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주원 상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silverji
2017. 02. 15
주말에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저는 조금 급하게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관리자님께도 가장 빠른 시간을 안내해달라고 하였고요.
이유는 1. 전남친에게 연락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과 2. 다른 상담사이트 예약 (오주원 상담사님이 설립한 곳 중 한곳)이란 객관적 상황 및 내적프레임의 불안정이란 주관적 상황 때문이었겠죠..
저는 상담을 아트라상의 오주원 상담사님과 타 사이트의 상담사님 2분께 모두 받아보았어요. 어차피 2차 상담까지 가야할 비용으로 한번에 2곳 모두 받고 비교 분석한 뒤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곳을 따르기로 결정했거든요.
제가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저도 아직 힘들지만, 상담 고민을 하는 내담자들에게 2곳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도움을 드리고자 쇼핑몰 후기도 안 남기는데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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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황>
1. 긴 연애.
2. 특별히 크게 싸운적도 불만을 표시한 적 없음.
3. 한번도 남자는 여자에게 화낸적이 없음.
4. 헤어진 계기 : 여자가 남자에게 섭섭함을 표시했고, 남자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함. 여자는 남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결론을 닦달함. 이에 남자는 헤어짐을 고함. 이후 여자는 다시 생각해보라며 며칠의 시간을 주었고 남자는 알겠다고 함. 그러나 남자는 연락오지 않음.
위 상황을 놓고 타 사이트 상담사 (1)과 아트라상의 오주원 상담사 (2)은 다른 분석을 하셨습니다.
(1) : 여자는 고프레임. 하지만 긴 연애동안 여자가 남자에게 충족을 줌.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원하는게 없으며, 궁금하지 않음. 즉, 남자가 위에 위치에 서게 되고 따라서 여자의 프레임이 감소. 남자는 회피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문제 발생시 회피하여 싸움이 되지 않음. 언젠가는 발생할 문제로 서로 안맞음. 연락 오지 않은 것은 아직 생각하는 중이며, 아마 그립다고 해도 먼저 연락오기 힘들 것임. 확률은 60%로, 지침은 생각을 해보고 내가 반성하였으니 돌아오라는 식. 그럼에도 헤어지자 할 경우 추후 새 지침을 주겠다고 함.
(2) : 여자는 고프레임. 남자가 회피성격아님. 그랬다면 긴 연애기간 동안 그걸로 인한 문제 발생. 하지만 글에서 그런 내용 보이지 않음. 여자 성격이 순하지 않고 할말다하는 성격인데 남자에 대한 불만이 이렇게 많이 없는 것을 보면 남자가 무조건 다 맞추며 만난거임. 오히려 남자가 좋은게 좋다고 하는 순한 성격임. 서로 안 맞으면 이렇게 긴시간을 연애 할 수 없음. 연락 오지 않은 것은 연락하면 여자가 잡을거 아니까 그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니까 안한 것. 확률은 80%로, 지침은 강력지침 후 가능성 제시.
후기를 읽고 계시는 분들 어떤 생각드세요? 완전 반대의 분석 내용이죠? 저는 어떤 지침을 따랐을까요? 여기서 후기를 쓰고 있다는건 (2)이겠죠?^^
그 이유를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1. 상담을 받기 위해 글을 쓰며 이번 연애에 대해 객관화를 하게 되죠. 그리고 스스로 분석도 해보게 되고요. (1) 상담을 하며 많은 반문을 했습니다. “제가요? 아 진짜요? 이건 이거 아닌가요?” (2) 상담을 하며 제가 한말은 “아. 그죠?” 였습니다. (1)의 경우, 제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다른 분석에 반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아, 내가 많이 잘못 알고 있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2. (1) 상담 당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4커플들의 이야기들. 물론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가 표본으로 작용되며 높은 이해도를 저에게 제공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이돈을 내고 상담받고 싶은 내용은 내 이야기잖아요.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들 듣기 위해 내가 이 돈을 내고 상담을 받고 있다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상황이 유사하다고 해서 그 모든 커플이 같은 성향과 성격을 지닌게 아닌데..란 생각도 들었고요. (2)의 경우 그냥 제 이야기만 하였구요.
3. (1) 상담시간은 딱 한시간입니다. 뭔가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약 30-40분 통화로 분석을 먼저 하고 끊습니다. 지침을 정리하여 댓글로 달은 뒤, 다시 전화로 그 지침을 설명해주십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2)을 믿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 입장에서 나를 생각하며 상담해준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오주원 상담사님의 자신감! 진짜~
하지만, 상담사님도 말씀하셨듯 제가 순둥순둥한 스타일이 아니기에 바로 지침을 실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침을 실행한다는 것! 저는 확률게임이라 생각하거든요. 그 확률을 더 높이고 싶었고, 제 주변의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여러 분류의 사람들을요. (연애경험 많은 남자 후배, 연애경험 없는 여자 후배, 연애 경험 많은 여자 친구, 결혼한 여자 친구)
모두의 첫마디! “강력지침 너무 쎄. 상처받겠다. 그렇게 까지 해야해?”
저도 솔직히 망설여졌어요. 강력지침보면 아시자나요. ‘이렇게까지 해야 돼? 너무 심한데.’ 전남친이 저에게 큰 잘못을 한 것도 없기 때문에 더 망설여졌습니다. 한편으론 ‘너무 쎄서 튕겨져 나가는거 아닐까?’ 다른 한편으론 ‘이사람 정말 이성적인데 이런다고 나한테 매달릴까’
이때 오주원 상담사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더 쎄게 나가야 된다”라고..
결론은 오주원 상담사님을 믿고 지침 진행하였습니다. 머리론 솔직히 알고 이해되는데, 사람이란게 자기 일에서 안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니까..아직 제 스스로를 믿을수가 없네요.^^;; 물론 결론은 사람일이니까 모르겠죠. 이성이 엄청강하거나, 상황적 변수로 이 지침이 전남친에게 안먹힐수도 있고, 먹혔는데 그 사이에 제가 재회를 포기할수도 있고.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건 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해볼 수 있는데까지 전 도전합니다!
아! 그리고
(2)를 찬양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 아닌, 정말 객관적으로 제가 상담받고 쓴 후기예요. 물론 (2)를 선택함으로서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게 되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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