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반가웠습니다 :)
델마
2017. 03. 08
어제 저녁 이강희 상담사님과 음성 상담 받은 평균 연령 초과 내담자입니다.^^
상담 후에 음성상담 녹음을 두 차례 들었어요.
어지럽고 불편했던 감정과 생각들이 정리되고 안정되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반복해 들을수록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만큼
신뢰감과 편안함을 주시는 목소리에 어떤 유대감을 느껴 제목에 반가웠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상황과 저에 대한 객관적인 말씀을 듣고 나니 무척 홀가분해졌습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 최선을 다해 보되 순리를 담담히 따를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 최선이라는 것은 상대를 의식한 최선이 아니라 저의 인생을 더욱 가치있게 여기고
자기 사랑이 더 발전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면 더욱 미궁 속으로 들어가서 내적 프레임만 낮추고 있었을 거예요.
국제장거리 연애라는 취약점과 자다가 뒤통수를 맞은 상황(?)에 낮은 내프때문에
끝없는 우울로 치달았을 겁니다.
녹음을 두 차례 들은 것만으로도 내적프레임이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대화를 통해서 부정적으로 본 과거 일화나 제 자신에 대한 시각이 자동으로 교정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나가듯 이야기하셨지만,
밤늦게 내담자 사연을 읽고 때로는 감정이입이 돼서 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는 말씀과
상담사님 경험담을 잠깐 들었을 때 사실 많이 고마웠습니다.
어떤 인연인지 이렇게 만나게 된 내담자분들에게 진심을 다하실 거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지침 받았을 때 일부 표현이 오글거린다고 웃었어요.
처음에는 그랬지만 설명을 듣고 그리고 다시 녹음을 듣고 나니 지침에 대해서 수긍이 갔어요.
정황상 지침을 말씀하신 시점보다 조금 더 늦게 보내도 되냐고 했더니
대부분 빨리 보내고 싶어하신다면서 잘 대응할거라는 격려도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제 사연 글 중에서 한 대목을 짚어서 소감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씀 또한 무척 큰 힘이 됐습니다.
또 제가 걱정할 부분들 묻지 않아도 미리 알고 안심시켜 주시고 상기시켜 주신 것 고맙습니다.
그런데 안다고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해서 상담사님 의견을 들었다면
더욱 안심이 됐을 건데 묻지 않고 넘어간 것이 아쉽습니다.^^
아마도 이런 굴곡없이 연애가 지속됐다면 언젠가는 불거질 일들이었을 것 같아요.
가슴 아프게 시작된 일이지만,
제 내면의 무의식을 더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 고맙기도 합니다.
상담 받기 전에는 무척 가슴 아프게 들렸던 음악들이
지금은 담담하게 그리고 다만 아름다운 노래로 들려 옵니다.
아주 조금은 가슴이 아리긴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트라상에 부탁드리자면,
가능하다면 내담자 전용칼럼이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오기 전까지 홈페이지와 블로그 글을 거의 다 읽었더니만
새로운 글에 대한 배고픔이 있네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신 것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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