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 남겨요. 최시현, 오주원 상담사님의 내담자입니다.
초콜릿케잌
2017. 04. 08
안녕하세요.
이 곳에서 용기를 주고 용기를 받으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저는 닉네임을 바꾸어 이 곳에 후기를 남기기에 간략이 제가 누구인지 어필합니다.
1차는 최시현 상담사님, 2차는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은 세무사를 공부하는 남자친구를 둔 내담자였습니다.
지난 1월에 최시현 상담사님께 강력지침을 받고 두려움에 오들오들 떨다가,
2차로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두 분의 지침 무얼해도 될 것이라는 상담을 받고,
결국 지침을 사용하고 1차 만에 재회성공을 이룬 내담자 입니다. 두 분 기억하시죠?
우선 두 분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최시현 상담사님.. 마지막에 보내주신 메일.. 저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단순한 재회상담이 아니라 정말 마음을 다해 주심이 느껴져서 저는 만약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이 곳에서 상담 받은 것은 후회를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진성성있는 곳이라는 것만큼은 제가 보장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블로그에 재회하고 후기를 안남긴다는 글을 읽고 너무나 찔려서 글을 적었으나.. 모바일로 적다가 날라가 버렸다지요 ... ㅎㅎㅎㅎ
그럼 최대한 간략하게 저의 후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2016년 5월 말 / 우리는 권태로운 시간들을 이기지 못하고 이별하였습니다.
2016년 6월~9월 / 그렇게 애타는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사실 굉장히 다양한 재회상담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 물론, 정말 사기꾼 같은 곳들도 있었고 그렇지만 최선을 다 해 준 곳도 있었다고 생각되요. 하지만 그들 모두 저에게 가져다 준 결과는 없었습니다.
/ 제가 말하는 결과란 단순히 재회가 아닙니다. 제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라던지 뭐 그 어느 것이든 얻어지는 한 가지를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곳들은 그냥 단순히 재회를 하기 위한 솔루션제공일 뿐, 솔루션에 대한 이유도 남녀의 크고 작은 심리도 내 자신의 변화됨도 그렇게 크게 와 닿은 바가 없네요..
2016년 9월 추석 쯔음 /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라상의 프레임 이론을 빌리자면 저의 프레임자제와 내적프레임이
높기에 상대로 부터 연락이 왔고 이 후 이중모션에 들어갑니다.
2016년 11월 쯔음 / 결국 두둥!! 결국 제가 해냈어요!! 애걸복걸 애정을 마구마구 쏟아부어 '진심이 통한다' 버전으로 저자세를 마구마구 하며 재회에 성공합니다.
이후 ~ / 그는 왕자님 저는 센스빵점 여자친구ㅋㅋ 저자세만이 살길이다. 싶어 화도 안내고 다 내 탓이요~ 하며 그렇게 그냥 터무니없이 부족한 여자친구 되어도 만족하며 그를 만났답니다~~
2016년 12월 말 / 정말 아주아주 작은 다툼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렇게까지 사과할 일인가 싶으면서도 계속 사과하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별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저자세인 나를 발견하며 기가 차기도 했다지요.
2017년 1월 15일 즘 / 냉랭함과 저지제의 끝판왕의 3주를 지나 매달리기 3회를 하고 저참히 차였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느껴지지 않으세요?! 저 과정안에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모든 이론들이 다 들어 있어요!
신뢰감이 낮아져서 헤어지고 그나마 높은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 보았으나 쌓이지 않은 신뢰감과 더블어 그의 이중모션 앞에 불안해 하던 저도 있었고, 그런데 결국 다시 시작된 우리 사이엔 그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 그나마 있던 프레임도 저자세로 지구 끝까지 내려가 버리고 말 그래도 완전 부담스러운 그닥 재미없고 시시한 여자친구일 뿐, 그 뭣도 아닌 그런 너무나 막 대해도 되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자! 이제 정신 차리자구요!
나는 누군가가 함부로 대할 사람이 아닙니다. 굉장히 존중받아야 하고 사랑 받아야 하는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세기세요!
아트라상에 와서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그는 모든 문제를 내담자의 탓으로 만들기 위해 합리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기 전, 저는 도대체 내 잘못이 무엇인지, 그가 말한 대로 내가 그렇게나 부족하고 센스가 없는 인간인지 한 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제가 그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이용해서 모든걸 저의 탓으로 만들고 본인만 마음 편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 걸 알아야 합니다. 헤어짐엔 절대 한 사람의 잘못이 있지 않다는 것을요! 그러니 매달리지 마시고 일단 물러나세요. 그리고 너 따위가 함부로 말할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세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어야 그 재회가 조금 더 빨리 찾아 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는 "귀한 사람"이라고 프로필 메세지에도 적어두며 혼자 각인시키며 저는 그렇게 열심히 내적프레임을 높여 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즐겁게 지내려고도 노력했고, 저를 함부로 한 그가 처음으로 너무나 밉기도 했고, 복수심도 생기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그 따위 취급을 받을 바엔 차라리 잘되었다 홀가분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너가 나 때문에 한 번은 마음이 아프길 바란다. 너의 마음을 언제 아프게 해 줄까? 하며 시기와 시간을 정하고 1차 지침을 발송
지침 보내기 무섭게 그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렇지만 노노 받지 않았어요~
통화가 가능하냐는 말에 망설임 끝에 거부의사를 밝히며 잘 지내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흘러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어.. 장문의 문자가 옵니다. 이 메세지는 제가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 읽었습니다.
반응 궁금하시죠?
저 또한 무반응 예상했고 누구보다 이성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그 였기에 그 문자에 몹시 당황했습니다.
만나온지 1년이 훨씬 넘어 처음으로 그에게 받은 그의 마음이 절절히 담긴 메세지라 하겠습니다.
그 자리에 서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상담사님 두 분께서 그 사람은 내적프레임이 낮다고 하셨는데 저는 에프터 메일까지 써가며 반발했었거든요.
근데 그 문자 안에 그의 내적프레임이 많이 낮아져있던 상태임을 그가 그걸 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음을 절절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또 순간의 감정에 취해서 제 마음대로 하면 다시 원점이 될 것 같아 눈물을 흘리며 에프터메일을 보냇고, 기존에 주신 지침외에 다른 지침으로 대응법을 제시해 주셨어요.
그렇게 메제지를 받고 몇일 후에 답장을 하고 만남을 가지고, 그 사이 짧지만 제 뜻대로 그도 지구 끝까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었고 제가 얼만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리고 드디어 전세역전을 하였답니다!!!!!!!!!!!!!!!!!!!!!!!!!!!!!!!!!
제가 1차 지침으로 바로 재회가 되어 정말 빨리 재회가 된 것 같으시죠?
제가 겪어낸 시간 무려 10개월입니다. 물론 아트라상을 찾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요.
그 시간동안 참 많이 무뎌진 것도 있었고 아트라상 통해서 배운것도 너무나 많았기에 이뤄낸 결과랍니다.
남자친구가 이러더군요!
우습겠지만 그 땐, 본인이 아무리 아프게 해도 저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 줄거라고 착각했다고, 되게 있어보이는 맨트죠?
쉽게 풀면 천치라는 말입니다. 아프게 하는데 그냥 있으면 안되죠! 그건 사랑이 아니라 존중에 대한 무시예요!
자기만 바라봐 줄 거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했다네요... 맞아요 그렇게 느끼게끔 제가 저자세로 천치처럼 그를 왕 모시듯 했으니깐요.
그런데 그게 너무나 고마우면서도 굉장한 부담이였다고 했어요. 물론 그랬을 것 같다고 느끼지만 이 것도 합리화예요!
그는 그 모든걸 통틀어 본인이 더 많이 부족함을 깨달았다는 걸,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란걸 알았다는게 핵심이겠죠!
지금요?
이제 재회한지 1달이 좀 넘었어요.
말 많고 탈 많은 시간이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중이기도 해요..
그도 저도 본연의 모습들은 변한게 없어요. 그는 역시 제가 바라는 대로 표현을 마구마구 해 준다던지,
처음처럼 다시 시작할 때 뭐든 해 줄 거고 변할 것처럼 말한 그 기세는 전혀 없어요! 그냥 그는 그 자체로 역시나 그 일뿐,
저도 마찬가지에요. 본연의 모습이 어디가겠습니까.
그런데 달라진 것이 있다면요!
저는 제가 바라는대로 그가 하지 않는다고 이젠 서운해 하지 않아요. 그냥 그런 그의 모습을 받아들여요.
어쩌면 한 걸음 물러서서 그의 마음을 이해해하자 해요! 아니, 내가 맘 상하지 않을 중간지점을 찾으려고 하는거겠죠! 우리 연애에 지금은 나의 감정이 내겐 좀 더 소중해 진 것도 같아요. 그렇다고 그를 무시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랍니다~
그런데 그도 노력해 주는 모습이 많이 느껴져요. 표현도 많이 하려고 하고 예전처럼 자기 마음에서 나오는대로 하면 상처가 되겠구나 하는 말들을 가려서 하려고 해요.. 저를 아주 조금은 어려워 한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그냥 그렇게 이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사이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가끔 뜬금없이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게 맞나? 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해요. 그런데 아마 저는 이젠 그의 아픔까지 알아 버려서 사랑을 넘어선 애증의 관계같은 기분도 드네요..
내담자분들 함께 할 때 즐거운 사랑을 하세요.
지옥같았던 10개월 저는 눈물 마르던 날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 시간들 너무나 후회 스러워요.
저 또한 이헐게 재회를 하고 하니 그런말을 한다 싶겠지만..
솔직히 아주 많이 그에 대한 불만도 생기고 미움도 생겨서 이젠 그가 했던 가벼운 말들을 제가 던지기도 해요. 그 말들이 얼마나 독이 되는 말인지 알면서도 지고 싶지 않아서요.. 않그러려고 무단히 노력하지만 한 번 받은 상처는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서 그걸 극복 못해 다시들 헤어지죠. 그래서 한 번 헤어진 연은은 안된다고 하는거 같아요.
물론 더 좋은 결과가 올 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10개월을 아파한 사람으로 너무나 잘 알기에 할 수 있다면 상처없이 함께 할 때 즐거운 사랑을 하시길 마음편한 사랑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 이해하고 배려해야하는 부분들도 많겠지만요~
길어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최시현상담사님 그리고 오주원상담사님 정말 너무나 감사 드리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말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거 알지만 내적으로 더 많이 성숙할 수 있는 내담자가 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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