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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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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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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과의 상담 후 1주일이 지났습니다

바닐라스카이

이 글을 상담후기라고 해야할지, 상담사님께 보내는 감사편지에 더 가까울 것 같긴 한데요.
하서영 상담사님으로부터 재회를 위한 지침도 받았지만 "재회하지 않고 나를 더 사랑하는 지침"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후자의 지침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 주신 상담사님께 꼭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


3월 2일 하서영 상담사님과의 음성상담 후 1주일 만에 제 자신이 신기할 정도로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상담사님과의 통화가 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꼭 필요했던 단계였나봐요.

헤어진 후 5개월 동안, 하루하루를 잘 보낸다고 보냈어도
잠들기 전에 떠오르는 행복했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들 때문에, 나중에는 기억이 떠오르는 것 자체를 다 없애버리고 싶어 괴로워하며
제대로 잠을 푹 잔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말, 너무나 감사하게도 상담사님과의 통화가 밤 11시반이 넘어 끝난 뒤에 이별 후 처음으로 숙면을 취했습니다.
지침문자가 충격적이었고 아직 지침을 행해야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못했었음에도 상담내용 자체가 저를 안정시켜주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부터 지침수행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상담사님께서 왜 이런 지침을 주셨는지, 지침이 어떻게 그의 심리를 자극하여 재회에 이르게 할 수 있을지도 지금까지 읽어왔던 칼럼 내용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파악을 했어요.
하지만 그 전날까지만 해도 "그래도 객관적으로 이 사람만한 사람이 없을텐데.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건 이 사람뿐이야. 어떻게든 이 사람과 재회하는 게 답이야"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제 마음의 소리가 바뀌었더라구요. "그래 굳이 이렇게 해서 재회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기대된다." 라고.
스스로에게 몇번을 물어보고 상담버프가 있을지 몰라 며칠의 시간을 더 지내고 나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위해서 좋은 지침 준비해주셨는데..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상담을 돌이켜 보았을 때) 상담사님도 재회지침을 주시기는 했지만 사실 상담을 통해 주고 싶으셨던 건 '당신은 더 좋은 사람을 충분히 만날 수 있는 멋진 사람이다'라는 자신감일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제 안에서 상담 받기 전에 이미 답은 내려져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낮아진 자신감, 이전 경험들로 인해 쌓여 온 상처들이 답을 가로막고 있어 혼자서는 그 벽을 넘어서기 어려웠던 것 같구요.
그사람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계속 그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순정에의 집착이..? 생겨버리기도 했구요.
누군가가, 신뢰할 수 있을만한 누군가가 그게 아니라고 명확하게 짚어주고, 너는 저 벽을 넘어갈 수 있다고 강하게 말해주는 게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하서영 상담사님이었네요. 감사해요, 정말
재회하지 않아도, 이 벽을 넘어설 수 있게 해 주신게 저는 더 큰 도움을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담할 때도 말했었지만 이 연애상담은 정말 아무에게나 하기 어려웠어요.
지금껏 연애상담 자체를 필요로 한 적이 없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가 어색했을 뿐더러,
누가 이 내용을 이해하고 내 감정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현명한 답을 내려줄까 라고 생각했을 때 아무도 없었거든요.
이별 초반에 몇번 시도해보고 제 감정에 외려 더 상처가 되어 꺼리기도 했구요.
그래도 전문가들은 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사연을 썼던 건데. 놀랐습니다.
5페이지의 사연만 읽고, 제 글솜씨가 무지하게 부족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또 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쓰지 않았는데도
하서영 상담사님은 저와 상대방을 완벽하게 파악하셨고 이별 후 진행되어 왔던 저의 생각의 변화들까지도 모두 짚어주시더군요..
상담을 들으면서는 재회욕심때문에 인정하기가 어려워 말하지 않았지만,
정수아 상담사님 사례를 드시며 "사랑의 문이 열린 것이다" 라고 들으셨다고 하셨었는데
사실 그 생각, 저도 안 해본 거 아니었거든요. 감정의 기복 속에 왔다갔다 해서 그 생각을 확 내것으로 만들지 못 해서 그렇지,
"덕분에 '사랑하는 방법'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다. 다음 사람을 만나도 이제 내가 그 방법을 알았으니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상담사님이 같은 이야기를 해 주시니 확실히 그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씀하신 대로, "만나는 길"도 확장시키고 있어요~ 과거에 해왔던 방법들 말고 새로운 방법으루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제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몇 번이나 쓰는 거죠?)
읽으시는 분들이 믿거나 말거나 진짜 솔직히 말해서 저도 사실 이런 후기 안 쓰는 사람인데,
상담 후 제 생각의 변화를 상담사님께 꼭 말하고 싶었고 그걸 개인 메일로 보내기보단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제 후기가 재회라는 결과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겠지만 (저도 그랬었듯이)
이곳에서의 상담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을 줄 수 있는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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