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기 / 7월 상담 / 윤하민 쌤 / 저프저신 / 55%
호로롤
2024. 12. 23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약 6개월간 사내연애를 하다가 이별하고 이별 후유증을 직격탄으로 받아 고통에 시달리던 중, 지인 소개로 아트라상을 알게 되어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음성 상담을 진행했었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는 이별 후 약 다섯 달 만에 재회하긴 하였으나 재회 후 두달 만에 다시 이별했습니다.
혹시 제 후기를 보게 되시는 분이 계신다면,
좋은 사례보다는 안 좋은 사례로 참고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음성 상담 시작부터, 환불 권유이신가요?? 라고 질문부터 할 만큼 재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습니다.
제 질문에 하민쌤은 '환불 권유까진 아니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
'단순 재회는 55프로, 결혼까지는 30프로이다.' 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저는 이별 후 1회 울고 불고 하며 전화로 매달렸다가 차인 전적과 매주 1회씩 새로운 여자가 생겼는지 물어보고 있던 상황이라 55프로라는 확률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남자의 성향(내프 상당히 낮고, 우유부단하며, 부모로부터 완전한 정신적 독립이 안된 상태, 혼자 살기에도 버거운 상태임)에 대해 언급하셨고, 제가 수차례 남자를 떠본 상태이기에 처음엔 고프레임이었으나 프레임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평소 신뢰감에 대해 '우리가 어느정도 맞지 않다.' 라는 생각을 남자도 하면서, 신뢰감도 많이 낮은 상태로 이별하게 된 거라고 하셨어요.
상담을 마치고 1차 지침 문자를 보낸 뒤(프레임, 신뢰도 모두 높이는) 남자에게 덕담의 답장이 왔습니다.
이 때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며칠 혼자 꾹꾹 버티다가 결국 지인들에게 재회 상담 사이트를 통해 전화 상담을 받고 남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놓게 됐었습니다.
지인들 반응은 참담했고 저에게 욕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결국 남자에게 대화를 하자며 둘이 차에서 2시간을 넘게 이야기하게 됐고,
결국 재회는 하지 못한 채 행복하라는 이야기만 듣고 대화를 마쳤었습니다.
이후 저의 찔러보기(여자가 생겼는지)는 계속 됐고 남자는 그때마다 아니라면서 자신의 카톡 내역과 핸드폰까지 보여주었으나 그것조차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남자를 찔러보고 떠봤습니다.
결국 앞에서는 다 대답해주고 절 안쓰럽게만 보는 줄 알았던 남자가 뒤에서는 저에 대해 욕을 하고 있었던 걸 알게 됐고,
저는 정신이 더 나가서 되려 더 집착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재회의 발판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옆 팀 남자직원, 저, 그리고 전남친 이렇게 3명이 술을 먹게 됐고 저희의 연애 사실을 몰랐던 남직원은, 제 전남친 앞에서 저에게
상당한 플러팅을 계속해서 해댔습니다. 술자리가 끝나서도 제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던 전남친을 만류하고 남자직원이 저를 바래다주겠다며 제 전남친을 보내버리고는, 저와 따로 술을 더 마셨었습니다.
그리곤 제가 그날 집이 멀어 집에 귀가하지 못했고, 같은 복장으로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이상하게 그 날부터 전남친의 행동이 이상해졌습니다. 망가진 제 물건을 몰래 사다 준다거나, 제 과거 사진들이 지워져서 이를 돈 주고 복구한 다음 백업시키고 있다는 말을 하고, 제가 술 자리에 가게 되는 것을 알았는지 술 적당히 마시라며 개인톡을 보낸다거나 ,,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아리송한 날들을 보내던 중, 새 여자의 존재에 늘 괴로워 하던 저는 결국, 이직하기 전까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말하게 됐고, 남자는 제 제안에 웃으며 좋다고 하더니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정말 행복한 두 달간의 연애를 이어 나갔으나, 이별 기간 동안 혼자만 마음앓이 했다는 생각과 결국 대체자가 없어서 날 다시 만난 것 아닌가 하는 불신, 불안이 또 올라오면서 매일 남자를 못 믿겠다며 괴롭혔고, 결국 또 결혼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너무 개인사가 훤히 드러나서 조금씩 생략을 하게 된 터라 글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 것 같네요.
저는 하민쌤의 상담에 따라 지침이나 행동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으나, 이 남자와 재회하고 나니 아트라상의 이론이 이해 되더라구요.
그리고 재회가 전부가 아니라, 재회 후의 다지기가 정말 중요했던 것인데 저는 결국 제 내적프레임이 너무 낮고 자존심만 세우며 이별 동안의 아픔을 이해 받고 보상 받기만을 원하다 보니 소중한 기회를 또 놓쳐버렸습니다.
모두 저같은 실수들 하시지 않도록 내면을 단단히 하시고, 애인보다도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해주세요.
모두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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