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늦은 후기 올려 드립니다.
미치도록사랑하는
2017. 03. 31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아트라상 상담사님(+관리자님) 및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아가고 계실 내담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담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이별 직후 아트라상을 만났다는 건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자 밀폐공간에서의 신선한 산소 등의 비유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것도 아니 어쩌면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몰라 떠다니는 망망대해에서 나침반이 되어준 것에 깊은 감사함을 올려 드립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해야겠군요.
1년 7개월의 연애기간, 고프고신으로 시작하여 고프저신으로 그리고 이별통보 후 매달림 등을 통해 저프저신이 된 대단한 강박증을 소유한 남자 내담자 입니다. 전 여친은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고 저와 비슷한 점이 많은, 고프저신, 강박, 초저내프, 자존심 발동이 쎄다 못해 외통수 고집 등의 소유자 입니다. 이별통보를 받고, 매달려도 보고 장문의 카톡, 집에 찾아가기 등 아트라상의 교육생 입장에서 본다면 참 부질없고 외려 마이너스(-) 요소만 가중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더군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저처럼 하시면 안 된는거 익히 잘 아시죠? ^^ ㅎㅎㅎ
2월, 3월 음성상담을 하서영 상담사님께 받았습니다. 약간의 의심은 가지긴 했습니다. 하... 살다보니 사랑 때문에 비용을 지출해가며 이런 것도 해야 하나? 하는 약간의 자괴감 같은 것도 들었지만요. ㅎㅎㅎ
상담의 확실한 효과는 전 여친과 저의 관계에 대해서 제 3자 그것도 송곳으로 찌르는 정확한 전문가의 분석에 2달이 지난 지금도 출퇴근 시간 및 자기 전 음성상담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1차상담 진행 후 1차지침을 보내라는 상담사님의 말씀에 공백기가 너무 긴거 아닌가 하는 강박과 초조함이 있었지만, 오주원 상담사님의 블로그, 이론숙지 및 동질감을 갖고 있는 여러분들의 수 많은 후기를 보니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나더군요.
1차지침을 보내며 약간의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상대방의 가치를 낮추는 지침이었죠. 반응은 어땠냐구요?
무반응이었습니다. ㅎㅎㅎ 블로그나 상담후기 등을 보면 남들은 연락이 잘도 온다는데 나는 왜 이럴까? 했지만 이것도 순간이더군요.
1차지침 발송 후, 정말 우연히 말도 안되게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합니다. 근데! 여친은 1차지침에 대해서 계속 묻더군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ㅎㅎ 1차지침의 반응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상담사님 말씀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상대방의 카톡 또는 SNS는 정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추후 다시 설명) 카톡 또는 SNS는 아시다시피 잘 먹고 잘 살고 하는 가장 포장된 순간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보잘 것 없습니다.
2차 상담을 바로 신청했습니다. 이틀 후 밤 하서영 상담사님의 한숨 섞인 한마디가 인상적이군요. "아.. 좀 잘하시지 그랬어요. 에휴 내가 못 살아~ 사고치고 오면 저는 또 수습해드려야죠?" ㅎㅎ 하서영 상담사님 참 매력있으세요. 2차지침은 프레임 높은 사람이 할만한 지침을 주셨더군요. 무엇보다 부담감도 덜 했고 이걸 받은 전 여친의 반응이 너무 궁금해서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2차지침을 발송했고 여전히 자존심 발동이 심한 그녀였습니다. 저는 저 대로 카톡 플레이를 했습니다. 전 여친이 흔들릴걸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다들 말씀하시길 재회 후 만남이 더 중요하듯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침 발송 후 지침을 잘 수행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2차 지침 발송 후 또다시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역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카톡 및 SNS는 정말 부질없습니다. 리바운드가 생긴거 아닌가 어느새 초조해하였지만 아니었고 전 정말... 정말 누가봐도 찌질한 염탐(스토킹)을 하게 되었더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께서는 절대 이런 변수에 흔들려서도 하셔도 안되는 것들입니다! 절대요!
갑자기 내프가 무너졌고, 1차 애프터메일 발송 후 재회에 대한 의지를 내려 놓아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지침이 있지만, 이 역시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셨구요. 처음 그 글을 봤을 때는 하늘이 노랗게 변했었지만, 결국 일은 벌어진 것이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설픈 이론숙지 및 지침만 믿고 노력하지 않았던 나태한 모습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더군요. 2차 애프터메일로 진지하게 다시 임하겠다고 하니, 격려해주시는 글과 깨알같은 팁을 주셨습니다.(1차 애프터메일 역시)
하서영 상담사님의 따끔한 질책 및 따뜻한 격려 생각할수록 감사합니다. 정신 제대로 차리게 해주셨어요. ㅎㅎㅎ
몇 일 지나지 않았지만, 전 여친 생각을 안하려고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저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구요.(여느 때와 같이 말이죠.) 제 생활의 중심이 이전에는 전 여친에게 있었다면, 이제는 제 자신에게로 온전히 주도권을 찾아오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재회 자체가 아닌 내프 올리기에 열중하며 이론을 저의 틀이 아닌 큰 틀로 받아들이고 온전히 체화할 수 있도록 부던히 노력하겠습니다. 왜 이별할 수 밖에 없었는지, 상대방을 헤아리고 그리고 다시금 먹고 싶은 피자가 되게끔 완벽하게 탈바꿈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재밌죠? 큰 죄를 지어서 이별한 것도 아닌데 전전긍긍하며 아파한다는게... 객관적가치로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제가 몇 수 위라는 하서영 상담사님의 말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놓고보면 가치 없는 여자임에는 분명하고 저는 훨씬 가치높은 여자 만날 가치가 있는 남자임에 분명합니다. 변화된 저를 만날 생각에 벌써 들뜨네요. 분명 절 놓친 전 여친이 무조건 후회하게 안으로나 밖으로나 멋져지겠습니다!ㅎㅎㅎ
또 상담사님의 아껴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고맙습니다. 날 위해 누군가 응원해주고 기도해주는 이가 있구나. 그분을 위해서라도 더 잘해야겠다는(그보다 더 자신을 더 아껴야겠지요?) 마음 굳건히 갖고 지내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 보자구요!!
P.S. 지하철 환승통로에서 본 좋은 글귀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멋진 자존감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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