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상담사님 후기입니다.
허니
2017. 03. 07
연애 유지중 상담받았어요.
재작년에 이번과 다른 상대로 문서 상담 한 번, 음성 상담 한 번 모두 손수현 상담사님께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상담사님이실까 두근두근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다시 손수현 상담사님이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감사하게도 저를 기억해주셨구요.
그땐 상대방에게 제가 리바운드였던 어려운 케이스였고 게다가 상황 파악 못하고 제가 지침을 다 말아먹어서 망쳤었는데 그때 제대로 못 도와줘서 죄송했다고 하셔서 오히려 제가 죄송했어요. 게다가 그때의 상담으로 저의 연애 생활이 획기적으로 변했을뿐만 아니라 이번 상담에 임하기 전에 나름 혼자 분석한 것도 잘 맞기까지 했는걸요. 아직은 내공이 부족해서 상담사님이 도와주셔서, 그러니까 정답을 확인받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받은 느낌이에요.
상담 녹음 파일을 다시 듣고 있는데 저 왜 이렇게
의기소침한지 모르겠네요. 사실은 아니거든요!상담글 작성했을 때와 실제 상담일과 시간차가 좀 있어서 차분히 생각해보니 저는 그렇게까지 힘들어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나 이렇게 너 콧대 세워주면서까지 만날 이유는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가벼워졌었어요. 게다가 짜 주신 지침이 완벽히 제 마음에 들어서 너무 기분 좋았는데 통화할 때는 그 마음이 온전히 표현이 안된 것 같아요!!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구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가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는데, 종교란 건 사실 아주 듬직한 걱정인형을 가진 것 같은 게 아닐까요. "내가 아무리 막장으로 살아도 회개하면 다 용서될거야." 그런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하는 데 까지는 해 보지만 어느 선에 가서는 내려놓고 기다릴 줄도 아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거겠죠. 그러니까 저한테는 막히고 답답할 때는 달려올 믿음직한 아트라상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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