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 재회후기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저프저신에 환불권유 30퍼를 받고 1차지침 후 긴 공백기를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사실 모든 게 놀랍지 않았습니다. 매달릴대로 매달리고 온 상황이라서 초연해져있기도 했습니다.
상담사님이 써주신 지침에 한문장만 추가하여 바로 톡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며칠 뒤에, 전남친의 인스타 스토리에 의미심장한 게 올라왔고 (평소엔 올리지도 않던 느낌으로) 그러고 또 며칠 뒤에 새벽 부재중전화와 저를 정리하는듯한 몇줄의 톡이 와있었습니다.
저는 이때 상담사님에 대한 신뢰도가 더더욱 올라갔습니다.. 점점 제 프레임이 올라가는구나 싶었습니다.

프레임이 올라가고있다는 사실, 공백기동안 제 마일리지가 쌓이고있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칼럼을 통해 알고있었기 때문에, 점점 저도 모르게 멘탈이 안정적으로 회복되었고 프사나 배사, 인스타 스토리로 약간의 위기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기를 몇주가 지나, 주변 겹지인들이 전남친에게 제 얘기를 하기 시작했나봅니다. 전남친은 그 뒤로 다시 저를 염탐 후 차단, 하루 뒤 풀기를 반복했고 이는 갈수록 심해지더니 결국 카톡 차단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저는 제가 너무 ‘썸남이 생겼다는 확신’을 심어줘서 너무 멀어졌나 싶어서 잠깐 힘들긴 했지만 그도 잠시, 전남친이 저에 대한 좋은 스트레스가 크구나 느꼈고, 그와 동시에 이 사람말고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겨갔습니다.

며칠 뒤, 전남친에게 연락이 왔고 정말 너무 예상치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한달동안 나름 많은 게 바뀌었기 때문에, 대화를 하면서 그런 점들을 나름 흘렸습니다. 전남친도 놀라면서 오히려 잘 살았구나 내 생각은 안 났냐 라며, 자신이 그동안 생각해온 것들, 앞으로 이렇게 해보자는 방향제시까지 다 전남친이 길게길게 말했습니다. 헤어지기 전 몇달동안은 전남친이 저에게 결혼 확신이 없다했지만, 오히려 재회과정에서 저에게 결혼 얘기를 하기도했습니다.

더 자세해지면 특정될까봐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상담사님이 써주신 글들을 소중하게 읽어보고 체화시킬 때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더 알고 만났기때문에 이 기회를 소중히하여 좋은 방법으로 서로를 더 아껴주기로 했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이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죠?
꼭 나중에 좋은 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최소한 헤어짐으로는 찾아뵙진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