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쌤 특이한 초고프 매력녀 내담자예용ㅋㅋ
ㅇㅅㅎ
2017. 03. 03
10월과 12월 초중순에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상담후기 쓰기전에 일부러 녹음해두었던 상담내역을 들어봤더니 쌤이 저한테 말하는게 독특하다 매력있다는 식으로 말씀해주시고 애프터에서도 그렇게 답해주셔서 제목을 그렇게 썼어요
앗 쓰다지워져서 열받네욬ㅋ ㅠㅠ
처음에는 어떻게 재회하셨는지는 보고해서 아실거구 12월에 재회하자마자 8일만에 제가 멍청해서 또 헤어지고 말았어요ㅠㅠ 떠먹여주기 식 재회였던거죠.. 제가 하나도 안바껴서ㅠㅠ
상담 후에 남자친구도 생기고 일주일 내로 보내라던 지침도 차일피일 미루었고 그냥 재회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2017년에 되어서야 지침을 보냈어요! 결론적으로 내담자 여러분..! 손쌤 말은 진짜 100퍼 1000퍼 10000퍼 맞습니다. 거의 무슨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오신줄 알았어욬ㅋㅋ 사람심리를 진짜 너무 아시는...
상담 때 쌤이 지침을 주시고 제가 그걸 받고 음 이부분은 별로 맘에 안드는데요 했을 때 쌤이 뭐 쉬운 케이스니까 맘대로 삭제하고 그냥 이것만 보내도 된다.. 이러셨는데 솔직히 전 그 때 내 상담은 왜 대충해주시지ㅠㅠ 난 진짜 심각한데.. 하고 생각했거든요..
쌤이 저는 top 5 남자친구 괴롭히는 여자, 남자친구는 top5 소심한 남자. 레전드 둘이서 만났다고(안맞는) 하셨고
또 저같은 초고프는 몇 본 적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전 완벽하게 믿기가 어려웠어요. 프레임 이론을 계속해서 접했기 때문에 머리로는 받아들이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다들 아시죠? 다른 사람 상황은 잘 보이는데 내 상황만 최악인 것 같은거.. 뭔가 내가 중요한 걸 빠뜨린 게 아닐까? 그래서 상담사님이 잘못 판단한건 아닐까.. 이런 노파심이 생기고... 저도 딱 그랬어요... 그치만.. 쌤이 '저는 ㅇㅅㅎ님이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서 본다고 해도 지금 판단이 바뀌지 않을거예요' 했던 걸 믿었죠!
일단 매일매일 하루종일 불안해하실 내담자분들을 위해서 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써드리면
2년 가량 연애하고 남자친구는 저한테 항상 맞춰줬어요.. 그러면서 거의 매달 이별 통보를 했죠.. 잡으면 잡히구요 ㅎㅎ 한.. 30번은 헤어진 듯한ㅠㅠ 그래서 저는 절대 제가 초고프일리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초고프면 남자친구는 저한테 초초초초초초고프인가 싶기도 했고요..^^;;
지침을 보내면서도 저는 강력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아 이걸 보내면 또 내가 매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얘는 소심해서 완전 끝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쌤이 말한대로 거의 안부(?)수준으로 지침을 수정해서 보냈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저는 지침으로 인해 재회한 건 아니었긴해요. 쌤이 뭘해도 된다.는말과 이론을 믿었어요!
순조롭게 만남을 가졌고 쌤이 말한게 맞다는 걸 확신했어요. (남자는 더 괴로워 할 것이다. 남자분이 여자분을 더 좋아한다.)
저랑 헤어지고 최종합격(회사)을 하였는데도 전혀 기쁘지 않았고 매일 아침7시에 잠들고 자다 깨다 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친구들에게 먼저 만나자고도 하는 성격이 아닌데 계속 친구들에게 만나자고 하고 혼자 영화를 보러가고 혼자 돌아다니고(절대 그런 성격 아님.. 완전 집돌이) 그랬다고..
저는 5시간째 얘기하는데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어죽겠는데 새벽인데도 집에 가기싫다고 하면서 나중에는 헤어지려고 왔다는거예요.(잉?) 아니 이미 헤어졌는데 뭘 헤어지려고 오죠??? 그래서 제가 이미 헤어졌는데 뭘 또 헤어지려고 오냐는 식으로 얘기했더니 언제 헤어졌냐는 거예요.. 너가 연락한다고 해서 자기는 기다렸다고..(?) 너무 보고싶고 미칠 것 같았지만 사귈 걸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고.. 그러다가도 보니까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다고 결국 재회했어요.. 재회한 후에 남자친구 생겼다고 사실대로 고백해서 좀 심각하게 충격을 받긴했지만..
나중에 재회하고 보니, 취업해서 제 선물 사러 돌아다니고 해외여행 가려고 했는데 저랑 가야해서 안가고 기다렸대요. 헤어지려고 왔다는 사람이 왜 그러죠?..
어쨌든 재회하자마자 바로 해외여행도 갔다 왔고 여행중에서도 싸우고 그 뒤로도 엄청나게 싸워서 후기보다는 애프터를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너를 너무 좋아하는데 너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좋아하는 마음을 그게 넘어서면,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그리고 나는 항상 내가 너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다고 내가 너한테 이렇게 하니까 너가 나를 만나주는 거 아니냐, 너가 나를 더 좋아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내가 너처럼 행동했으면 넌 나랑 시작도 안했을거다, 날 이렇게까지 무시하고 내주변 사람도 다 무시하는데 널 좋아하고 있는게 미칠 것 같다 라며 프레임이론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결국 똑같은거죠ㅠㅠ 그 뒤로도 계속 매일매일이 위기였어요.. 아무래도 저는 글렀나봐요..쌤...ㅎ..ㅠㅠ
그래도 2달 넘게 안헤어진 건 엄청난 장족의 발전이예욬ㅋㅋ 이제 신뢰감을 쌓으려고 노력중이예요...
재회 후기인데 왜케 갈수록 우울한 얘기밖에 없는것 같죵 ㅠㅠㅠ 쌤 말대로 저 이번엔 꼭 졸업할게요 ^0^*
암튼 쌤 말은 정말 100프로 맞았어요..! 여러분 다들 손쌤 말을 믿고 의심하지 마세요 ㅎㅎ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여기에 10월달에 상담받고 재회한 건 자세히 안썼는데 그 때도 지침빨(?)로 재회했거든요.. 저 혼자였으면 절대 못했을거예요. 지침 한 후에 확실히 가까워질 수 있었구요! 다들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선생님과 지침을 믿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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