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상담후기입니다 ^^
나는나
2017. 03. 26
안녕하세요. 저는 최시현 상담사님 내담자입니다. 후기는 처음 써보는 거라 고민도 많았지만 조금이나마 제가 겪은 시간을 보내고 계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
저는 재회는 하지 못 했습니다. 이별 후 1년이 지나 상담을 찾아 온 것이라 재회 확률도 낮았고, 상황적 신뢰감이 큰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대체자 발생, 저의 재회 의지 하락, 그 외의 변수들까지 모든 것이 합해져 만들어진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최시현 상담사님의 정확한 분석과 예측, 제 심리 상태까지 배려한 세심한 도움과 조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어 재회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죠? 저 또한 3년을 넘게 만나온 인연이었기에 이별 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별 직후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별을 거부하는 제 마음이 모든 상황을 소망적 오류로 받아들여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이별이 발생했다는 생각에 참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중 이전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의 잘못된 상담이 제게 힘든 1년을 보내게 했습니다. 이전 사이트가 나쁜 곳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저에게는 맞지 않았던 곳일 뿐. 저 같은 경우, 그 당시 상담사의 휴리스틱에 의한 잘못된 분석과 애매한 지침 그리고 저의 불안정한 내적프레임과 상담사의 조언으로 빚어진 헛된 기대가 상대방의 프레임을 높게 유지시켰기에 오랜 기간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이별 후 1년간은 가면 속에 사는 느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제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방을 생각하며 원망하기도 했다가 그리워하기도 하며 감정 롤러코스터를 타고, sns로 염탐하며 소설을 쓰면서 스스로 미해결 과제를 만들어 제 자신을 괴롭게 하고, 상담사의 ‘늦게 재회되는 케이스’라는 말에 재회 시기를 기다리게 되고, 어쭙잖게 이해한 이론과 상황을 더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해져 행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하고… 내적 프레임 높이고 제가 겪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전 사이트나 다른 재회 사이트들을 매일 들락거리며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면서 지냈던 그 모든 시간들이 제게는 지옥같았습니다. 가면 속에 살고 있었기에 제 상태와 감정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는 모습을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며 스스로 고통을 자초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 저의 지침과 방법들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내용의 이론과 칼럼들에 호기심이 발동했고, 제 문제를 다시 분석 받고 조언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별 후 1년이 지나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과의 첫 상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상황을 망치고 왔다며 정말 안타까워하시고 미안해 하시면서 상담 내내 저의 감정과 말에 공감해주셨습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진심으로 알아주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느낌만으로도 1년간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 받은 듯 했습니다. 그렇게 최시현 상담사님 도움으로 1년간 저를 괴롭혔던 모든 것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상담 후 지침 과정 중 발생한 변수들이 재회 확률을 점점 낮게 만들었고, 그럴 때마다 최시현 상담사님은 흔들리는 제 감정과 그 후의 멘탈까지 신경 써주시며 조언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1년간 높게만 유지되었던 상대방의 프레임은 빠른 시간 내에 낮아졌고, 재회의지를 더 쉽게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
재회는 하지 않았지만, 지침 전 후, 공백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제게 도움이 되었던 내적 프레임 관리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후기들과 칼럼들을 보면 내적 프레임의 중요성과 내적 프레임을 높이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왜 그 많은 글들에서 내적 프레임을 이야기할까요? 그 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재회 전 후 그리고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에서 말하는 내적 프레임은 연애관점에서 해석 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자존감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강박이 있어서 그런 분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 내적 프레임 관리 방법.
1. 이론 마스터가 되세요.
- 저는 강박이 있기에 최시현 상담사님이 ‘이론 마스터가 되세요’ 라는 말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론을 미친 듯이 읽고, 때론 이론을 적거나 요약해가면 달달 외울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적인 이론의 이해도가 높아지며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에 있는 컬럼들과 상담사님들 글들도 공부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천 책들과 심리학 책들을 찾아보며 공부했고, 그래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으면 최시현 상담사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론과 칼럼들을 공부하며 후기들 속 사연들을 이론에 적용해보거나 후기에서 얻은 팁이나 이론 내용들은 따로 메모해두며 저만의 이론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가끔 지인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론에 비춰 조언도 해주곤 했습니다. 이론 이해도가 높아지면 상대방의 행동이나 반응을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있고, 꼭 재회 분야가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게는 선물 같은 이론 공부시간이었습니다. 마음에 안정을 찾고 요즘 들어 이론에 좀 소홀해진 것도 있지만,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 업데이트 알람이 뜨면 칼럼과 이론을 한번씩 다시 정독하곤 합니다.
2. 생각을 노트에 적거나 혼잣말을 해보세요.
- 상대방에게 지랄하고 싶을 때, 상대방에게 행동하고 싶을 때, 미해결 과제가 끊임없이 괴롭힐 때 마다 노트에 제 머리 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었습니다. 때론 혼자 있을 때, 밤에 잠이 잘 안 올 때는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거나 제 자신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제 머리와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내 뱉고 나면 행동을 멈추게 되고 감정이 다스려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방법은 지금도 제가 화를 다스리거나 감정적인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인간의 뇌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소설을 쓰게 하고 괴롭게 만듭니다. 이별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상처 받고 아픈데, 부정적 생각에 잠식되어 더 깊은 상처를 낸다면 그만큼 오랜 시간 고통스럽고 치유의 시간은 길어질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제어하고 의식적으로 긍정적이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어서 뇌가 긍정적인 상태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행복한 감정을 만들어보세요. 지금 괴로운 감정이 조금은 편안해지실 겁니다. 몸에 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기고 새살이 돋듯, “ oo야 괜찮아” 이렇게 매일 말해주면 내면의 상처에도 새살이 돋고 회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생각과 행동하고 싶은 마음도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거구요. ^^
3. 상대방 sns 염탐하지 마세요.
- sns, 카톡 염탐 절대 하지마세요. 특히 강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조심하시길!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고 해도 내 손가락이 상대방 계정을 들어가게 만들죠? 저도 참아보려고 노력해봐도 잘 안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프레임 영향이 강할 때는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고 상대방의 프레임이 낮아지면서 sns 염탐도 안 하게 됐지만, 그 전에는 어떻게든 보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상대방의 sns를 확인하고 싶을 때마다 생각을 분산 시킬 다른 일들을 찾아서 한다거나 하루의 스케쥴을 빡빡하게 만들어 하루 종일 핸드폰을 확인 할 틈 조차 없게 만들었습니다. 의식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안되면 ‘내가 지침으로 너의 본능을 자극했으니깐, 지금 당장은 내 눈에 네가 어떤 반응인지 보이지 않아도 본능은 서서히 너를 괴롭힐거야. 다른 사람 만나려면 만나. 곧 나로 인해 고통스러워질 테니까’라는 자기 합리화로 행동을 멈추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sns의 폐해에 대해 다들 아시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행복하고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보이는 건 그 순간뿐! 다른 이성들 ‘댓글’이나 ‘좋아요’에 전전긍긍하며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모르는 이론을 나는 알고 있고, 설령 그 이성이 대체자나 리바운드일지라도 상담사님들이 도와주실겁니다. 그러니 sns염탐은 안됩니다~
4. 이별의 시간을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자신에게 보상해주세요.
- 칼럼이나 후기들 보시면 내적 프레임 올리는 방법으로 운동을 한다거나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자주 만나고, 자신을 가꾸거나, 여행을 가는 등 참 많은 방법들이 나옵니다. 저는 연애하면서 미뤄뒀던 것들을 배우거나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하면서 잊고 있던 제 자신을 되찾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에너지를 쏟느라 자기자신을 잠시 방치 해뒀을 겁니다. 이별은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나를 되돌아보고 연애하느라 방치해둔 자신에게 보상을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사고 싶은 것들, 하고 싶은 것들 나에게 집중해서 보상해 주세요. 연애하는 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내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일 될 것입니다.
저는 이별 후 1년 반의 힘든 시간 속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간을 허비하며 보냈습니다. 그 시간들이 안타깝고 아깝긴 하지만 제 삶의 일부이기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재회 심리학도 오주원 상담사님, 최시현 상담사님도 알지 못했을 것이고, 전보다 성숙해진 저도 없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상담을 받으러 이 곳을 찾아오신 분들은 저처럼 많은 시간 걸려서 돌아가지 마시고, 상담사님 예측들과 분석들 믿고 지침들 잘 수행하시고 내적 프레임관리 잘하셔서 단 시간에 행복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지금 이 순간은 힘들어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고 지나갈거예요. 그러면 곧 따뜻한 봄날이 곁에 와 있을 거구요.
최시현 상담사님 지난 시간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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