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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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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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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상담사님 / 고프저신 30% 확률의 재회 성공.. 오래 머물지 못한 마음

KYLIAN

안녕하세요, 하민선생님!
작년 6월쯤 첫 상담을 요청했었고, 제 상황이 쉽지 않아서 프리미엄 상담이 아님에도 선임 상담사분께까지 조언을 구하며 깊게 고민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모든 상황이 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민쌤은 그것이 누구의 잘못도 아닌 ‘천재지변급’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해주셨고, 계속해서 제 책임이 아니라고 말해주셨어요.
그 당시 저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도전심, 복수심, 그리고 재회를 해야만 자존감을 회복하고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민쌤은 그게 ‘상황에 대한 잘못된 도전’이며, 재회 확률도 낮은데 저는 그걸 어떻게든 증명해보이고 싶어하는 고집이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죠.
또 상대에 대해 “내적 프레임이 낮고 책임감도 부족하며 멘탈도 약하다, 심지어 상대 멘탈이 하위 20~30% 수준”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ㅎㅎ

하민쌤은 제 객관적 가치는 상대보다 높고, 저는 고프레임인데 다만 ‘상황에 대한 신뢰감 문제’ 때문에 저신뢰 상태였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지침을 쓰는 목적이 재회보다는 상대에게 후폭풍을 주고 합리화를 막는 데 있다며, 제 마지막 모습을 높여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각인시킬 수는 있다고 하셔서 고민 끝에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연애 당시에도 상대는 불안감이 많았고, 저에게 확인을 자주 받으려고 했습니다. 이전 연애에서도 싸워서 풀어본 경험이 없고, 싸우면 항상 이별로 이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싸우더라도 대화를 통해 풀려고 했고, 불안함이 있다면 말로 표현하라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제안하며 관계를 다듬어갔습니다.
헤어지기 전에도 두어 번 이별을 말했었고, 그때마다 저는 “그럴 때는 헤어지자고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잘 만나기 위해 어떻게 이해하고 맞춰갈지 말하는 게 좋겠다”고 타이르며 이끌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하면 상대는 금방 “맞네” 하고 따라오곤 했어요. 그래서 하민쌤이 상대의 멘탈을 낮게 보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그러다 결국 상대가 도망치듯 이별을 말하며 첫 이별을 맞았습니다.
헤어진 지 10일쯤 지나 남자에게 부재중 전화가 왔고, 저는 다음날 콜백을 했습니다. 상대는 잘못 걸었다며 구구절절 변명하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제가 먼저 만날 계기를 던졌고, 이후 2주에 한 번씩 만나게 되었죠. 그렇게 두 달간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다가 상대에게 리바운드가 생겼고, 저는 충격과 복수심에 휩싸여 아트라상을 찾게 됩니다ㅋㅋ
제 프레임이 무너진 건 아니었지만, 너무 오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합리화를 도와주며 주도권을 넘겼다는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상대는 이중모션도 심했고요. 저 또한 상황 때문에 자격지심이 생겨 마음을 다스리고 싶었습니다.

하민쌤은 “이제는 상대의 그릇을 다시 봐야 한다”, “내적 프레임 낮고 멘탈 약한 사람을 만나면 안 되는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 “앞으로는 사람 보는 눈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충분히 좋은 사람이고 프레임 관리도 잘하고 중심도 잘 잡고 있으니, 지금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위로도 해주셨고요.
결국 재회 욕심을 내려놓고, 후폭풍이나 세게 와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1차 지침을 받아 바로 상대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상대에게 전화 두 통이 오고 장문의 답장이 왔어요.
최소 3일은 읽지도 답하지도 말라는 지침이 있어서 그대로 무응답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뒤 확인해보니, 연락은 미련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먼저 전화를 하게됩니다..
상대는 기다렸다는 듯 받았고, 한 시간 통화 끝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날짜를 잡고 하민쌤께 애프터메일을 쓰고 지침 메일을 받아 행동 방향을 잡은 뒤 만났고, 그 자리에서 상대가 울면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해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이후에 제가 어떤 마음으로 관계를 유지해야하는지 한번 더 메일을 드렸어야 했는데, 저도 들뜬 나머지 다시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재회 후 상대는 이전보다 표현도 많아지고, 미래 이야기도 하고, 부모님 반대도 필요 없다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근데 저는 이미 상대한테 상처를 너무 크게 받기도 했고, 복수심+보상심리가 생겨서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하고 또 도망가면 어떡하지 하면서 계속 경계하고 의심했어요.
그런 제 모습에 우리는 그렇게 점점 지쳐갔던거 같아요. 상대는 불안을 쉽게 느끼고 멘탈이 약한사람이라 재회 이후에도 다양한 이유로? 저에게 몇 번을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때마다 저는 이럴 땐 이렇게 해보자 하면서 이끌어가길 몇 번..
아닌걸 알면서 못 끊어내고 계속 붙잡고 있었어요. 헤어질 용기가 안났거든요. 그래서 매번 붙잡고 붙잡고. 그런데 그럴수록 저는 시들어갔어요.
그러다 상대 말이 "결혼할 거다 → 결혼 생각 있다 → 없지 않다 → 당분간 없다" 이렇게 바뀌는 걸 보며 또 상처를 받았고, 결국 자신의 꿈 때문에 확신이 없다며 다시 이별을 말해왔습니다.

하민쌤과의 상담 내용을 계속 되새기며 복기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결국 저는 ‘저를 위한 선택’을 했습니다.
상대도 분명 장점도 많고 많이 좋아하긴 했지만, 만날수록 이 관계가 건강하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상대도 그걸 느꼈겠죠.
이번 일을 겪기 전까진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제는 사람을 고쳐쓰려는 마음이 결국 나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걸 제대로 배웠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 나와 맞는 사람을 다시 선택하는 거더라고요 ㅋㅋ

결론적으로, 저는 총 2년 6개월(1년 + 1년 6개월) 동안 연애 했고, 지금은 헤어진 지 두 달 정도 됐습니다.
지금 저는 그동안 연애를 하면서 떨어졌던 제 프레임을 다시 올리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책도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민쌤께서는 제가 긍정적인 경험을 할 때까지 이성을 많이 만나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더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ㅋㅋㅋ

요즘은 상담 때 들었던 조언들을 하루 한 번씩 떠올리면서, 앞으로 새로운 연애를 할 때 어떻게 프레임을 잡고 유지해야 할지, 또 어떤 사람을 걸러야 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처 받는 일이 있더라도, 결국 미래의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는 말씀 덕분에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민쌤! 지금도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제 힘든 시간을 알아봐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방향대로 앞으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걸어가보겠습니다!

재회 상담했던 상대와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제 인생은 해피엔딩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희망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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