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ㅎㅎ 썸붕/연애유지/재회 문서상담.. 아주아주 많이 늦은 후기 ㅎㅎ
따뜻한겨울은
2026. 10. 15
안녕하세요. 일하기 싫은 월급 루팡은 근무 시간에 후기를 작성합니다.ㅎㅎ
내프 안정 및 현재 상태 점검(?) 차 ..
키워드 : 30대 / 30% / 중프저신 / 1차 지침 후 공백기
정도..?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상대로 썸(짝사랑?)/연애유지 분석상담과 이번에 이별 문서상담까지ㅋㅋ 3번이나!
그만큼 상대는 저에게 고프초저신(..진짜 완전 초저신. 이해가 안 가고 솔직히 지금도 이해가 안 감) 이었고 항상 미해결과제를 던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썸일 때부터 끝내야하나, 헤어져야하나, 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매번 제가 붙잡고 있었으니까요.
어쩌면 상대는 처음부터 '연애' 자체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고 '일반적인 연인' 이란 관계로 저와 자신을 묶기 싫어했는데 제가 억지로 여기까지 끌고 온 결과가 이번에 겪게 된 이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1차 지침 반응이 제가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어서 .. 흠.. 오히려 저에게 미해결 과제가 조금 생겨 혼란스러운 기분을 달래고자 후기를 쓰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중프저신이지만 저신뢰도의 원인이 제가 아닌 상대에게 있기 때문에
강력지침까지는 아니지만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으로 갔습니다.
처음 지침 받았을 때는 제가 하고싶은 말이 다 담겨있어서 '속 시원하다' 라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강력지침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하셔서 상대가 이 연락을 받았을 때 충격받기에는 좀 약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대는 원체 자기 합리화의 두터운 방벽으로 멘탈을 둘러싸고 감정도 억압하는 강인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상한 반응은
1) 읽씹/무시 : 90% ㅋㅋ
2) 항상 그래왔듯 점잖은 척 일부러 상처주는 말 9%
3) 그 외 1%
라고 생각했는데..
지침 보낸 후 대화창을 바로 나왔고 기간이 지나 확인해보니 상대는 거의 바로 답장을 한 것을 알았습니다.
내용은 장문도 단답도 아닌 적당히 짧은(?) 덕담을 보내놓았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약간의 해명(?) 이라고 해야할지..
다만 이 해명을 보자마자 '끝까지 자기합리화 하네, 대단하네' 란 생각이 드는 내용이다보니
이 사람한테는 전혀 지침 타격이 먹히지 않은 것 같아 그 날은 하루종일 시무룩했던 것 같네요.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이었다보니 강희 상담사님이 예상하신 반응이 하나 있었는데 ,
내심 1%의 확률로 그 반응을 기대했으나, 프레임을 강력히 올리는 지침에 예상치 못한 덕담이 오니 맥이 풀렸습니다.. ㅎㅎ
지침을 보고 긁히거나 자존심이 상해서 파득파들거리는 반응을 원했는데 ^^..
원체 자존심도 쎄고 여러 상대의 개인적 요소/객관적 가치들을 고려했을 때 차라리 읽씹을 했으면 '자존심 발동' 이다 했을텐데.. 역시나 쉽지 않은 놈이네요. 짜식.. 정말 패고 싶습니다.
낮은 확률 중에 그나마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반응이 강희 상담사님이 말해주신 반응이라고 생각햇는데
어쩌면 희망 회로 돌리지 않고 기대없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어서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격을 받아 저의 프레임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지침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은 저와 저와의 관계를 위해 자신의 것을 조금도 양보하거나 내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에
여전히 변함 없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자신의 선택을 번복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씁쓸해졌습니다.
상대는 원래 질투도 없는 유형이었다보니(살면서 질투 없는 남자 진짜 처음 봄..)
제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분명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사람 만나 다행이다' 라는 말만큼은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후기를 보면 프레임 높이는 지침 이후에는 자존심 발동으로 매달리거나 매달리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화를 낸다거나, 썸남에 대해 물어본다거나 한다던데
이런 연락을 받고도 저를 그만큼 좋아하거나, 화가 날만큼의 가치도 안되었다 생각하니 정말 자존심 상하네요. 흠
강희 상담사님께서는 프레임과 별개라고 하셨는데도 어떻게보면 본능을 역행하는 상대의 가치관이 납득이 가지않고
'의식적으로 연애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도 기본적인 요구도 공격 받는다 여기고 ㅋㅋ 지혼자 급발진하는 상대가 도무지 이해 안갑니다. 겉만 멀쩡하고 사회적 지능이 중요하다 운운하더니 개복치같은게 진짜 하남자 중에 하남자인데 이 모습을 알았더라면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았을텐데..
이 사람이 이별의 원인을 가치관으로 돌렸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치관이 완전히 같지 않고, 더군다나 상대는 제 가치관에 대해 정확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지레 짐작 + 겁부터 먹고 맞춰가려는 시작도 안해보고 끝낸 것에 대해 한심하고 비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상대 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하는 제가 더 한심하구요.. ㅠㅠ힝
날씨가 선선해지면 함께 하기로 했던 수많은 약속들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든 상대에게 여전히 원망과 배신감이 듭니다.
제 잘못보다 상대의 성향적 하자 문제인 것이 더 화가나고 괴로운 것도
자신의 논리대로 계속 합리화를 하는 상대가 저와의 만남/헤어짐에 대해 전혀 아쉬워하거나 미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했던 추억들과 이별의 아픈 상처도, 마음을 주고받으며 미래에 했던 약속들도, 그리고 내가 노력해서 이어온 관계에 대한 책임이니 온전히 나 혼자만의 몫이 되어 감당해야한다는 사실이 억울하기도 합니다.
지침 후 반응은 재회 확률에 아무 영향이 없다 하지만
전혀 타격없어 보이고 끝까지 사람 착한 척, 좋은 척 '나를 위하는 척' 하는게 얄밉고 몹시 괘씸합니다.
이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과 다른 특이한 케이스고 지침이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진짜 특이함, 살면서 주변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유형임..)
강희 상담사님께서는 걸러져서 다행이라 하셨으나.... 저도 머리로는 아는데 하루마다 마음이 화가 났다가 슬펐다가ㅋㅋ 괜찮아졌다가를 계속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스스로가.. 제 자신이 불쌍합니다. 안쓰러워요.
공백기가 끝날 때 쯤에는 부디 저도 더 좋은 대체자를 만나 상대에 대한 미련 없이 기억도 안 났으면 좋겠습니다.
애프터가 남았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여쭤보거나 , 그 때에도 제가 여전히 이 별로인 남자의 프레임이 덜 꺼져서 미련이 남고 그립다면 2차 지침을 요청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 참, 그리고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만약 현재 연애 중이신데 뭔가 '?' 싶은 순간들이 분명 있을텐데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 겸험자로서 권장 드립니다.
학생 분들께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겠지만 직장인이고 사회 생활을 한다면 연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처세술 등 얻게 되는 것들을 생각한다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연애 뿐 아니라 썸이 잘 진행이 안된다 할 때에도 꼭 받아보시면 상대를 알게 되다보니 관계 진전에 어떻게 해야할지 전략 수립에 유리합니다.
저는 이번 상대처럼 썸(?)인지 먼지 모르겠고 썸 이후에도 연애까지 이게 썸인지 연애인지 모르겠는 제법 긴 시간들을 보냈다보니 항상 의문이었거든요. (알고보니 상대는 연애 중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함. 별..)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ㅎㅎ
저는 이번 연애를 통해 '사람이 일반적인 인간관계가 아닌 연애를 통해서만 나오는 모습' 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애는 서로 어느정도 콩깍지, 즉 프레임이 씌여서 상대의 본모습이나 결핍을 제대로 못 보는 경향도 있다 생각하는데
그것과 별개로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깊은 관계를 전제로 한 만남을 상대가 유지할 의지/힘이 있냐 없냐는 다른 문제라는 것을 살면서 처음(...) 으로 깨닫게 되었네요 ㅎㅎ
그리고 그것이 개인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과는 또 다른 것이란 것도.. 저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허탈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지만ㅎㅎ 한층 더 성숙해지는 깨달음을 배워갔다 생각하려고 합니다.
쓰다보니 후기가 꽤 길어졌네요...
여러 상황과 사정 속에서 원치 않았던 이별의 아픔들로 이 곳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하시는 분들께 상황이 같지는 않겠지만
이별에 마음 아파하는 동지가 있다는ㅋㅋ 위안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
강희 상담사님 안녕하세요ㅎㅎ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네용ㅋㅋ.. 후기 내용이 거의 분노/원망 밖에 없어서 민망합니다!
화가 나는 것도 결국 상대에 대한 프레임이 남아있어야 드는 감정이란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침 반응으로 화도 안 내고ㅋㅋㅋ끝까지 점잖은 척 저를 위하는 상대의 모습에 속상하고 더 마음을 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체자 찾아서 행복하고 내적프레임이 하늘을 찔러서 이제 어떤 연애도 자신이 있는 사랑받는 고프고신의 여자가 되었다고 후기를 남겼으면 참 좋았을텐데..
너무 슬프게도 대체자 찾기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ㅎㅎ
연락하는 남자들이나
얼마 전 소개팅으로 알게된 분도 있는데 여러가지 조건으로만 봤을 때 저한테 과분한 사람이라 제가 좋아하는 연하임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인 호감은 가지 않네요.. 연락올 때마다 죄송하고 부담스러운 마음만 들어서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거절을 해야하는건지, 그냥 참고 만나보면 남자로 보이지 않을지 , 어떻게 해야할지 며칠 내내 골머리를 앓아서 몸살 오고... ㅠ..
계속 상대와 비교하게 되어 그리워지면서 내적프레임이 오히려 낮아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상대와 친구였을 때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모든 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썸붕(?) 분석 상담 때 했던 말을 지금 또 하고 있다니..)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사람 마음대로 되면 그게 마음이겠나요.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지금은 뇌의 호르몬 작용과 생체적 신호로 인한 혼란의 과정이라고 객관화 시켜서 이 상황을 보려고 합니다.
정말 별로인 남자고 저도 '이 관계를 계속 유지했을 때 일부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가 만족을 못하고 행복하지 않을 것임' 을 은연 중에 느꼈기 때문에 이별도 계속 고려했었는데도..
저는 그래도 끝까지 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릇이 심각하게 작은 놈ㅋㅋ인데도 좋았던 추억과 그냥 사람으로서는 정말 잘 맞았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고ㅎㅎ 아쉬움과 그리움이 아직도 여전합니다.
날씨가 쌀쌀해 질수록 더 그런 것 같네요ㅎㅎ
어느 날은 전혀 생각 안 날 정도로 괜찮아졌다가, 그렇게 문득 괜찮아진 내 모습을 알아챌 때면 상대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또 슬퍼지고의 반복이네요.. 다 뇌의 장난이겠죠?
그동안의 이별들을 통해서 이 또한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닐 것임을 알면서 감상적이게도 그 사실 자체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꼭 강희 상담사님께 감사하다는 후기를 남겨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게을러서..이제야ㅎㅎ
썸 분석 상담을 통해서 상대에 대해 알게 되었다보니 그 후 어떻게 어떻게 관계는 진전이 되었는데 처음 말씀해주신 것처럼
'연애로 가는 과정도, 연애로 넘어가도 순탄치 않을 거다' 라고 하셨던 문장이 항상 생각이 났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심각할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네요. ㅠ..
덕분에 또 한층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주변에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간상들을 알게된 것도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앞으로 더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보고, 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강희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이론을 체득화하는 연습들을 해보려 합니다.
일하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글이 어떻게 쓰여졌을지 잘 모르겠네요 흠
아마 전반적으로 정돈이 안되어 가독성에 문제가 있겠지만.. 후기니까 마음 편히 썼습니다.ㅎㅎ
애프터메일을 드리거나 , 다음 후기를 쓰게 된다면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네요.
강희 상담사님의 내담자답게 훌훌털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뵐 때까지 강희 상담사님께도 좋은 소식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곧 추워질 것 같은데 건강 꼭 잘 챙기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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