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후기??
스탠리
2017. 04. 15
이강희 상담사님과 2월 말에 문서상담 한 사람입니다. 재회후기는 아니지만 이별 후 사실은 세상에 없는 사람인데 내가 오랫동안 꿈을 꾼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반응이었던 상대에게 반응을 끌어낸 지침의 위력을 느끼며 후기를 써봅니다. 우선 상대방은요.. 네 연애중에도 스트레스 받으면 습관적으로 잠수를 타는 프로잠수부였습니다. 오랫동안 여러명을 상대로 낮은 프레임의 연애만 해온데다가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낮고 약간의 애정결핍이 있는 저는 그때마다 안달이 나서 상대에게 매달리곤 했습니다. 저도 머리로는 '아 이거 x신이네 내비둬야지' 하는게 저에게도 상대에게도 좋다는 걸 알지만서도 내비두면 그냥 없어질것같은 그 느낌 ㅠㅠㅠㅠㅠ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죠. 그렇게 질리는 짓만 골라서 하던 저는 결국 차여버리고 맙니다. 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참.. 연애중에도 잠수를 타던 사람인데 헤어졌다고 반응이 오겠습니까.. 당연히 더 깊이 숨겠죠..
아무튼 꼭꼭 숨어버린 상대방때문에 시름시름 앓다가 아트라상을 찾게 됐고 칼럼을 a-z로 다 읽어본 후 상담을 받았어요.
성격도 급하고 내프도 바닥인 저는 1차 지침의 공백기도 지키지 못하고 보내버렸네요 ㅋㅋ 역시 무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 지침 공백기도 못지켰구요. 그래도 반응이 왔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그날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또 또 또!!!!! 승질이 급해서 하면 안되는 행동을 잔뜩 하고 애매한 반응을 얻은 저는 지금 가만히... 기다리고 생각하고 계산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침은 꼭 지켜야 한다는 건 다른 분들도 강조하시니까 안할게요.. 저는 시간을 돌려서 정말 저를 패고싶습니다 ㅜㅜ 지침을 보내시고 나서 어떤 반응이 와도 섣불리 행동하지 마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고 차분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차였는데 지침에 답장 한 번 왔다고 다시 만나는거 아니니까요... 무반응인 상대때문에 힘든분들은 특히 !! 반응 오면 그게 출발선에서 한 발짝인 것 같습니다. 저는 결승점 통과한 것 마냥 흥분해버렸는데 그러지 마세요 ㅜㅜㅜ 차분히 대하시고 그러려면 당연히 내프가 안정되어야겠죠?? 그리고 애프터는 꼭 소중히 쓰시길.. 반응이 없네요 ㅠㅠ 이런거 애프터로 보내지 마세요 저처럼 ㅠㅠㅋㅋㅋㅋ 다시 보니 저는 무슨 애프터를 카톡마냥 사용했네요ㅠㅠㅋㅌㅌ 저는 아마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엔 꼭 재회후기를 쓰고싶네요.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들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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