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위기는 기회다. 오주원 상담사님 남자내담자. 재회후기.
오주원 상담사
2017. 03. 28
Mr.위기회. 재회후기.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오주원 상담사님의 남자 내담자 재회성공 후기입니다. 정말 엄청난 상실감을 견디며 재회를 바라고 계시는 많은 내담자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글을 남깁니다. 더불어 오주원 상담사님께도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같이 담아 봅니다.
저는 2년 반의 연애 끝에 결별을 했고, 고프저신이었으며, 헤어질 즈음에는 프레임 하락도 심했습니다. 프레임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여자친구 주변의 남자들에 대한 경계심이었습니다. 낮은 내적프레임 때문에 자존심 발동이 심해져 여자친구를 힘들게 했고, 결국에는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이별 후 여자친구는 리바를 형성하였습니다.)
전화로도, 만나서도 울면서 매달렸지만 당연히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초기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헤어진 지 약 1달 후에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재회확률 80% 였습니다. 지침대로 상담 직후 1달 정도 SNS 플레이를 하고 프레임과 신뢰감을 동시에 올리는 지침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강력지침이 아닌 장기적으로 프레임과 신뢰감을 올려서 무난하게 재회하는 지침이었습니다.
강력지침이 아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지침수행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심지어 지침수행이 조금 애매해지는 상황이 벌어지면 지침수행이 가능하도록 상황을 이끌어 갔습니다.
당연히 재회 후에 여자친구가 SNS에 대해서도 지침문자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었습니다. 지침을 그대로 철저히 실행하는 것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재회기간이 매우 길어졌기 때문에 결국 재상담을 요청했고, 그 때는 확률 100%를 받았습니다.
즉 재회기간은 길어졌지만 그 동안 나름 프레임과 신뢰감을 계속 형성했던 것입니다.
결국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인내를 갖고 지속적으로 프레임과 신뢰감을 올린 결과 재회에 성공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전달해 드리고 싶은 중요한 내용들을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주옥같은 많은 글들에서 많은 개념들과 상황들이 다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주로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1. 에프터 메일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재회하는데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아무리 안정적으로 재회를 하는 장기지침이었다고 해도 길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1차 에프터 메일을 쉽게 허비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재상담을 받았을 때 오주원 상담사님께서 저에게 했던 말씀이 “좀 더 빨리 재상담을 받으셨어야죠.”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상담비가 절대적인 액수로 보면 적은 가격이 아니고(물론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생각하면 절대 아깝지 않지만), 진행되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으면 재상담을 결정하는 것이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에프터 메일이 남아있었다면 재회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상담 후 일주일도 안돼서 1차 메일을 허비했는데, 이유는 썸남으로 의심되었던 사람이 리바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지침의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에프터 메일을 보내시는 행동은 하지 않으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보다는 일단 지침을 수행하시는 것에 충실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상담할 때 썸남의 존재를 말씀하셨다면 상담사님들이 알아서 리바남이 생길 경우도 가정해 그에 맞는 적합한 지침을 주셨을 겁니다.
에프터 메일은 상황이 크게 변했을 때 사용하거나 저와 같은 장기지침의 내담자의 경우 결정타가 필요할 것 같은 상황에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이중모션에 대한 대비는 필수입니다.
저의 경우도 여자친구로부터 이중모션이 왔었는데, 그것은 바로 저와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리바남과 저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중모션은)그만큼 나한테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누가 더 나은지 잘 생각해봐라. 난 자신 있다.'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을 동시에 높인다는 생각으로 처신했습니다. 만약 이론과 칼럼을 숙지하지 않고, 이중모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면 화를 냈거나 지쳐서 재회를 포기했을 것입니다.
이중모션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3. 자체지침 작성. 메모.
재회기간이 길어지면서 중반부터는 메모지에 주 단위로 자체지침을 작성해서 틈날 때마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실천했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메모들 중에 일부를 예시로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큰 틀로 보면 아직까진 상황이 좋다. 전화를 먼저 걸었기 때문에 프레임이 조금 낮아졌을 수 있다. 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프레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자. 반응 하나하나에 다 신경 쓰지 말자. 시간싸움이다.”
“이번 주는 먼저 연락하지 말자. 대면했을 때는 최대한 어느 때보다도 여유 있게. 마치 무슨 기분 좋은 일이 있는 것처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분석이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침을 수행하고 내적프레임을 올리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장인정신과 같은 느낌의 철저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리바와의 경쟁. 자존심을 거십시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여자친구도 리바를 형성했습니다. 리바와의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습니다. 리바의 프레임과 신뢰감이 자신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멘탈 베이스를 ‘이건 남자 대 남자의 경쟁이다. 절대 질 수 없다.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식으로 다짐하면서 인내하고 또 인내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인드는 보기에 따라서는 안 좋게 비춰질 수 있지만 ‘이제는 내가 뺏는 입장이니까 즐기자’라는 생각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핵심은 리바운드 칼럼의 내용대로 프레임+신뢰감을 누가 높게 형성하는가 입니다. 상대방이 리바와 어떻게 지내든 상관없이 언제나 여유를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감히 누구랑 날 비교하는건가. 그 친구 안됐네. 잘해줘.’ 이 정도의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리바와의 경쟁에서 승리했을 때, 이 승리의 경험은 내담자 여러분에게도 엄청난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5. 이론과 칼럼 그리고 추천후기는 복습 또 복습.
이론과 칼럼의 특징은 읽었을 때 쉽게 이해했다고 인지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상담사님께서 워낙 글을 명료하게 작성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글들을 읽지 않아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고, 현실에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휴리스틱이 형성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읽을 때 마다 이론 숙지도는 업데이트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욱이 그 때 그 때의 처한 상황마다 내담자 분들에게 적합한 글들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결론은 읽고 또 읽으십시오.
후기를 마치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정말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원 없이 해본 느낌입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위기였지만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많은 내담자들에게 재회를 기다리는 시간은 상대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을 다시 만나는 것을 선택했다면 내담자분들의 애정의 깊이는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감정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오히려 침착함을 잘 유지해서 프레임관리를 지혜롭게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상대방의 모든 말과 행동에 여유와 자신감으로 대응할 수 있을 때 재회는 이미 손아귀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주원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회기간이 너무 길어져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졌을 때 다왔다고 격려해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제가 이론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해 아마 답답하셨을텐데 응원하듯이 상담해 주셔서 너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아트라상의 계속되는 번영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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