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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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입니다^^;

specialone





수현쌤 설 잘 보내셨어요?
아, 닉넴을 바꿔서 모르실수도...;;
닉넴 바꿔서 후기 쓴다고 메일 보내드려야겠네요~^^

전 수현쌤께 16년 2월(쌤 다른곳에 계실때), 11월에 한번씩 총 2번 상담을 받았고,
재회한지 이제 약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재회했다고 메일 보내드렸더니 답 메일 첫줄에 '대박!!!!!' 이라고 하신게 아직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네요^^
공개적인 후기는 안쓰려했는데 그 '대박'이 자꾸 맘에 걸려서 결국 후기를 쓰네요.ㅎㅎ

연상연하, 결혼적령기 등의 문제로 1차때부터 쌤이 큰 확률을 말하시지 않으셨어요.
첫마디가 환불권유였던거 기억하세요?ㅠㅠ
통화 내내 남친이 나쁜 X라고 헤어짐을 당한 저보다 더 흥분하셔서(^-^)..
어떻게 보면 가장 사적인 비밀을 털어 놓는거라 어색할 수 있었는데
같이 욕하다보니 내내 유쾌하게 통화했습니다.^^


문자 지침 보내고 2달 공백.. 1차때 지침이었어요.
문자도 잘 보냈고 거의 2달까지 잘 참았다고 생각하던 순간..
내프가 낮은 분들이 대부분 하시는. 지침 어기기. 를 해버렸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지침 보내고 난 뒤에 상대방 반응이 폭발적이니까(제 경우엔 전화랑 톡이 며칠동안 계속 왔었어요.)
괜히 더 신경쓰이고, 이제 잡아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소망적 오류가 생기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반응이 뚝 끊기니 이렇게 있다가 다른사람 생기는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생기고..
혼자 오르락내리락 했었던것 같아요.
오히려 상대가 지침에 바로 반응 하지 않는것이 내프 다지는데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결국 소망적 오류+근자감으로 남친에게 선연락을 했고 어찌어찌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남친에게 "다시 만나자" 라는 재회요청은 받지 못하고, 몇 달 동안 이중모션에 휘둘렸어요.
수현쌤께 혼도 나고, 잘못하면 0%가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인 성격과 낮은 내프탓에 그나마 지침으로 올려놨던 프레임을 다시 끌어내려버렸지요.
결국, 다시 헤어짐을 통보 받았어요.
"나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여자 다시 못만나겠지만, 그 이상의 감정은 힘든것 같아." 라는 아주 비극적인 말을 함께...^^:;;

첫 이별때는 애써 담담한 척 하느라 힘들었는데, 두번째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부터 달랐어요.
우리가 헤어진걸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과연 상대가 내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이 사람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줘도 될지.. 천천히 생각할 시간도 가졌어요.

그렇게 며칠동안 온전히 제 시간을 갖고 나서, 수현쌤이 아트라상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2차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자는 크게 한 번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 한다.는 수현쌤 말씀 ㅋㅋㅋㅋ
'입장 바꿔놓고 내가 그걸 받았다면..' 하는 상상조차 절대 하기 싫을 만큼의 초강력지침을 받았습니다.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평생 잊지 못할 여자가 될 거라고..^^
지침을 받고 준비하면서 한달의 공백기를 가졌어요.
그 한달동안 정말 인생을 즐겼어요.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새 취미도 만들고..
sns에도 즐거운 인생을 산다는 티도 팍팍 내면서..^^;;
그러다보니 남친이 없어도 즐겁게 지낼 수 있구나, 굳이 다시 만나지 않아도 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침을 보내기 며칠 전
통화목록을 확인하다가 남친이 전화를 했었단걸 알게됐어요.
전화, 카톡, 문자.. 전부 차단 시켜서 몰랐던거죠.
1차때는 왠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차단은 커녕, 하루에도 몇 번씩 카톡 프로필이며 페북을 염탐했었어요.
정말 1도 도움 안되는 행동이니 절대 하지 않길 바래요.^^
암튼, 부재중 전화를 보고 혹시나 해서 스팸문자를 확인했더니
문자 폭탄이 왔더군요. '왜 연락이 안되냐' 부터 '제발 전화 한번만 하자'까지.. 내용도 다양했어요.
그때 제 마음이 어땠을까요? 1차때처럼 소망적 오류에 빠졌냐구요?
아뇨...
'뭐야.. 지침 쓰기전인데 벌써 이러면 어떡해!! 안돼!! 연락하지 말구 잘 지내란 말이야!!' 였어요.
약간의 복수심이 작용했던지
남친이 행복하다 싶을때 지침문자 뙇!!!! 하고 보내고 싶어서 '행복해라. 잘지내라.' 노래를 불렀거든요.
ㅎㅎㅎㅎ 저 사악하죠....^^;;;;;;
어쨌든 전화, 문자 폭탄도 다 외면하고 디데이를 기다렸어요.

드디어. 디데이!
마음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수 없이 했었지만 막상 초강력지침을 보내려니 손이 떨리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전송하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제 할 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침 후에 내가 먼저 가능성 제시를 하거나, 한두달 남친이 마음 고생하다가 어찌어찌 연락을 해올것이다.
라고 예상했고, 다음 지침 방향도 그쪽으로 정했었는데..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어요.
지침 보내고 30분도 안돼서 남친이 집으로 전화를 했고, 저희 엄마와 통화를 한거예요.................ㅎㅎㅎㅎㅎㅎㅎㅎ
전화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거죠. 완전 당황스러워 머릿속에서 수현쌤 이름만 수십번 부른듯..

남친은 지침문자에 대해 말하면서, 연락이 안되어 집으로 찾아갈까 하다가 전화했다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더군요.
지침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는데.. 태연한척 해도 얼마나 진땀이 났는지 몰라요..;;
대충 통화를 끝내려해도 남친이 계속 대화를 이어가서 한 3-40분은 통화한 것 같아요.
sns 매일 봤는데 너무나 잘 지내 보여 하루하루가 정말 괴로웠대요.
자신의 일상을 들어줄 사람, 기쁜 일을 말해줄 사람, 힘들때 기대고 싶은 사람이 없단 걸 느꼈다며
너무 늦게 소중함을 알아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말하길 저와 헤어지고 얼마 안되어 새로운 여자를 만났었는데
며칠동안은 정말 이상적인 여자인것 같아서 저는 완전히 잊고 즐겁고 행복했었다고.......^^;;;
그런데 점점 제 생각이 많이 떠올랐다네요. 어느 순간 그 여자를 저와 비교하고 있었다고..
예전같으면? 괘씸하게 다른여자를 만나?! 하며 욱! 했겠지만
그랬구나, 잘하지 그랬어, 라고 말하는 제 자신을 보며 제 내프가 안정되었다는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그 날 통화 후, 며칠 사이로 문자 차단을 풀고 카톡 차단을 풀고.. 점차적으로 연락을 늘려나갔어요.
물론 연락 비율이 거의 9대1이었지요.
차단을 푼 것 만으로도 고맙다고 하는 남친을 보며
그동안 조금씩(?) 키워온 복수심도 사라지고, 다시 만날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수현쌤께 애프터 메일을 보내 행동지침을 받았고, 보름정도 지난후에 남친의 재회요청을 받아들였어요.

남친이 지난 1년동안 제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미안하다' 였어요.
'약속 못지켜서 미안, 연락 안해서 미안, 더 이상 여자로 안보여서 미안'
2차 상담때 전 목표가 있었어요. 물론 재회도 바랬지만 그보다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널 사랑한다는 것을 몰라서 미안했어' 라는 의미의 '미안하다'를 듣는 것이었어요.
지침 보내고 첫 통화에서 이미 제 목표를 이뤘기에 재회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아요.
재회후기를 읽다보면 가끔 '재회에 대한 생각을 버리면 재회가 된다' 하죠?
예전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저런게 가능해? 했었는데
그 말이 정답이더군요.
미련을 버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상대가 어떤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것의 기본, 내적프레임을 튼튼하게 만드는 일 같아요.
기본이 튼튼하면 잠시 흔들릴지라도 무너지진 않을겁니다.
1,2차 상담 결과가 달랐던건 내프 때문이었어요. 실패와 성공을 갈랐던 중요한 차이지요.

이제 전 목표도 이뤘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재회 후가 더 중요하다 싶어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매일 들락날락 하고 있지만
이제껏 공부한 것을 토대로 상대의 말과 행동을 조금은 더 이해 할 수 있게 되었고,
작은 어긋남에도 프레임을 잃지 않고 회복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연인관계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일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되었네요.
제 시야를 확 트이게 해주신 손수현쌤!! 정말 감사해요!!
아직 애프터 메일 한번 남았는데,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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