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짝사랑 케이스, 이강희 상담사님과의 1차 상담후기.
린링
2017. 04. 03
안녕하세요. 닉네임은 린링으로 달았는데 일회성 닉네임이라... 짝사랑 케이스라 하면 선생님은 아실 것 같네요 ㅋㅋ 두시간을 통화했으니까요.
상담사님 애프터 전에 몸이 안좋으셨다 했는데 건강은 잘챙기시는지요. 내담자분들은 잘 지내신가요? ㅎㅎ
2월에 음성상담을 한번 받고 후기를 약속했던 시간...보다는 좀 이른 시기에 남기러 왔네요. 저도 다른 내담자분들의 수많은 케이스 후기들을 읽고서..참 도움이 많이된 것 같아. 다른 분들이 제 케이스에 대한 후기도 읽고 많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찍 후기를 남겨요.
저는 6개월 정도의 짝사랑 케이스였고 다들 흔히 읽으셨던 내프가 바닥일 때 하는 행동은 다 해본 내담자에요 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의 연애 케이스 그리고 지금도 반복되는 이 비슷한 상황에 대해 너무 힘들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단 심정으로 인터넷을 뒤지다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를 보고 여기를 알게 되었지요. 처음엔 재회사이트에서 짝사랑을 상담신청해도 되나? 참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까지 뭐가 문제였는지, 사람 심리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지고 저 또한 최악의 상황이니 잃을 게 없다 생각하여 상담을 신청했지요.
상담은 정말 크게 만족했어요. 녹음해두고 뭐가 문제인지 들었어요. 프레임 관리가 막장... 네 말그대로 막장프레임이라 듣고 미해결과제가 많이 풀렸어요. 이론부터 프레임 관리방법..등등. 상담때 저를 한마디로 동네 교회 오빠라고 정리해줬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기분나쁘지만요ㅋㅋㅋㅋ 그때당시 제 상황은 일하던 회사에 좋아하던 상대가 바로 제 옆에 있던 사람하고 관계가 생겼고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은.... 언제든 써도 상관없는 지침이였구요. 지침을 쓰던말던 제 선택이였고 저는 프레임관리가 먼저인 상태였구요.
상담받고 이론을 알았으니 이걸 실험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그 다음날부터 태도를 싹 바꿨지요. 프레임이론은 인간관계에서도 정말! 빛을 보는 이론인거같아요. 좀 쉬운말로 사람보는 눈이 생기더라구요. 근데.. 한달간 태도를 바꿀 때 안힘들꺼같죠? 아니요 무지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 마음은 정말 멍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내가 이걸 이겨내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겠다 라구요.
저는 일단 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평균 이상으로 하나 가지고있는 높은 객관적 가치(이렇게 쓰면 선생님은 왠지 자만하지 말라 할꺼같아요 ㅠㅠ), 스스로가 여성적인 부분 그리고 프레임관리가 문제라는점.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금 내담자분들이 보면 그 이야기 많이 보셨죠? 내프관리요. 저또한 마찬가지로 내프가 가장 중요하고 먼저라고 말해주고싶어요. 저같은 프레임 막장이신 분들은 매일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기승전내프입니다 여러분 ㅠㅠ. 몇번을 강조해도 문제가없네요 ㅎㅎㅎㅎㅎ
내적프레임 관리를 위해서 평소 하던 운동이나 취미 등등 해오던 것들에서 좀 더 많이 밖에 많이 돌아다닌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처음엔 오기로 시도를 했지요. 과제를 내오면 10% 이내만 해오니까 꼭 한번이라도 과제를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들은 제입장에선 '기껏 상담들었는데 과제나 열심히 해볼까 ㅋㅋㅋㅋㅋ' 라고요. 과제에 대한 피드백은.... 저도 선생님처럼 이메일 읽을때 미소가 절로 나왔네요. 괜히 선생님이라 부르는게 아니니깐요 ㅎㅎ
과제를 하고 프레임관리와 비언어에 대해 연습하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제동을 거는 방법을 점점 체득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흔들리는 순간에 스스로 급제동을 걸고 침착해질 수 있는 방법을요. 제동거는 법을 연습하다보면 이성적인 판단을 더 잘할 수 있는 사고가 생겨 저프레임 행동을 할 수가 없구요. 그렇게 연습하는 한달동안 스스로 바뀌면서 가장 많이 듣는얘기가 '속을 알수없는 무서운 인간' 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네요. 저에대해 말한 이야기를 나열하면 희얀한 소리는 다 나온거같은데 그런반응들은 저에겐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서요. ㅋㅋ 뭐 결론부터 말하면 더이상은 동네교회오빠 소리를 들을일은 없구요.
저같은 막장프레임 케이스를 위해 두가지만 남길께요.
1. 프레임관리
- 심리학에 관련된 책이나 시집등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추천받은 것도 있고 주위에 책벌레들이 많아 근 한달간 책을 엄청 읽은 것 같아요. 물론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저도 받았으니까요. 단 심리상담은 잘 알아보셔야합니다 ㅠㅠ;
김형경 에세이 사람풍경 이라는 책과 강신주의 감정수업 추천합니다. 칼럼을 읽다보면 다른 내담자분들도 책을 많이 추천해줘서..
- 그리고 울적해지거나 감정 추스릴때는 궁상을 떨어도 되니까 저프레임 행동은 하지말고 칼럼이나 후기를 쭉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2. 환경 조성
- 주위에 상대를 떠올릴 만한 물건이나 톡 등등 생각날만 한것들을 굳이 삭제는 할 필요없지만 정리는 해두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밖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는게 가장 좋다 생각하구요(취미활동이라던가). 저는 남자 내담자이지만 남녀 둘다 해당되는.. 외적기준을 올리는건 운동하는게 가장 좋은 정답이되네요 ㅋㅋ
참 그래서 짝사랑에 대해 성공했나구요? 아니요 이제 시작이네요 저는 ㅎㅎ. 상대도 대체자도 내프가 바닥인 상태에서 대체자가 자존심을 부리는 상황이였고 상대가 그걸 쉴드치는 상황이 있었어요. 프레임이 높아지는 제 상황에서 관심이 1도 없는 상황인데 좀 짜증이 나서 선생님이 보내주신 애프터에 있던 카운터치는 법을 그대로 써버려서 카운터를 쳐버렸거든요. 직접 듣진 않았지만 다음날 제 카운터 하나로 그둘의 관계는 깨졌다 들었구요.
상대의 프레임이 어떻든간 그걸 뛰어넘어버렸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 하나가 남았네요. 선생님은 공백기를 가지라 했는데 대체자가 없어져버렸으니.. 이 문제에 대해 해결이되면 좀더 마음이 후련해지겠네요. 상담사님들 그리고 내담자분들도 잘 지내시길 바라구요. 저희는 각자 소중한 사람들이잖아요?^^ 저는 곧 2차상담을 받아볼 생각이고 훗날 다른분들도 꼭 힘내시고 재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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