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후기 입니다.
렘지
2017. 04. 07
남자내담자 렘지입니다. 우선 상담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재회는 커녕 아무 반응도 없고 제가 다른 이성을 만난것도 아니지만
우선 이번 이별덕에 저의 가치 프레임이 엄청나게 올라가 버렸네요.
우선 주변사람들의 저에대한 평가는 백이면 백 긍정적이고 놀라는 반응이구요.
이렇게 꾸미니까 딴 사람 같고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보인다고 하네요.
그냥 길을 지나가도 카페를 가도 다른 여성분들의 시선이 많이 느껴지네요. 뭐 태어나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은 없긴하지만..
근데 남자같은 경우는 외모가 가장 중요한게 아니지만.. 이젠 저도 남부럽지 않은 능력을 갖게되서
+@개념으로 외모를 투자하고 있긴해요
(니가 어느걸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마인드로)
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롤러코스터를 타긴하는데 이젠 즐기는 입장이라..
요즘은 알려주신 이론과 칼럼들을 시험본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테스트 해보고 연애상담 같은걸 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네요.
최근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아는 남동생에게 자기 썰을 들어주는데 연애기간 1년에 그놈은 고프에 자존심도 강하고 그런 타입인데도 지가 그동안 헤어지고 싶은 생각을 계속 하다가 이별을 선언했는데도 전 여친을 신경쓰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모습이 좀 의아하긴 하더라구요. 자기는 포커페이스 유지하려고 일부러 카톡이나 sns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상대방 프사 변화는 일일이 확인하고..
근데 듣다보니까 뭔가 제 전여친 생각에 괘씸해서 제가 그놈한테 카운터펀치를 날려봤는데 감정이 심하게 요동 치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해서 저의 프사와 sns 관리 상태를 보여줘봤는데 힘들어하거나 못지내는 상태는 아니면서 아 되게 뭔가 알수없고 궁금증이
갖게 된다 그러더라구요.
전 여친은 죽었나 싶을정도로 카톡 프사의 변화나 sns 상태가 전혀 미동도 없어서 지금 심정과 생각이 많이 궁금하기는 하네요.
근데 저는 전여친이 제가 보라는듯이 일부러 잘지내는티를 보일까 꼴 보기 싫어서 제가 진작에 번호도 지우고 sns도 다 끊어놔서 내가 너를 계속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게 나름 싹을 잘라냈긴 했어요. 거기다 저는 전여친한테 미안함이나 약점이 잡힌 상태도 아니구요. 이게 차인 사람의 장점인거같아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구요.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가진건 개뿔도 없는데 그나마 있는 자존심을 부리는구나, 아니면 님은 생각보다지능이 낮은 여자였구나. 아니면 자기 나름 본능과 이성에서 갈등하다 다른놈을 만났다해도 '당연히 예전의 나보다 더 괜찮은 놈을 만나겠지, 근데 지금의 나는 웬만한 놈들보다 꿀릴게 없어서 니가 과연 만족이 될까? 나는 너보다 더 좋은여자 세네명은 더 만날 수 있는데?
지금 제 자신에게 가장 후회하는건 내가 왜 그렇게 메달렸을까? 내가 메다릴정도의 여자가 아니였는데
내가 괜히 상대방 어깨만 으쓱하게 만든거 같아서 너무 분하네요^^ 정말 나는 왜 그렇게 힘든 연애를 한걸까..?
재회를 떠나서 상대방의 머리속에 평생 저의 존재를 각인 시켜주는게 목적입니다.
상대방이 힘들때 마다 '그때 내가 왜 헤어지자 그랬을까.. 내가 그러지만 않았으면 지금 훨씬 더 행복하고 힘들지도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하게 말이죠..
아마 2차 지침때 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거같네요.
상대방에게 대체자가 나타날때도 에프터메일 안쓰려고 했는데 그렇게라도 메일을 쓰지 않으면 쓸 일이 없을거 같아서 그때 메일을 쓸거같네요^^.. 내담자 분들 모두들 힘내시고 재회를 떠나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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