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선생님 재회후기 입니다.
꽃눈송이
2017. 01. 10
"처음에, 전 당연히 제가 고프라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연애에서 언제나 제가 우위에 있었다고 자신했거든요. 하지만 언제나 같은 마음일 수 없듯, 제 프레임도 언제나 같은 위치일 순 없었던 거죠. 제가 저프라는, 선생님의 진단(?)을 듣곤 첨엔 충격이 컸어요. 그리고 재회를 위해 애썼던 제 방법들이 전부 틀렸다는걸 깨달았죠. 친구들에게 최소 양다리 하라고 조언 해주는 난년이자, 상위 1% 안에 드는 경험자라고 자부했건만.. ㅠ.ㅠ 전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기 때문에,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편지를 쓴다든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의 메시지는 틀린 방법이었어요.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것 같아, 칼럼을 전부 다 읽고 신뢰가 가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칼럼을 전부 읽었기에, 이론 이해도가 높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상대방은, 연락은 받아주었지만, 만나서 할 말이 있다는 제안은 철저히 거절하던 상황이었어요. 선생님은 정말 획기적인 지침을 주셨는데, 상담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관계의 형태와 상대방이 제게 바라는 것들을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간신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프의 특징상, 그 지침을 쓰면 상대방이 영원히 떠나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죠. 제 그런 마음을 귀신같이 아셨는지ㅎㅎ 지침을 쓰기 전 과정에서 지켜야 할 부분들도 애프터 메일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결국, 지침을 쓰기 전 재회에 성공했는데, 선생님의 정확한 진단과 중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지침들을 따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되요. 저프라는걸 알게 되니, 프레임 올리는데 집중했고, 저프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거든요. 재회 이후 한달 동안은 별로 기쁘지 않았고 관계가 불안정했지만, 재회 후에도 프레임 관리에 집중하도록 조심해야 할 내용을 애프터 메일로 받았기에 잘 해나갈 수 있었어요. 지금은 제게 집중하고 있어요. 관계가 안정적이 되니, 제 스스로를 먼저 세울 수 있게 되더라구요. 음. 이상하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게 되니 관계에 대한 열정과 설렘도 조금 떨어졌지만.. 상대방의 프레임이 낮아진 탓이겠죠? 이젠 제 연락을 기다리는 모습, 먼저 만나자고 하는 모습에서 작은 기쁨을 느낍니다. 얼마전까지 밤새 울면서 칼럼을 읽던 모습이 꿈만 같네요... 모두가 재회에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더 높은 확율의 방법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으실거예요. 관계에 매몰된 상태에선 스스로를,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는걸 알게 됐어요. 최시현 선생님. 상담과 애프터메일 모두 정성을 쏟아주신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제 입장을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신다는 점도 느꼈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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