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영원하자
2025. 09. 30
우선 상황적인 신뢰감이 너무나도 낮은 관계속에서
남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준 서영 상담사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서영 상담사님이 아니였으면
저는 남자에게 버림받았다라는 생각속에서
갇혀 지내면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기적처럼 알게 된 아트라상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저를 오랜 기간 사랑해 왔던 사람에 대한 마음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이제는 만나서 웃으면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정도의
관계까지 만들어 주셔서 이제는 더 바랄게 없네요.
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하고
반응을 확인하고 연락이 닿고 하는 시간들 동안
제 스스로 재회라는 틀 안에서 묶여 살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더 스스로 힘이 들었던 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차 만남 이후로 전 남친의 반응이 없어
남자 상담사님의 분석도 듣고 싶어 2차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남자의 시선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었던거 같아요.
서영 상담사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남자는 또 다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오히려 남자 입장에서
담담하게 제 상황을 확인하게 되니
오히려 재회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더라구요.
서영 상담사님은 사람의 깊은 내면의 심리를 건드려
그 사람의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면
이강희 상담사님은 기대감에 마음 정리 못하는 저를 오히려
차분하게 마음 정리 할 수 있게 다독여 주는 시간들이였다고나 할까요?
이강희 상담사님 또한 하서영 상담사님과
거의 분석이 일치했고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건 공백기 외에는 방법이 없다 하셨어요.
오히려 그 사람의 반응이 나온게 놀라울 정도라고..
역시 서영 상담사님 최고!!
그런데 그 이야기가 하나도 슬프지가 않았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한 분석들을 설명해주셨는데
그 느낌이 꼭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처럼..
포근한 구름위를 사뿐사뿐 걷는 것처럼
저를 다독이며 잘했다 잘했다
해주는 느낌이였다라고 할까요?
이강희 상담사님 제가 많이 힘들어할까
마음이 무겁다 라고 해주셨는데
저 정말 괜찮았어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하나도 무겁지 않았습니다.
초기의 저를 초고프로 표현해 주셨죠?
그 사람에게 저는 과분한 사람이라고..
오히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그동안 너무 낮아졌던 자존감이 올라가면서
그래 나는 처음에 그렇게 그 사람이 쳐다보지 못할
그런 사람이였었지.. 라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유도 모른 채 잠수를 타고 이별을 하게 되고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상황 때문에 답답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날 잊는건 아닌가..
라는 망상 때문에 제가 더 많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상담 결과로 인해 저를 참 많이 사랑했던
그 사람의 마음을 남자의 시선에서 알게되어
전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진 반면 자꾸 그 사람이 많이 괴로워 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냥 홀로 어두운 방 안에서 티비만 켜놓고 생각 없이 있다
혼자 울고 있는건 아닐까
남친의 그런 모습만 계속 떠오르는게
마음이 많이 아려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것도 망상일까요?
저 없이 더 잘 지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티를 내진 않았지만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에겐 그는 여전히 많이 여리고 눈물 많고 참 안쓰러운 사람..
본인과 부모님을 위해 절 멀리해 놓고
그런 모습에 제가 되려 그를 위해 멀어지면
그렇게 뒤를 돌아보고 힘들어하며 눈물을 보이던 사람인데..
그 모습을 잊고 이번 상황만 보고 나쁘다 못됐다 이기적이다
어떻게 니가 그럴수 있느냐
라며 그를 원망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그가 너무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이강희 상담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 치유를 많이 받은거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저는 어릴때 부모님께서 자주 싸우고
엄마가 많이 맞는걸 보면서 자랐습니다.
큰 딸로써 그걸 막아야겠다..
안그러면 엄마가 떠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말 잘듣고 엄마를 지켜야 한다라는게 강했던거 같아요.
나를 보호해줄 울타리가 없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냥 홀로 눈과 귀를 닫고 이불을 덮고 모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애를 썼고
버려지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게 저의 트라우마가 되어 저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조금만 애정이 줄어도 버려질까 두려워
제가 먼저 관계를 끊어내고 강하게 비난하고
저 자신을 먼저 챙기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보다 저는 이사람이 더 불쌍했던거 같아요 ㅠㅠ
처음엔 마음이 깊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 마음속에 안쓰럽게 자리 잡게 되고
둘이라면 행복하지 않을까.. 서로 의지하고 잘 살면 되지 않을까..
그 사람이라면 저는 행복할꺼 같은데..
하얀 백발이 되어도 그 사람이 곁에 있다면
든든하고 행복할 꺼 같은데.. 라는 생각을
재회 의지가 사라진 지금에도 저는 합니다.
물론 그 사람은 이제 보내려고 합니다.
그냥 저를 사랑해줬던 그 마음만으로 된 거 같아요..
이렇게 큰 사랑을.. 남자의 순애보 같은 사랑을..
영화속에서나 보았을 그 사랑을 저는 받았던 사람이니깐요
그 사람도 그런 사랑 받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좋은 여자가 저였다면 좋았을 테지만
그러지 못해 이렇게 떠난 그이기에 저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 행복하기를...
그런데 이 부분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ㅎ
그동안 눈물이 멈춘거 같더니..
그 멈춤이 이제서야 다시 시작되네요 ㅠ
오늘 이렇게 마음먹고 사무실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그 사람을 오랫만에 마주했어요,,
제가 정말 환하게 웃어 주었습니다..
그 사람 표정은 놀란듯.. 약간의 썩소?
그렇게 마주칠줄 몰랐겠죠..
피해다녔는데 얼굴을 마주해 다시 힘들어지겠다..
이런 마음? ...
이강희 상담사님의 상담결과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읽으며
마음을 내려놓고 있어요..
그러면 제가 자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고 그 사람 생각이
오히려 덜 나더라구요..
멀프에 가둬놓고 확인하나 안하나 매번 제가 염탐했는데..
그것도 이제는 안하고,, 직장에서도 늘 그 사람 흔적만 찾고 다녔는데
이제는 그것도 끊고.. 다른 남자들도 좀 만나고 약속도 잡고 ..
그냥 만나자고 했던 사람들 다 만나 보려구요~
그러다 보면 잊혀 지겠죠? ^^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고프고신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연애도 꼭 성공해 볼께요~
하서영, 이강희 상담사님 오랜시간 정말 감사했어요~
저 잘 지내볼께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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