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에이미
2017. 04. 01
안녕하세요 손쌤 그리고 많은 내담자분들^^
저는 15학번 내담자였던 에이미라고합니다. 제 글은 좀 길거에요. 여기계신 쌤들에게 상담받았던 기억들과 마음들을 다 적을거거든요^^ 그치만 누구보다도 지금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읽으신다면 마음의 위로를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제가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땐 아트라상이 생기기전이었고 제 처음 상담은 문서로 시작했어요. 그 당시 저는 이별로 인해 뭐 보이는것도 없고 하루하루 울며 지냈어요. 휴지로는 눈물이 감당이 안되서 제 침대에 아예 수건을 그것도 손수건이 아닌 여름에 해변에서나 쓰는 수건을 두고 울면서 지냈어요.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 '시간갖자는 남자들의 심리' 이런거 검색하면서 수많은 연애블로그를 보며 "아 난진짜 끝이구나... 시간갖자는건 핑계구나..." 라고 단정지으며 카톡으로 매달려보기도하고 그사람 친구들한테 연락도해보고 별별 진상짓은 다했네요 ㅋㅋ
그러다 우연히 재회상담해준다는 사이트를 보았고 정말 다행히 저는 이벤트나 사기사이트를 거치지않고 바로 상담사님들을 만났어요. 그당시 제가 너무나 매달려서 고프로 판정 받을 수 있던걸 중프중신으로 판정 받았고 확률은 60프로였어요. 이 곳에 올라와있는 수많은 칼럼과 후기를 보면서 하루에 수백번도 매달렸던 행동들을 멈추고 이론공부와 동시에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내남친은 다른남자들과 달라. 얘는 한 번 끝이면 정말 끝이랬어...' 라던 믿음은 온데간데 없고 남친이 먼저 연락이오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너를 잊으려했는데 잊혀지지가 않더라..'
당시 저는 딱히 한게 없었어요. 지침도 보내기 전이었고 제가 한 것 뿐이라고는 sns관리와 매달림멈추기 내프다지기 뿐이었어요. 근데도 절대 안올갓같았던 그사람의 연락이 왔어요. 이야기가 길어지니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그사람과 재회는 했으나 타고난 막장내프였던 저와 제남친은 두세번 더 헤어졌고 다시만났고 결국엔 헤어졌습니다.
그치만 슬프냐구요? 아니요^^ 그 사람과 2015년11월에 헤어졌고 한 달만에 그사람은 리바녀가생겼어요. 저보다 이쁘지도 나은것 하나 없어보이는 여자였어요. 그걸 보며 저는 슬프다기보다 기뻤어요. '너도 어지간히 나 잊으려고 노력하는구나. 근데 어쩌니 그 아이랑 100일도 못갈걸?'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ㅎㅎ 근데 정말로 1달도 안되서 헤어지더라구요. 그걸보고 저는 내프상승하기시작했고 남친은 그후로 계속 연락이왔어요. '술먹었는데 조고싶다. 근데 술먹어서하는얘기는 아니고 진심으로 보고싶어. 난안되겠지?' ㅋㅋ 그걸 보며 상대의 프레임은 급격히 떨어졌고 저는 싸그리 다 무시했어요. 카톡을 차단하니 sns채팅으로 연락오고 아주 가관이었죠 ㅋㅋ
그후에 저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요. 자세히는 설명 못하지만 처음엔 제가 리바녀같은 상황으로 만났는데 1년 가까이 만나게되더라구요. 이부분은 요번 상담때 손쌤께 여쭤보려구해요. 무튼 현남친은 저를 무척이나 사랑해줬고 아껴줬어요. 저를 위해서라면 다해주고 더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속상해하는 모습까지도 보였으니까요. 아마 연애초에 제가 마음먹고 프신관리를해서 그런듯해요. 뒤로 갈수록 관리를 못했지만.. ㅋㅋ 현남친이랑도 여느 커플처럼 싸우기도하구 화해도하구 잠깐의 이별도 했는데 항상 다시 재회했었어요. 제힘으로 ㅎㅎ.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 둘다 신뢰감의 문제로 이별을 맞이하게되었고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남친은 눈물을보이는 등 이중모션을 보였어요.
이 글을 쓰면서 제가 느낀거는 '아 지금 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않구나.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천천히 글을 써보니 희망이있어보여.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야.' 에요. 왜 이토록 상황이 막장이 아니게 느껴질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늘 남친과 저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15년도에 제본해놓은 수많은 칼럼들과 베스트후기들을 읽고 제가 받았던 상담글도 다시보며 대처를 해서 그런것같아요. 물론 이론을 완전히 제걸로 만들어서 아무문제가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저는 싸울때만 벼락치기식으로 공부해서 또 이렇게 됬나봐요ㅎㅎ.
제가 수많은 내담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걸 요약해 볼게요. 지난 사이트에서도 썼었고 베스트후기가 됬던 글인만큼 도움이 되시리라 믿어요^^
1. 이론숙지는 완벽하게해요. 제본을해서 형광펜으로 밑줄도 긋고 내프가 떨어져 멘붕이 올때는 핸드폰으로 얼른 블로그던 아트라상에와서 칼럼을 읽으세요. 그럼 마음이 한결 나아져요.
2. 이별노래 듣지 마세요. 모든 노래가 내노래같고 내이야기 같아서 슬퍼 미칠것같죠? 안되요. 슬퍼하지마요. 감정컨트롤이 중요해요. 슬프면 매달려보고싶고 보고싶고. 그치만 그러면 재회확률만 떨어져요.
3. 술 멀리하세요. 저는 애주가입니다. 술을 정말 좋아해요. 근데 저는 15년도 이후에 이별을 하면 절대 술을안마셔요. 술을 마시면 이성을 잃게되고 그러면 지침을 어기는행동을 하게될 확률이커요.
4. 이론을 모르는 친구들의 말은 걸러서 들으세요. 위로는 받되 말도안되는 가정이나 추측은 듣지마세요. 제가 이말을 꼭하고싶었는데 이번 이별을하고 남사친에게 우리가 싸우고 헤어진 정황을 말했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니 남친 새로운여자생겼네. 꼭 그여자랑 연락을하거나 사귀는게아니더라도 그냥 호감이가는거야. 그래서 너랑 그여자랑 갈등하다 헤어진거지." 이말을 아트라상을 알기전에 들었다면 저는 내프가 바닥을쳤을거에요. 그리고 남친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렸을거구요. 근데 지금은? 웃고넘겼어요. "ㅋㅋ그럴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않다에 내 오른손목을 걸지." 하고 받아쳤어요. 왜? 설령 새로운 자극에 남친이 저랑 헤어졌어도 저는 제가 남친에게 고프고 매력적인여자임을 확신해요. 그러니까 잠깐은 그여자에게 호감이 갈순있어도 다시 저한테 올거에요. 저는 제가 직접 전남친에게 리바가생기고도 헤어져서 저한테 매달린걸 경험했거든요. 여러분도 그래요. 당장에 새로운 사람이 상대에게 나타났어도 내자신이 프신관리만 잘하면 상대는 나에게 돌아오게되어있어요.
5. 여자분들은 자신을 가꾸세요. 울고 술먹고 누워있을시간 없어요. 나가서 운동하고 책을보고 피부관리도하고 새로운 머리스타일도 해보세요. 내자신이 이렇게 매력적이었나? 를 제발 알아주세요. 자신감이 생기면 내프도 올라가요.
6. 될 수 있으면 혼자있은시간은 최소한으로해요. 혼자있다보면 생각이 많아져요. 이별을했으니 생각이 많아지면 안좋은 생각만 많아지기 마련이에요.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소개팅미팅도 해보고 내 자신이 수지라도 된듯 상상하며 거리를 누비세요 ㅋㅋ
7. 남친이나 여친이 있을 땐 못했던것들을 하세요. 소홀해진친구와 영화를보고 밥도먹고 쇼핑도하고 클럽에가서 미친듯이 놀고 부모님과 시간도 보내고 이런거요. 연애를 할때는 내 옆사람만 챙기면 행복할 것같지만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 한사람에게만 집중했다가는 위험이 너무 커요 ㅎㅎ 막말로 내옆사람이 더이상 내옆에없을때 내가 미리 주변사람들을 챙기지않았다면 이제나는 혼자가 되버리는거에요. 그러니까 옆에 누가 없을때라도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당근 좀 주세요~ ㅎㅎ
조금 시간이 되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저 또한 이렇게 써놓고도 매달리기도했고 매달리고싶고 해요 ㅎㅎ 말만 번지르르~ 그치만 그때마다 저위에것들을 생각하며 많이 참으려해요^^ 여러분들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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