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_하서영&오주원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마담푸르스트
2017. 03. 20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지난 1월에 상담받았던 고프저신의 장기간의 일반상담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리고는 메일로 엄청 징징거렸던 삼십대 내담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달에 이별을 고했던 남자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진심어린 사과 받으며 재회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모든 문제가 너무 확대되어 보였고, 그래서 떠났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결혼 결심하고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제가 하서영 상담사님을 만나게 된건 그 당시 제 입장에서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아니었어요.
밥한숟가락 못넘기고, 매일을 악몽에 시달리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아트라상을 찾으며 관리자님께 오주원 상담사님 혹은 경험 많으신 남자 상담사님과 상담하고 싶다고 요청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분들의 상담은 빨라야 2주 후라고 하셨고, 그게 싫어서 하상담사님께 마지못해? 의뢰 드리게 되었어요.
실제로 상담사님과 통화하고, 대화하면서 상담사님이 제 글을 열심히 읽어주셨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 친구처럼, "그래도 남자분이 그런 말은 절대 하면 안됐죠" 하고 이야기 해주셔서 상담 받으면서 맘이 편했던거 같아요.
저는 상대 남성 심리가 궁금해서 남자 상담사님을 원했던건데,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 받고 난 이후에도 계속 여전히 그 부분이 부족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고 거기다 더해서 저 스스로 저를 믿지 못하는 불안감까지 계속 오더군요. 그래서 도피성 해외여행도 가고, 조언대로 바쁘게 보내며 많은 일들을 했지만 저는 계속해서 상담전처럼 시달렸고, 결국 소중한 에프터 메일 두개를 허망하게 날리고도 하 상담사님께 또 이메일을 보내서 징징거렸었죠.
결국 저는 오주원 상담사님께 다시 상담을 요청드렸어요. 그때는 재회에 대한 생각보다는 연애와 삶에 대한 제 자존감과 방향과 위치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큰 그림에서 상의 해보고 싶었고요, 상담은 후기에서 보던대로 재치있으시고 재밌었습니다. 전 (상담때는) 혼나지도 않았고(나중에 에프터에서 혼났습니다만 ㅎㅎ), 재밌게 얘기 잘하고 지침도 따로 받지 않고 마무리 했었고요.
제가 느낀 오주원 상담사님 상담의 특징은 제가 던진 말들을 통해 상황을 빠르게 읽어내는 이해력&판단력&자신감인것 같더군요. 숱한 상담경험을 통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관계를 읽어내고, 그걸 유쾌하고 자신감 있는 말투로 풀어내시는데서 많은 내담자들이 상담사님을 신뢰할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을 했어요.
두 상담사님께 모두 감사드리지만, 그럼에도 저는 오주원 상담사님 보다 하서영 상담사님께 조금 더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오 상담사님께 지침없는 전화 상담을 완료하고, 1차 에프터 메일 회신을 받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떠났던 사람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많이 보고싶었다고, 미안하다고요. 그리고 몇일후에 얼굴보기까지 시간이 좀 있었는데 그 때 제가 하상담사님과의 통화 내용을 다시 들어봤거든요. 그때 제가 크게 하서영 상담사님의 감사함을 깨닳았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은 제가 사연을 드릴때 적었던 아주아주 작아서 저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단어들까지 읽어내고 계셨어요. 처음 상담 받고 수십번 음성파일을 들으면서 외울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돌아오고나서 조금 편해진 마음으로 파일을 들으니전에는 들리지 않던 상담사님의 세심함과 치밀함이 들리더라고요. 사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어들이었을텐데 그런 단어들을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으셨단걸 알고나서야, 하 상담사님이 "저 혹시라도 제가 놓친게 있을까봐 진짜 여러번 봤다"고 하셨던 말이 뭔지 알게됐고, 그러고나니 진짜 진짜 말로 어찌 표현해야할지 모를만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론적으로 하 상담사님과 오 상담사님이 말씀하셨던것이 거의 대부분 맞았어요. 다른 후기처럼 인생이 바뀌고, 연봉이 오르니 무조건 믿으세요! 라는 말은 제 경험이 아니라 저는 못드려요. 다만 아트라상의 큰 틀인 프레임 이론과 그와 함께 제시해주시는 기타 다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상담사님들의 추론과 지침은 정말 맞습니다! 그건 그간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면서 생기신 무형의 자산들일테고, 그것이 아트라상과 유사하지만 아트라상을 따라오지 못하는 다른 곳과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 뿐만은 아닌거 같아요. 거기에 상담사님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진심이 이곳을 다른곳들과 구분짓고, 내담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큰 비법인것 같습니다. 저조차도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저의 작은 생각, 상대의 작은 언어 하나까지도 치열하게 고민해주시고 마음써주셨던 하서영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사님이 말씀하셨던 상담사님의 강박이, 내담자들에겐 정말 큰 위안과 좋은 결과로 돌아가고 있단 말씀 꼭 드리고 싶어서, 어디에도 후기따윈 안쓰는 제가 이 긴 후기를 씁니다 : ) 상담 내내 유쾌한 자극을 주셔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하고, 계속 생각하도록 만드셨던 오주원 상담사님도 감사드립니다. 남은 에프터 메일은, 꼭 쓰고 싶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