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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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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애프터 메일, 그리고 반성

nkm0906

안녕하세요, 재회상담후기 쓴지 얼마 안됬지만 이번에는 첫번째 애프터 메일, 그리고 반성한 부분과 노력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저는 일단 남자 내담자 이구요, 2년동안 한 여자와 2번 헤어지고 또 다시 작년 12월 9일에 헤어진 상태이며 저프레임에 저신뢰감입니다.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았고, 상담사님의 정성스런 상담글을 집에서, 버스에서 틈이 나면 봐왔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상담사님이 가지라고 하신 공백기를 지켜나가다가 저의 엄청난 실수와 잘못이 일어나고 맙니다.

자주 확인 안하던 상대방의 프로필 상태를 확인 했는데 저랑 헤어지고 만났었던 애견카페 사진이 카톡 배경으로 설정되있고 5일이나 안바꾸더군요(저 사진에 저는 없습니다만..). 상대방은 저랑 헤어지고 카톡 프로필, 상태메세지, 배경사진을 계속 바꿨습니다. 자기 셀카, 친척 언니, 동생이랑 찍은 사진, 남자 연예인 등등 심하면 하루에 4번이나 바꿨습니다. 그런 상대방의 불안한 행동에도 잘 참았었는데 저 애견카페 사진을 보고 '날 그리워하나? 연락달라는 표시인가?'이런식으로 착각을 해버리고 맙니다. 일은 여기서 부터 커지기 시작합니다.

상대방 페이스북을 확인했는데 안보던 사이에 남자들이 엄청 친구추가가 되있더군요. 여기서 혼란과 걱정, 집착이 다시 일어납니다. 결국 해서는 안되는 그녀 계정으로 접속해 활동 기록을 직접 샅샅히 보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겠는 남자들을 무작위로 검색을 했고, 그 사람 글에 좋아요에.. 댓글에 장난 아니였고, 저랑 사귀기 이전 남자의 이름도 검색을 했고, 사귈때 당시 제가 싫어했던, 저랑 심지어 싸우기도 했던 남자들도 검색해서 페이스북 메세지로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그 때 오빠한테 미안했었어 나한테 카톡줘" 이랬더군요. 이 당시 저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정신이 어지러워 심한 두통까지 왔습니다.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다른남자들 이름들 사이에 제 이름도 검색이 되있다는 걸 알았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사그라들었던 집착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여기서 상대의 카톡프로필을 눌러서 자세히 보려다 그만 밑에있는 전화번호를 실수로 눌렀습니다. 놀라서 저는 전화를 걸자마자 1초? 2초만에 제가 끊었지만 그녀의 핸드폰에 부재중전화가 가 있으면 어떻하지란 생각에 자괴감과, 페이스북으로 확인한 사실들에 좌절과 동시에 어지럼증 증세를 보이며 또 실수 할까봐 핸드폰을 끄고 집 앞 벤치에서 미친사람 처럼 잠시라도 내가 했던 행동들, 확인했던 행동들을 잊으려 편의점에서 소주4병 가량을 마시며 미친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게 무슨상황일지 궁금증을 너무 풀고 싶었고, 지침에 변화를 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어 이대로 첫번째 애프터 메일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답메일이 왔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그러신 건지, 해서는 안될 행동과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혼내지는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안심도 잠시 "근황을 파악하면서 실수를 또하게 된다면 저로썬 도울 방법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라는 한 줄이 저의 머리를 한 대 빡하고 때리더군요. 맞습니다. 상담글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들을 했고, 실수로 전화를 했지만 결국에는 지침을 어긴 것이니까요. sns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순한 애정결핍 문제라 하셨습니다. 간단히 그냥 저 혼자서 힘들었고 미친 행동만 한 것이죠. 공백기 기간 변화에만 지침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전 애프터 메일 답장을 보고, 많은 생각을 다시하게 됬습니다. 아니,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힘들게 버텨온 그동안의 공백기를 날려먹은 것과, 해서는 안될 행동, 아트라상을 찾기 이전에 했던 버릇들까지. 최악이였습니다. 처음 상담글을 받고 "아 나는 바뀔거야." 라는 말만 했지 전혀 바뀐 게 없었습니다. 재회를 하려면 본인이 바뀌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재회만 바라고 있었습니다. 헤어지고 처음에 하고 있던 다이어트도 어느샌가 13kg을 뺀 후 안하고 있었고, 노력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가만히 있으면서 바라기만 했었습니다.
이번에 크게 다시 반성한 저는 다시 시작된 공백기 동안 한번에가 아닌 천천히 바뀌어 가기로 했습니다. 상대방 근황도 덜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의미부여 절대 안하기로 했습니다. 상대방도 절 마치 도와주려는 듯이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만들었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람들, 친구들과 페이스북 친구가 됬을때도 그냥 묵묵히 있었고, 가끔 확인 할때 그녀가 클럽 페이지나 뭐 이런거에 좋아요 달거나 해도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점점 나아 지는게 저도 보였고, 자존감 바닥인 저의 모습을 바꾸려고 제 자신에게 "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네가 하려고 노력을 안했을뿐이지 너는 충분히 자격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저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잠에서 깨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켜 몇시 인지 확인하려 핸드폰을 봤는데 그녀의 이름으로 부재중 전화 1통이 와있었습니다. 그것도 새벽 4시 반에. 저는 제가 아직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아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글에서도 상담사님께서 '낮은 확률로 저자세를 보이는 연락이 올수 있다' 라고 하셨고, 상대방 자존심을 볼때 제가 다시 연락 안하지 않는 이상 절대 연락 올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서 기대도 안했었기 때문입니다. 11시에 다시 일어났고 핸드폰을 확인해 봤는데 부재중이 역시 와있더군요. 저는 '혹시 내가 몽유병에 걸려서 전화를 걸어서 그게 내 폰에 찍힌건가?'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까지 하며 집전화로도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역시 바보 짓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진짜 전화 할 마음으로 저자세로 전화를 건 것인지 제 프로필 같은 걸 보다 실수로 통화 버튼을 눌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도 가끔은 절 확인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내가 바뀌었다'라는 건 아닙니다. 바뀌는 중이고, 또 이렇게 바뀌어야 나중에 상대방을 보게 될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아 얘 좀 달라졌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테니 노력해야죠. 이렇게 저는 저의 실수로 첫번째 애프터 메일을 날려먹었지만, 두번째 애프터 메일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이 보잘것 없는 후기를 보시는 상담 전이신 분들, 공백기, 지침 수행 중이신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일단 절대 지침어기지 않는건 기본이고, 혼자만의 상상과 착각 항상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담사님 피드백을 받기 전에는 정말 별생각 다했지만 전혀 아니였습니다. 그냥 혼자 소설쓰고 그런거죠. 제가 아직 바뀌지 않은 사람이라 이 말씀 드리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 다른 걸 떠나서 재회를 원하시면 바뀌십시오. 저 처럼 자존감 낮으신 분들은 특히요. 비유를 해보자면 게임 캐릭터에 속된말로 하는 현질과, 시간투자를 하면 캐릭터가 약해집니까? 못생겨집니까? 아닙니다. 능력이던 외모던 달라집니다. 저는 본인에게도 이렇게 투자하면(꼭 돈이 아닙니다) 분명히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희는 일단 아트라상에 찾아온 것 부터 바뀌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구요. 보잘것 없는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변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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