다만 그 기술을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나 친구에게 써본 적은 없었는데
너무 분노한 나머지 제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 정줄 놓고 칼 들고 쫓아오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제가 그 동안 파악해둔 개인정보로 논리적으로 니가 얼마나 가치 없는 인간인가에 대해 장문을 써 보내주었습니다.
장문이었지만 전 자신 있었어요. 그게 제 일이니까요. 즉시 반응 오더군요 ㅋㅋㅋㅋ 씹었어요.
그리고 제 친구의 우려와 달리 바로 그 다음날부터 상처받은 표정으로 똥마린 개처럼 제 주위를 맴돌더군요ㅋㅋ
말도 몇 번이나 먼저 걸고요.
하지만 재회가 목적이신 분들은 저처럼 하는 걸 추천하진 않습니다. 나중에 강희쌤이 보낸 애프터메일 대처가 더 나았어요.
제 방법은 신뢰감을 떨어뜨리거든요. 하지만 전 재회가 목적이 아니었어서 후회 안해요.
오히려 그즉시 용수철처럼 프레임을 회복시킨 제자신을 칭찬하고 싶네요.,
하지만 내프가 완전히 다져지지 않은 제가 여기서 자만한 나머지 또 실수를 합니다.
그가 프레임관리를 굉장히 잘하는데다 (거의 타고난 수준이라 오히려 제가 한 수 배웠네요 ㅎㅎ) 매력도 넘치다보니 말 몇 번 먼저 걸었다고 제가 먼저 만남제시를 했고 다행히 만나서 별 탈 없이 끝났지만 그 후로도 또 만남제시 했다가 거절 ㅋㅋㅋㅋ
와 내자신을 패고 싶다
이후 공백기를 둡니다 (리바하고도 공백기ㅋㅋ?!)
이것도 어렵지 않았던게 저는 이성의 대시가 많은 편인데다 일이 좀 많아요.
이별 극복이 어려우세요? 투잡 쓰리잡 하세요. 생각할 틈 같은거 없습니다.
저는 원잡인데 투잡 쓰리잡만큼 일이 많으네요;;
제 의견엔 내프 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건 운동 > 일 > 돈 > 사회생활 > 책 순입니다.
이중에 상위 두 가지만 지켜도 두세 달이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한달 반 후 호감 가는 사람이 또 생겨서 리바의 존재에 대해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원래 제대로 사귀면 몇 년 갑니다 요새 좀 자주 바뀌네요ㅜ)
새벽에 리바에게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연락처를 지워버려서 누군지 모름 ㅋㅋ 나중에 알게 됐어요
왜냐 저에겐 이제 대체자가 있었으니까요. 단순한 리바가 아니라 대체자였는데
그래도 대체자가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미적거리고 또 리바가 끈덕지고 매력남인지라 결국 만남을 가졌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휘둘릴 뻔 합니다... 상당한 위험을 느껴서 이번에는 제가 정리해버렸습니다.
뭐 마음에 드는 엔딩이었어요. 그의 프로필을 보면 아직 제 프레임이 남아있고요.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은 내공이 부족하구나를 느꼈던 경험이었어요.
대체자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2차 지침도 보낼지 말지 모르겠어요. 열린 결말이네요.
재회 성공보단 저의 행복에 중점을 두고 제 마음 가는대로 하려고요.
그게 저를 사랑하는 길이니까요.
그리고 내프를 더 올린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아서 이런 고민 자체를 안 할 것 같기도 해요.
후기는 여기까지~
상담사님한테 한 약속은 지키고 싶었어요
p.s. 관리자님이 귀염귀염열매를 드셨나 또 친절하기까지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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