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강희쌤 음성 상담 후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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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13
안녕하세요 어느 덧 상담 받은지 보름이 되어가네요~ 전화상으로 강희쌤께 받았고, 재회후기 아닌 상담후기입니다.후기를 남기기 앞서서 다른 내담자분들이나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제 상황이나 정보에 대해서도 써보자면.. 전 20대중반의 여자 내담자에요. 여태 이런 상담들을 받을 정도로 열렬히 좋아했던 적은 없었는데, 요번에 헤어진 사람에겐 유달리 절절하고 그립고 아픈 감정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저희는 사귀었던 기간이 4개월 조차 안되는데도 말이에요. 그런 결과로 작년에 2번을 타 업체들에서 받았었는데요. 한 업체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고, 솔직히 대학생 입장에서 제일 가격이 쌌어요. 당시에 오주원 상담사님께서 이전에 몸담고 계셨던 곳들도 계속 고민해왔었지만, 그리 급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었기에 싼 곳으로 했었네요. 그리고 꼭 ‘유명한 곳이 우선이고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진 않았었거든요. 지침을 받고 이해하게끔 설명 해주셨지만, 사실 마음 한 구석으론 왠지 모르게 지금 상황에 좀 안 맞는 것 같은? 정말 왠지 모르게 ‘이런 내용은 아직 이르다‘ 싶은 불안함이 조금 있었어요. (강희 쌤 께서도 역시 이 지침에 대해서 상황에 맞지 않았으며, 게다가 한 글 안에서 2가지가 모순되게 충돌하고 있다며 설명해주시며 많이 안타까워하셨네요..하하) 그래도 그 분을 믿고 따랐었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그 분 말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었고, 더 멀어지는 것 같았어요. 결정적으론 상담사님께서 미안해하시며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셨다며 이미 중심을 잃으셨었기에, 솔직히 너무 실망스럽기도 했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마지막에 제가 정말 끝을 내는 듯한 연락을 보내놓고 답장을 받고 가만히 있었더니 오히려 얼마 안되서 미안하다며, 절 칭찬하는 장문의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 때 앞서 상담 받은 것들이 쌓여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계속 절 밀어내는 굉장히 방어적인 답변을 매번 했었거든요. 여튼 그것을 계기로 가능성을 본 듯하여, 만남을 제시한 답장을 취한 후에 다시 한번 이 곳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둘의 상황이 막장인데다, 여태껏 너무 망쳐놨다며 원래 고프였는데도, 지금은 애매한 프레임이 되었고, 신뢰감도 그리 높지 않다며 안타까워 하셨는데요ㅋㅋㅋㅋ..아마 중중이였으려나요?ㅠㅠ 이때 자괴감이 많이 들었어요 여러 가지로. 누굴 탓 할 수가 없어 제 자신에게 화가 좀 났었어요. 그러한데도, 해보자고 하셨고, 제 예상보다 공감을 잘 해주시고 따듯하셔서 감사했어요. 저는 더 이상 위로만 해주실 분은 제게 필요하지 않았어요, 객관적으로 상황을 봐주시고 냉정히 조언해주시며 이끌어주실 분이 필요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두 가지를 다 갖고 계신 강희쌤은 제게 있어선 천군만마 같았어요ㅠㅠ 왠지 모르게 소년다움이 묻어나는 목소리와는 다르게 믿음직스럽고 똑똑하신 분 이 시더라구요. (전 까다롭고 눈이 높은 편인데 강희쌤 너무 좋아요..☆) 사실 처음들어본 이름이라 조금 걱정을 했었지만, 오주원상담사님이 써놓으신 소개글에 되게 기대가 됐었거든요. ‘삼고초려‘에서요ㅋㅋㅋㅋ 그동안 참는 착하고 답답하기만 한 지침만 해왔던 제게, 강희쌤의 지침은 정말 제가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자존심만 쎈 내프가 낮은 상대에게 과하지 않는 선이였어요. 이러한 지침은 설명을 듣지 않아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고 이해가 가더라구요. 빨리 보내버리고 싶었어요 그래서ㅋㅋㅋ 다만 이 좋은 지침을 쓸 날을 기다리고 있었건만, 다음 날 바로 만나자는 답장이 왔어요. 애프터메일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썼고, 강희쌤께서도 만남에 대한 지침을 내려주셨어요. 그리고 얼마전 만나고 왔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시시했어요. 그 사람이 시시했단 게 아니라, 제가 혼자 상상했던 부분들이 아닌 게 많았고, 객관적으로도 그 사람은 괜찮은 사람인데, 굉장히 힘들게 지내고 있었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내담자들은 혼자 이상한 생각들이 극대화 되나봐요.. 저는 그래도 내프가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꽤나 안정적인 상태였던 지라 상대가 애인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제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었는데요~ 여튼 다른 분들께도 이런 얘기들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세세히 모든 걸 따르진 못했지만, 큰 틀을 지키며 지침대로 하고 온 뒤로 아직 연락은 없는데요, 그 사람의 하는 말이나 행동, 눈빛을 보며 제 프레임을 많이 느꼈었답니다. 사귀기 전에나 사귈 당시와 흡사했네요. 상대의 기가 많이 죽어버린 것 빼고는요. 여튼 강희쌤 조만간 마지막 애프터로 뵈어요!ㅎㅎ 너무 좋아하게 된 강희쌤이지만 저희가 대화하는 것은 이게 마지막이기를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점이 하나 있어요. 저는 (만남지침을 갖기전에) 만약 원래 계획대로 1차 지침을 날렸다면 상대방의 반응을 알려드려야 했기에, 애프터가 하나 소진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요. 이전 상담후기글들을 몇몇 보았는데 상담사님들마다 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으신 건지, 아니면 제 상황이 막장이라 애매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많은 변수를 대비할 수 있는 지침이나 행동을 얘기해주셨다고 써있더라구요. 이러한 부분을 사실 저도 없잖아 기대했었기에, 조금 서운했어요. 애프터 1개를 써버리면 앞으로 1개만 남게 되버리니까.. 저희는 어떠한 상황이 또 오게 되면 큰 문제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여도 불안하니 다시 상담을 받아야 하잖아요~ 이러한 부분은 조금 아쉬웠답니다. 아트라상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저 같은 경우의 분들을 위하여 다음 상담은 할인이 된다던가, a4용지의 반정도의 글까지 애프터를 하나 추가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개선이 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음 후기는 강희쌤께 더더더 감사하다며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꼭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ㅎ (혹시나 마지막 다른 업체에 궁금하실 분들 위해 따로 적어볼게요. 하드하기로 유명한 업체인데, 사실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칼럼들만 봐도 제 성향과는 맞지 않을 뿐 더러, 좀 무서웠거든요. 그러나 그 사람을 자꾸 잊지 못하는 제가 싫었고, 자꾸 제게 좋은 말만 해주며 위로 해 줄 분 말고, 훈계해주어 머리를 쳐 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정말 그만 둘 생각이였으니까요. 네.. 그래서 생각보다도 아주 아주 굉장한 지침을 보며 손이 떨리면서 몇 줄 읽다가 아예 삭제해버렸습니다. 제가 다 수치스러웠구요, 그 업체도 인정했지만, 내담자에게도 굉장히 안좋은 상태로 갈 수 있던 지침이였던 터라..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한 줄 만 봐도 차마 보낼 수 없었고, 이러한 글을 읽었을 내프 바닥인 그 사람을 상상하니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이곳에선 둘은 이미 완전히 끝난 상황이라고 상대방은 당신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지않다며 얘길 해주셨었고, 전 사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안되어 제게 장문의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럴 일은 절대 없었겠지만 그때 그 지침을 날렸으면 어쩌면 프레임초기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강희쌤 말에 동의합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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