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아직 우리의 어택은 시동도 안걸었는데 왜 전화했니ㅋㅋ(내적프레임의 변화와 회복)
midori
2017. 03. 24
제 감정선과 느낀 바를 그대로 적을께요
바람난 남친의 바람난 여친한테까지 전화해서 대롱대롱 매달렸던 내프회복불능같았던 저였어서. (그때생각하면 이젠 그저 웃지요ㅋㅋㅋㅋ)
길고 엉망진창인 글이겠으나 저보고 용기내시라구요!!
-칼럼이랑 후기, 블로그 모든 글들은 정말 읽다 읽다 질려서 토나오겠다싶을만큼 반복해서 읽어보세요(저 정말 그랬어요;;)정말 1초만에 머릿속에서 튀어나와요 ㅋㅋㅋㅋ
바람난 남친 두달만에 전화왔네요?ㅋㅋ
1차 지침 실행하기 하루전날이요
카톡과 SNS지침만 하고있는중이였고
1차지침하는날을 제가 4-5일 미뤄둔 상황이였죠
(카톡지침이 늦어져서요)
제 생에 최고로 객관적 가치가 높은 스마트한 남이랑 데이트중이였는데 말이죠!!
(데이트남이야기는 담번후기에 꼭 전할께요 강희쌤 ㅎㅎ)
애증의 번호가 뜨는순간 제머릿속엔 수없이 읽던 칼럼과 후기들이 미친듯이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시끄럽게 울리는 폰 옆구리를 꾹-눌러주었쪼 ㅋㅋㅋ아오!! 안돼!! 전화하지마제발..나 1차지침도 안했단말이야!!를 속으로 외치면서 ㅋㅋㅋ
(1차지침수행전에 아니, 그 후에도 전화가 올거라 예상되는 상황이 아닐만큼 좋지않은 상황이였던터라 글을 그렇게 읽고도 막상 저와 대입해서 대처를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ㅠ그래서 살짝 멘탈이 흔들렸었어요)
또 울리는 폰을 가만히 보면서 다시 생각했어요
그래 받아보자 니가 뭐라든 어떻게 나오든 내가 사뿐히 눌러줄께, 프.레.임.으로!! 라며 ㅋㅋㅋ
미소를 띄고 한껏 여유로운 목소리로 받아주었죠,
울먹이더라구요 그 쓰레기봉지가!!!!!
잘지내냐며 술을 조금 마셨다면서 어디냐고도 묻고, 마지막에 내가 너한테 너무 모질게 군게 생각나서..라며 거의 울던데요;;(왜저래?ㅋ)
저는 약간의 웃음기있는 목소리로 나잘지낸다고 지난일이라고 여유롭게 대답해주고 잘지내라며 먼저 대화를 끝냈어요
스스로 나 대처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쓰담쓰담)
그치만 통쾌함과 함께 잠깐 슬픔이 밀려오더라구요
이제와서 니가 뭔데 울어, 니가 왜? 딴년한테 미쳐가지고 나 비참하게 짓밟고 가던 니가 이제와서 왜라며,
그래도 데이트 즐겁게 마치고!
새벽에 집에 도착하니 눈물은 쪼끔 나더라구요,
근데 그냥 그건 내 스스로한테 주는 위로의 눈물이였던것같아요. 그 전화한통이 그간의 제 마음고생을 보상해주는듯한 느낌? 그동안 너 잘 견디고 잘해온거 맞다고..
그리고나서 카톡을 봤는데 글쎄 이 쓰레기봉지가!! 그렇게 나한테 울며 통화끝마친 그 몇시간사이에 바람난 여친이랑 뽀뽀아니고 키스!!하고있는사진에 대놓고 xx아 사랑한다!!하트 라고 바꿔놨더라구요
(상담사님들께서 말씀하시죠? 보지말라고, 맞아요 내프 떨어져있고 이론이 이해가 안되어있는 상태라면 멘탈 박살났을거예요, 아마 울고불고 미쳐버렸겠죠. 이제는 간간히 일부러 봐요. 단단해지는 내 내프확인을 위해서)
보는 순간. 눈물은 쏙 들어가고 웃음이 나왔어요,
이중모션에 대한 칼럼중에 오주원님께서 이런 글을 써놓으셨는데,
그 마지막 텍스트가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기뻐하세요. 다 왔습니다.]
그리고 느껴졌죠,
전남친은 저와의 통화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했을거예요, 저의 올라간 프레임을 느꼈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프레임이 떨어짐을 본능적으로 느꼈기때문에 자존심이 발동됐다는걸.
또 막판에 정말 엄청나게 매달렸던 제가 이런 여유로운 모습을 보임에 예상 또한 빗나갔겠죠. 혼란스러웠을거예요. (너는 잘지내는구나..이소리를 몇번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리수를 두는거죠 저렇게.
안됐죠, 애쓰는거같아서 딱하고.
암튼 강희쌤께서 얼른 애프터메일을 보냈죠,(아..든든해)
쌤께서 사실은 1차지침 사용전까지 아예 전화안받는게 좋은데 그래도 상대가 제 프레임을 느끼고 있고 좋은 상황이니 (제 전남친은 내프바닥이고 본능이 강해 프레임에 따라 움직이는, 지능낮음. 으로 진단해주셨지요 하하, 저도 전남친 머리 나쁜거 알고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 내담자분들과 달리 제 남친은 달라요 특별해요,는 언감생심. 오히려 내심 프레임 초기화가 우려되었었어요-_-;; 쓰다보니 열받네요 저는 강희쌤께 지능높다고 칭찬도받았는데 말이죠ㅠ으쓱!ㅎ 아..너무 밑지는거 아는데 프레임. 무섭고 위대하기까지 하네요, 아 그리고 바람난 여자는 리바운드라기보단 본체에 가깝다는!) 기쁜마음으로 수정해주신다고 하시면서 지침을 살짝 수정해주셨어요,
제 나름의 분석도 다 맞다고 해주시고
꼭 강희쌤이 옆에와서 토닥토닥 으쌰으쌰해주시고있는듯한 느낌적인 느낌?!! 헤헤(고맙습니다 쌤, 음악선물하고싶은데 폰번 알려주시면 안되요? 안되겠쪼?ㅠ 받았다쳐주실래요그러면?ㅋㅋ 마이티마우스❤️에너지 ㅎㅎㅎ)
공백기는 통화시점으로부터 1-2주!
제 나름대로 1주는 짧고 2주는 늘어지는거같아서
1주반으로 잡았어요 ㅎㅎ
그렇게 통화하고 벌써 4일이 지났어요,
통화하고 그 딱하고 안되보이던 키스 사진은 하루도 안되어 바뀌더군요ㅋㅋㅋ그냥 뭐 나름 다정한 사진에 상메도 그냥 하트.
지도 정신차리고 오버다 싶었을거예요ㅋㅋㅋ
저건 그냥 나 엄청 행복해!!라고 과시하면서 이거 보고 너 상처받아라 하고 올린 유치한저격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창피했겠쪼 ㅋㅋ
그렇게 그대로 3일째예요.
(저로써는 이상황이 반갑죠, 그의 의식대상이 그여자에게서부터 저로 넘어오는걸 목격하게됐으니깐요)
조심스레 예측해보건데 저의 1차지침전까지 저 상태로 그대로일거라구요 ㅋㅋ(뭐 아님 말지요 ㅎㅎ)
생각해봤어요,
불과 2-3주전의 저라면 키스사진보고 거품물고 기절했을거고, 또 바뀐 사진을 보면서 이제 쟤네들 안정기인가봐 ㅠㅡㅠ 난 끝났어, 이러면서 또 망상에 소설을 시리즈로 썻겠죠, 저 의미부여의 끝판왕이였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지금은 꼭 보는것처럼 느껴져요
그냥 이제 얘는 다 귀찮은거예요 ㅋㅋㅋㅌ
전처럼 그 여자에게 설레이지도 않을거고 잘보이고싶은 마음도 사그라들고있을거고, 잡힌 물고기가 된 여자와의 무던하고 평범한 하루들이 이어질테니 이젠 그냥 두는거죠.
머리와 마음 한구석에선 잊고있고 지워졌던 저의 존재가 하루에 적어도 몇번씩은 튀어나와 아직존재함을 알릴거고 제가 1차지침을 하고나면 시도때도없이 내생각이 나게되겠죠.
그때 우린 비로소 동등해지겠죠.
아니 이미 저는 이겼다고 생각해요.
이제 저에게있어 더는 이 시간들이 고통스럽다거나 힘들지 않거든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들이 기대되요.
무려 우리(강희쌤이랑 아트라상이랑 내담자님들이랑 저요ㅋㅋ)의 어택은 아직 시 작 도! 안했구요!!ㅎㅎ
부디 이 얼마남지않은 마음의 평화를 바람난 여친과 함께 만끽하고 있길 바랄뿐이예요 ㅋㅋㅋ
(이 나도모를 자신감의 8할은 아트라상+강희쌤이 키워주셨뜸!!
애프터 답장 속 쌤의 '이 남자 저한테 맡기시고, ' 한문장에 호랑이기운 솟음!!)
저도 이만큼 왔어요, 저 요즘 제가 엄청 기특해요
숨도 못쉬겠어서 죽어야지,하던 제가요
그대들 다 할수있어요,
흔들리지 말아요_
내가 끝낼때까지 끝난게 아니니까요.
공부는 꼭꼭 하시구요.(저는 읽기싫을땐 건성으로라도 영혼없이라도 붙잡고있었어요, 이건 하세요 꼭)
충분히 사랑받을 그대들의 건승을 오늘도 기원하며, 지침후에 다시 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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