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pilopilo
2017. 02. 16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잘 지내시죠? 여자친구랑 다시 만나고 다음주...
그러니까 이번주 너무 바빠서 후기를 올린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음...
우리는 다시 만나고 아주 달달하게 진짜 처음 만났을때로 돌아간 것처럼 다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긴 했지만요.
다시 한번 불쌍한 두 영혼 구제해주신 상담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상담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백번 천번 하는 것보다 여기 원하지 않던 이별에 마음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후기를 남기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해요.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 모르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8개월 정도 만났구요. 저프 고신?(중신?) 이었는데 한순간 신뢰감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면서 이별을 경험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
전 정말 어마어마한 저프라고 하셨어요. 상담사님께서 프레임관리 자체가 안되었었다고 말씀하셨었죠.
그럴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프레임 이론이라는 것은 알지도 못했구요. 마냥 잘해주고 최선을 다해 진심을 다해 사랑하면 될줄 알았던 바보같은 사랑을 해왔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만남을 이어올수 있었던 것은 여자친구가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제 객관적인 가치가 여자친구보다 어느정도는 높아서라고 말씀 하셨었어요.
그치만 신뢰도가 와르르 무너졌으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저를 만날 이유가 없어진 거죠.
아예 대놓고 얘기 했어요.
'난 네가 나에게 자상하고 잘해줘서 만났는데 네가 날 그렇게 대하지 않으면 내가 널 만날 이유가 없잖아.'
'그거 말고는 너에겐 매력이 없어!' 라는 말과 똑같은거죠.
전 이런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간을 매달렸어요.
선물도 하구요. 무작정 찾아가기도 하구요. 전화도 계속 하구요. 편지도 쓰구요.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죠.
그치만 너무 놓치고 싶지 않은 친구였기에 저는 정말 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정말... 그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그러다가 아트라상을 알게되었어요.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막 하다가 알게되었죠.
그때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무슨 짓이든 할수 있을것 같았죠.
사실 정말 무턱대고 상담신청하고 결제했어요.
그 이후에 프레임에 대한 각종 후기 와 칼럼들을 읽기 시작했죠.
그리고 상담사님과 상담을 실시하고 1차 및 2차 지침문자를 받았습니다.
사실 조금은... 그냥 정말 그냥 상담사님 지침을 따르기로 했어요.
제가 무엇을 하든 바뀌는 건 없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아주 냉담하기 그지 없었거든요.
아예 반응을 하지 않았어요. 제 모든 행동에.
1차지침을 따르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었기에 저는 운동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을 하면서 제 나름 내적 프레임을 조금씩 올려갔구요.
아 물론 상담 이후에는 1차 지침 전까지 여자친구에게는 아무 행동 하지 않았습니다.
1차 지침문자를 보낸 후 다음날 밤에 문자가 왔어요. (카톡은 차단 중)
뭐 잘 지내라, 이런 식으로 왔죠...
저는 또 프레임이 워낙 낮은지라... 마구마구 휘둘렸답니다...ㅋ
하지만 연락하진 않았어요. 대신 상담사님을 괴롭혔죠... 좀 더 빠른 반응이 올수있도록 지침을 바꿔 달라... 뭐 이런.. 식으로...ㅋㅋ
사실.. 심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물론 알고 있었죠. 1차 지침 반응은 재회 확률과는 연관이 없다. 신경쓰지 말아라.
이론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참.. 쉽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참았어요.
보고 싶어도, 연락하고 싶어도 꾹 참았어요.
운동하고, SNS 관리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신기한게요...
정말 마음이 편해집니다.
분명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리고 자기 관리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편해져요. 정말이에요.
그리고 추가로 저는 상담사님이 추천해주신 칼럼 및 후기 하루에 하나씩은 꼭 읽고 잤어요.
다읽으면 다시 읽구요. 줄쳐가면서... 공부하면서...
내 상황과 비교 하면서...
이렇게까지 못하실것 같은 분은요...솔직히 말해서 다른분 찾아보세요...
그사람을 정말 원하는 게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절실하게 원하신다면 충분히 하실수 있어요.
그러고 4일이 지났습니다.(고작 4일... 저는 그걸 못 참고... 휘둘리고 있었던 거였죠...ㅋㅋㅋ)
새벽 2시에 문자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보고 싶다고...
저는 바로 답장 하지 않고 그냥 무시 했어요.
그리고 그냥 바로 만나자는 약속을 잡고
저번주 토요일 만났습니다.
미안하다고... 놓치면 후회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제가... 용서해주는 상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재회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것은 아니지만
분명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을 제가 느껴요.
예전에는 제가 안절부절 못했다면 이젠 상황이 반대가 된 것 같은 느낌?
분명 제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원래 결혼 얘기가 오고 갔던 터라...
곧 결혼 약속을 하게 될지도......
원치않던 이별을 당하고 마음 아파하고 계시는 내담자 혹은 예비 내담자 여러분...
제가 주제 넘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그 상대방을 절실하게 내 모든것을 걸수 있을만큼 사랑하는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렇지 않다면요.
아트라상 상담사분들과 상담후 그 지침대로 행동하면서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끼실수도 있을 거에요.
큰 돈 내고 상담 신청했는데
나중에 내 마음이 변해서 재회를 포기한다거나 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상대방에게도 큰 상처가 될수 있어요.
정말 내 짝이 맞는지... 내가 놓쳐서는 안될 사람이 맞는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정말 그런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다면 그럼 마음이라면요...
상담사님을 믿고 따르세요.
그리구
칼럼 이랑 후기 많이 많이 읽어보세요. 필요하시다면 공부도 하시구요.
(이럴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정말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기도 하겠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또한번 느낀것은요...
우선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세요... 정말루요...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 상대방도 나를 사랑하게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사랑하시는 분과 다시 재회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상담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애프터 메일은 하나 남겨 놓을게요. 나중에 무슨일 생길지 모르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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