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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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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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2개월만의 재회성공 / 분석상담 / 고프저신

오타와

지난번 상대방에게 만남요청 받은 후 후기를 남겼었는데, 그날 만남에서 재회를 요청 받았습니다. 제 아이디를 검색해보면 저희의 케이스를 자세하게 적어두었으니 참고가 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저는 고프저신 + 상대의 낮은 프레임으로 이별을 했습니다. 힘들다면서 헤어지는 건 무섭다고 말하며 우는 상대방에게 이별을 당했고, 당시 덤덤하게 받아들인 후 10일 뒤 상대방에게 신뢰감 회복 연락을 제외하고는 일절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제 분석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상담을 받았고, 어느정도 방향성은 맞으나 디테일은 잘못되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님이 이별 후 두 달 뒤까지는 더이상 가능성제시를 하지 말라는 힌트를 주셔서 그 어떤 연락을 취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 상대방에게서 만나달라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상대방이 저에게 연락을 한 시기가 상담사님이 기다리다가 가능성제시를 해보라는 기간보다 1주일 전이네요, 신기하죠?)


상대방의 만남요청 이후, 상대는 저에게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었습니다. 이걸 주고 싶어서 만나자고 한 거라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구입하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용기내서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긴장하면 설명을 장황하게 하는데 긴장을 많이 했는지 두서가 없이 설명하더라구요.


이별할 당시에 저는 몰랐던 상황적 이유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그것을 본인이 어떻게 극복했으며 후회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직접적인 재회요청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상대의 성격상 미안하고 자격이 없어서 말은 못하겠고, 빙빙 상황을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저는 수동적인 상대방의 태도에 연애당시 꽤 힘들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해달라고 이야기했고, 상대는 다시 만나고 싶지만 너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한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내프 낮은 상대에게 이정도면 꽤 직구이기에 시간을 가지고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날은 카페를 갔다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보냈습니다. 살이 쏙 빠진 상대를 보는데, 마치 이별을 당한 게 본인인 거 같은 착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고프스러운 모드로 장착이 되더라구요. 기분 좋게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저를 데려다주고 싶다길래 그렇게 하도록 냅뒀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그 후 일주일이 지나 다시 만나보기로 이야기를 잘 마친 상태입니다. 본인은 재회의 경우가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며 다소 뚝딱이는 로봇같이 굴고 있긴 한데 (ㅋㅋ), 곧 원래 장난기 많던 저희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다시는 그럴 일이 없을 거라며 지금은 납작 엎드린 상태지만, 아트라상을 여러 번 경험한 저로서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신뢰감 회복에 중요한 기간이고, 상대의 프레임이 항상 그렇게 높게만 유지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기 때문이에요. 이 기간을 잘 극복해서 이별한 적이 한번도 없던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보록 노력해볼게요 :)


마지막으로 분석상담을 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상담을 진행했던 모든 상담사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점점 상담에 의존하는 정도가 줄어가는 거를 보니, 그래도 처음보다는 연애면에서 나아지고 있는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합니다. 위기 상황에 기억되는 분들이라 죄송하다는 저의 말에 오히려 영광이라고 답해주시는 상담사님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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