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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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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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문서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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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차는 오주원 상담사님과 음성상담, 2차를 이강희 상담사님에게 문서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1차 상담은 오주원 상담사님에게 음성 상담을 받았는데요, 문서 상담이 음성 상담과는 또 다르네요. 음성 상담은 바로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지요. 하지만 저의 경우는 음성 상담이 1차 상담이어서 상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몰랐고, 몇 가지 질문만을 가지고 음성상담에 임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저같이 머리회전이 빠르지 못한 사람 혹은 사회적 지능이 좋지 못한 사람에게는 ‘아 이걸 물어봤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컸죠.

문서상담은 기대이상으로 좋았어요. 가방끈이 약간 긴 저는 글을 읽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런 제 개인적이 특성 때문에 문서상담에 만족을 느꼈겠죠. (오주원 상담사님의 음성상담의 지침이 문제가 있다거나, 불만족스럽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 스스로 좋은 상담사님과의 상담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상외의 만족스러움, 제 기를 살려주시는 것과 같은 칭찬들.(교수님들이 글 못쓴다고 지적하셨는데, 글 잘쓴다 잘쓴다 해주시니 어리둥절..ㅎ) 덕분에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상담해주신 문서파일을 읽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은 놀랍고도 흥미로웠어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워서 친한 친구에게 이 지침을 말했죠. ‘자신도 예전 연애에서 이런 걸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진짜로 ‘지침’이라고 주는 걸 보면 효과가 있긴 있는가보다‘ 라면서요.)


상담사님께서 지침을 말씀해주시기 전에 ‘오랜시간 일을 하면서 몇 번 사용하지 않았던 지침’이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내심 ‘어떤 지침이길래 나에게도 이런 지침을 사용할 기회가 오는거지’ 하고 기대감을 갖고 문서파일을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지침을 확인하면서 ‘엇, 이거 좀 대박인데, 상대방 반응이 진짜 궁금하다’ 라는 생각과 ‘와..그냥 1차 상담때 오주원 상담사님 말 따를 걸..ㅎㅎ’라는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어쨌든 상담사님은 제 성격에는 아마 쓰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지침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 매우 궁금하고 기대도 되고, 무엇보다 저는 이번에 취업에 성공하고, 전여친의 어장 안에 나와서 제가 주도하는 판으로 역전시키길 희망합니다. 지금은 재회를 도전하느냐 포기하느냐를 놓고 저 혼자 일방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전여친이 저에게 매달리는 상황에서 제가 재회를 수락하느냐, 거절하느냐하는 선택권이 제 손에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생각이 그냥 제 망상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이별 후 약 한달 반 정도를 상대방의 SNS와 리바운드의 SNS를 염탐했어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루저처럼 계속 봤죠. 하지만 어느 순간 지치더라구요. 어느새 제 스스로 영혼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이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보다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SNS를 피하게 되더군요. 문서상담받기 전 혹시 변동사항이 있지 않을까해서 들어갔는데 기분만 상하고 말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저희 형이 저에게 해줬던 말이 꽤나 인상 깊어서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과 공유해봅니다. “너 전여친하고 그 남자애(리바운드) SNS 그만 봐라. 너가 그 둘의 관계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버리면, 재회해도 건강하게 연애 못한다. 자꾸 그 전여친이 지금 남자애(리바운드)에게 해준 걸 떠올리게 되고, 너는 여자애가 너에게 주는 사랑과 표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될 거야”. 이 말 듣고 바로 ‘아 그렇겠구나. 왜 내가 이걸 생각 못했지’ 싶더군요.


저는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취업 시험이 곧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술은 잘 못하지만 술자리를 좋아하는 저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술에 취하면 무너지게 될 제 자신을 보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베스트 후기와 칼럼 들을 읽고 또 읽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서 저에게 힘이 되고 제 스스로 최면을 걸었던 것은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어느 검사 내담자 분의 후기에서 전하신 ‘상대방의 프레임이 높아 보이는 것은 뇌의 장난이다’라고 했던 것과 ‘독수리 칼럼’에서 ‘프레임은 용수철처럼 회복 된다.’ 이 두 가지를 계속 제 머리 속에서 자기 암시를 했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상대방을 잊지 못하는 것이 ‘뇌의 장난’이라고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전여친과 전여친의 리바운드의 객관적 가치가 저의 그것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 때문일 수도 있겠죠. 어쨋든 전여친의 생각이 저를 괴롭힐 때마다 저는 ‘이건 뇌의 장난이다’라고 전여친 생각을 계속 밀어내려고 했었고, 꽤나 효과가 있었습니다.


취업 시험을 앞두고 있는 저는 한 과목에서 고전하면서 난파된 배의 신세가 될 뻔했습니다. 지옥 같았던 시간에 저는 이를 악물고 버텼고, 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다시 배에 돛을 단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다시 힘을 얻는 것은 아트라상의 상담사님, 칼럼들, 그리고 제 주변에서 진심어린 조언들을 함께 해준 사람들 덕분입니다. 상담 후기를 적고자 시작한 글이 어째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군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ㅎㅎ


취업도 성공하고, 전여친이 매달리는 상황에서 제가 재회를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과 오주원 상담사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또 찾아 뵙고 얘기나누고 싶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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