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수현쌤 상담 후기!
DEAR
2017. 05. 03
안녕하세요 수현쌤, DEAR입니당!
아까 저녁에 상담 받고 오랜만에 느긋하게 밥을 아주 많이! 먹고 늦게 들어왔어요. 드디어 밤도 꽤 따뜻하네요.
저는 1년 반정도 된 내담자에요. 그간 연애를 많이 공부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스스로 내린 제 상황에 대한 분석은 아주 틀렸었네요ㅋㅋㅋㅋㅋㅋ 틀렸다고 생각하고 나니 생각보다 편안했답니당. 유쾌하게 해석해 주시고 도와주려고 너무나 애써주시는 것 통화 다시 돌려 듣는데 느껴졌어요. 상처 받을까 봐 걱정해 주시고 또 달래주시고 잘못한 것 없다고 요즘 말로 우쭈쭈 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스스로를 고프레임처럼 생각하게 상대방이 함정을 깔았어요.
실제로는 중프레임 쯤 이라 하셨죠. 신뢰는 좋고요 ㅋㅋㅋ 그래서 프레임 높이는 저한텐 조금은 쎈 지침을 받았고 시간이 되면 수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번 상담을 통해 가장 얻은 건 프레임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 교정과, 이성에 대한 자존심 발동의 필요성(저의 경우에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가치만을 생각해서 많은 모자람이 없다 스스로를 과대평가 했는데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었습니다. 갑자기 난제가 풀린 느낌이었어요. 근데 알고 나니 솔직히 자존심 상해요 아..ㅋㅋㅋ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땐 생활이 안 될 정도로 이별이 힘들었어요.
근데 지나보니 걔 없이도 살아 지더라고요.(시간=약) 첫 상담-강력지침 받았고 한 4개월 후 자동 가능성 제시 돼서 잠깐 연락이 했는데 볼일 끝나고 바로 씹었어요. 그리고 헤어진 지 1년 좀 안되어 연락이 왔었고요. 재회 의지 상실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중이어서 무시했는데, 내려놓고 잘 사는 것이 걔가 절 그리워하는 데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더라고요.
이젠 잘 알아서 그런가……..
사실 이번엔 생각보다 많이 사랑했어서 더 힘들 법 한데도 꽤 참아지네요.
자신 있게 말씀 해 주시는 수현쌤 덕분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지침의 위력을 실감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덤덤한 것 같아요. 통화 초반에 상대방에 관한 분석을 알고 제가 힘들까 봐 처음에 환불도 권유 하셨는데, 정말로 전 괜찮은데 이거 좋은 현상인거죠?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당분간 이런 마음으로 더 즐겁게 살아보려고요. 공백기? 너무 길다고 찡찡 거려서 쌤이 웃으셨는데 사실 그깟 몇 개월인걸요.
진실을 알고 나니 마음이 더 편해요, 어릴 땐 자존심 많이 부리며 연애했는데 어느 새 이렇게 배려 넘치는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오늘 알았으니 ㅋㅋㅋㅋ 변할꺼에요. 그리고 또 깨달을 거에요. ㅋㅋㅋ 정말 오늘 상담 없었으면 평생 모르고 끝없이 스스로 되물었을 것 같아요.
쓰다 보니 새벽 한시 반이지만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 밤은 안 길고 안 슬퍼요.
예전엔 헤어지면 노래도 다 내 얘기라 못 들었는데 이젠 상대가 좋아했던 노래도 슬픈 노래도 듣고프면 잘 들어지네요. ㅋㅋㅋㅋ 생각할수록 나만 괴롭고 힘든 건 겪어봐서 아니깐 후딱 올리고 이젠 자야겠습니다!
상담 중에 그새 상대방은 상태메시지를 바꿨더라고요, 더 많이 흔들흔들x흔들흔들 하길!
지침 수행하고 또 올께요! 수현쌤 감사합니당.
DEAR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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