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께^^
훈
2017. 02. 02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 저 재회했어요.
음성처럼 목소리도 못 듣고 얼굴도 모르는데 단지 써주신 글만 봤는데 엄청 친해진 것 같아요. 남자친구 이름으로 아이디 만든 내담자이길래 사연 안읽고도 저프인줄 알았다는 첫 문장을 읽으면서부터 저는 상담글에 몰입이 되었어요. 상담글 읽으면서 제방에 편히 누워 엄청 똑똑한 사람한테 연애상담 받는 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직업상 청각적인 것보다 활자로 된 자료들을 보는게 편해 문서로 신청했는데 시간날 때마다 읽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솔직히 상담글에 확률 80%라고 써져있어서 상담글이 잘못들어왔나 엄청 놀랐어요. 근데 제가 쓴 사연 한줄한줄 따다가 분석해주시는 거 읽고 신기하게도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이강희 상담사님은 믿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지침에 대한 반감보다는 약간의 희열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도 써져있었고 그동안 날 힘들게 했던것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아서요. 지침이 이해되자마자 발송하라고 하셔서 상담글 받아본지 3일만에 지침 수행했어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전화 폭탄이 오더군요. 솔직히 많이 흔들렸는데 상담글에서 이렇게 재회하면 얼마 못간다고 하셨던게 기억나 아예 핸드폰을 꺼놨어요.
원래 공백기는 한달정도였는데 2주가 채 안되서 남자친구가 집까지 찾아와 울며 매달리더라구요. 그래서 재회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정말 감사해요. 예전과는 다르게 연애 초반처럼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게 느껴져 요 며칠간 너무 행복해요. 보내주신 상담글들 읽으며 이제는 프레임관리에 신경쓸게요. 제 내프가 낮은지 아직 많이 불안하고 또 헤어지면 어떻게하나 싶어요. 혼날듯... 애프터메일은 아껴놓을테니 그때까지 저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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