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의 역사적인 두번째 내담자 입니다^^
재회하자!
2017. 02. 21
최시현 상담사님... 후기를 3개월이나 지나 쓰는 저를 꾸짖어주세요..ㅎㅎ 재회에 대한 상황이 종결되면 총체적으로 후기를 남겨야지, 하고만 있었지 상담과정 중에 후기를 쓸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요.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지금까지의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10월 30일에 상담을 받았는데 제가 두 번째 내담자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원래는 더 빠른 시간이었는데 제 개인 사정으로 시간을 미룬거였거든요. 그래서 만약 원래대로 했다면 제가 처음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저는 사실 다른 타업체에서 먼저 상담과 지침을 받고 이미 수행 중이던 내담자로 타업체에서는 재회에 대해서 회의적인 확률을 말하였지만 그럼에도 상담을 진행해왔었어요.
그때에는 그 지침이 맞는 지침이고 지금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는 말에 꾸준히 지침을 시행했었습니다. 그게 막장지침인지도 모르고요ㅎㅎㅎ 처음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그냥 참고삼아 읽던 칼럼들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 무렵에 ‘전남친의 반응이 좋아진게 아닌 것 같다’ 는 막연한 느낌을 받았고 그 뒤에는 그곳에서의 상담을 멈추고 상황을 다시 재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그 결과 지금 상황이 재회로 가는 올바른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수현상담사님이나 오주원상담사님의 후기들을 봐왔기에 저도 당연히 그 분들 중 한 분이 되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최시현상담사님이라는 처음 보는 이름의 상담사님이 배정되어서 의아했지만 전설의 내담자 ㅋㅋㅋㅋㅋㅋ중 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호기심에 그 분께 상담을 받아야지 했습니다. 사실 최대한 빨리 상담을 받고자하는 초조함도 있었고요 ㅋㅋㅋ 처음 전화상담을 받았을 때, 상담이 처음인 것도 아니면서 나름 떨렸습니다. 여기는 어떻게 다를까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제가 해왔던 지침들에 대한 평가도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이전까지 하던 지침은 막장 중의 막장이었고 나쁘지 않던 이별상황을 엉망으로 만든 지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ㅋㅋㅋㅋ하...
그 뒤 상담할 때, 상황을 평가해주시고 저와 전남친의 성격이나 그때의 행동이나 말 심정은 이러했을 것이다라는 말해주시는데 계속 맞아요, 맞아요! 만 나올 정도로 잘 정리해주셨어요. 덕분에 이전에 했던 안좋았던 행동들(...)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지침을 받아들이는데 한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동안 막장지침으로 상황이 안좋아졌기 때문에 강력지침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상황과 당시의 전남친의 생각 및 반응들을 연결지으시면서 각 지침에 대한 설명과 필요성에 대해서 이해할 때까지 알려주셨어요. 그러면서 100% 재회에 대한 확신을 말할 수는 없지만, 지침을 수행하면 절대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이게 정말 내담자입장에서는 그 지침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는 말이었어요.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데 당연히 해보고 싶어지잖아요 ㅋㅋㅋ 사실 칼럼이나 후기들을 보면서 강력지침에 대한 기대감이랄까 나도 한번쯤 시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지침을 처음 보고는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라는 괘씸한 생각을 잠깐 했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아하 하고 이해를 했었습니다. 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참 괘씸한 생각을 했었네요 ㅋㅋㅋ아 부끄러워라
그렇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중간중간 제가 확실히 이해를 한 것인지 확인을 하시곤 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스스로 잘 이해했다고 생각해도 사실은 핀트가 어긋나게 이해한 채로 넘어가버리면 안되는 것이 지침이고 현상황에 대한 이론적 통찰이니까요. 차분하게 알려주시면서도 가끔 호쾌?하게 하하하! 하고 웃으시면서 상담을 해주셔서 그냥 친한 오빠랑 상담하는 기분도 들었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전문가이시긴 하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침을 전달받고 저는 지침을 바로 시행해도 되는 상황이었기에 바로! 시행을 했죠! 사실 좀 두근거렸어요 ㅋㅋㅋㅋ상담사님도 이제는 우리가 전남친을 괴롭게 해주는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어디한번 힘들어봐라, 라는 심정으로 지침을 보냈었네요 ㅋㅋㅋ세상통쾌 타업체에서의 막장지침은 따듯&배려심 넘치는 여자를 연기하는 듯한 지침이었거든요. 따지자면 신뢰감을 높이는 이미지로! 사실 제 원래 이미지랑 겹치는 지침이 아니지만 최시현상담사님한테 그런 막장지침마저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듣고...ㅠㅠㅠ 진짜 꿋꿋하게 열심히 열연?했었는데 큽 ㅠㅠㅠㅠㅠㅠ 그에 비해서 아트라상에서 받은 지침은 거의 갑자기 180도 달라진 채로 프레임만을 집중해서 올리는 지침이었어요.
전!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래봬도 지침 수행하는 것은 충실히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코쓱) 그 덕분에 막장 지침도 잘 수행해버렸지만요ㅎㅎ 1차 지침은 강력지침으로 다른 남자가 이미 생긴 듯이 말하며 상대방을 부정하는 내용이었어요. 지침을 수행한 후의 전남친의 반응은 ‘갑자기 이러니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내가 상처를 많이 준 것 같다. 미안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평소같달까...? 상담을 받으면서도 전남친은 정말 정말정말정말 저어엉엉말 착한 사람이라 프레임이 높아도 낮아도 반응하는 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정도의 사람이라 그러려니하고 앞으로의 지침 계획을 잡으며 신나했답니다 ㅋㅋㅋㅋ 그 뒤에 마치 정말 다른 남자가 생긴 것처럼 행동하고 sns에 글을 올리니 오히려 주변 반응이 폭발하더라고요. 보는 사람마다 누구생겼냐고 물어보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비밀로 했어요;; 아직도 모를겁니다 하하하하 전남친은 신경을 쓰는 듯 안쓰는 듯 정말 반응이 하나도 없어서 괴롭히는 맛(?)이 없었지만 스스로 뭔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듯한 즐거움에 열심히 수행했었네요 ㅋㅋㅋ이번엔 이런 컨셉으로 다른 사람이 있는 것처럼 꾸며볼까라며 신나했습니다 ㅋㅋㅋ그러다보니 지침을 더 수행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한달 정도의 시간 뒤에 2차 지침으로 가능성제시를 했습니다. 답장은 언제나처럼 바로 왔었고 뭐 ‘나는 행복하게 보낸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게 보냈다. 걱정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러면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새로 만나는 사람에 대한 언급이 살짝 나와서 그동안의 지침에 대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ㅋㅋㅋㅋㅋ 제가 축하받을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기회로 밥을 먹기로 하고 만났었습니다. 만나서는 자꾸 틱틱거리며 츤데레처럼 굴길래 왜그러나 했는데 애프터를 보내니 그게 프레임이 올랐다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착한 사람일수록 그렇게 반응을 한다고요. 실제로 대화내용이나 반응이 엄청나게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자기에 대해서 말을 하는데 프레임이 조금이라도 올라가긴 했어도 내려가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그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번 지침은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그렇게 만났어도 이번에 재회할 것같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뭔가 약한 것 같았어요. 애프터때도 그렇게 보냈었고 상담사님의 평가로 아직 재회하기엔 프레임이 낮다는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상담사님께 투정을 좀 부렸는데 최시현상담사님이 내담자출신이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감정을 부정하시지 않고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주셨어요 ㅠㅠㅠ 제가 지침결과가 확실하게 보이지 않아서 말이 곱지 않았는데 제가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말씀해주시면서 달래주셔서 이후 지침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잡고 새로운 지침을 수행하는데 이번에는 한달정도 간격을 두고 연락없이 지내다가 제가 축하를 받을 만한 일이 있는데 그때 연락이 오는가/안오는가를 두고 지침의 방향을 결정하신다고 하셨어요. 결과만 말씀드리면 연락은 안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 상담사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제 곧 답장을 받고 새로운 지침을 수행할 생각에 또 설레네요 하하 결과적으로는 저는 아직 지침을 수행 중이고 재회를 하지도 못했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고 아트라상에서의 지침은 제 자존감이 낮아지는 일이 없었기에 오히려 지침을 수행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높은 자존감이라고 할 만큼의 자신은 없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어요 ㅋㅋㅋ 그래서인지 아트라상에서 다양한 칼럼을 읽으면서 생각도 정리해보고 상담사님으로부터 별로 좋은 남자는 아니라는ㅋㅋㅋ 말도 들어서인지 이런 노력의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결과가 꼭 이 사람이어야 한다! 라는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냉큼 가버릴거에요 ㅋㅋㅋㅋㅋ 기승전결도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민망하지만 다음에는 이 재회 상담에 대한 결과후기를 쓰고 싶네요! 그게 전남친과의 재회일지, 다른 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일지는 저도 기대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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