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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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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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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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 후기 / 환불권유 / 저프저신 / 잠수이별 / 장거리 / 재회확률20~30%

눈을감자

안녕하세요. 거의 4년만에 돌아온 내담자 입니다. 3년은 연애를 안했고 솔로로 너무 잘 지내고 있었어요ㅎ 하지만 4년동안 공부를 쉬었더니 다 까먹고 시원하게 말아먹고 왔지요.


후기를 상담 후에 바로 썼다가 1차 지침 반응도 같이 적고 싶어서 지웠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반응에 다음날 바로 후기 남깁니다.


저는 문서상담, 음성상담 다 받아봤고 서영쌤은 음성상담을 받았었어요. 근데 문서상담이 더 성향에 맞더라구요.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게 저는 좋았어요.


전에도 서영쌤에게 받고 재회한 적이 있었는데 운이 좋게 서영쌤 상담 일정이 변동이 생겨 하루 빠르게 서영쌤에게 다시 받았습니다.


이번에 상담 받기 전에 정말 엄청 고민 했어요. 진짜 태어나서 잠수이별이라는 걸 처음 당해봤거든요.
잠수를 당하고 3일째인가 부터 사연을 작성하기 시작했지만 작성하면서도 고민을 했죠. 그리고 잠수 일주일 좀 지난 뒤에 신청했습니다.
나 스스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결코 쉬운 케이스가 아니었어요. 상담 받길 잘한 거 같아요.
제 케이스는 고프인줄 알았더니 저프에 신뢰도까지 말아먹고 잠수이별에 상대 직업 때문에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하는 상황. 상황적 문제에 다른 이성의 존재 가능성까지...


일단 서영쌤이 쓴소리를 많이 하겠다고 하셨는데 전혀 쓴소리 같지 않았어요.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이래서 칼럼은 연애 중에도 필수라고 봅니다. 저는 워낙 사랑하는 사람에겐 간도 쓸개도 다 빼주겠단 마인드라 이게 쉽게 고쳐지진 않더라구요.(전형적인 저프)


저 진짜 환불권유 받기 전까지 내프를 엄청 끌어올리고 잘 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전에 상담 받고 나서도 내프가 엄청 올라가면서 제가 소중해지는 그런 느낌을 경험해봤고 이론을 완전히 모르는게 아니었기에 속으로 상대방한테 '너는 X졌다. 내 뒤에 아트라상이 있고 서영쌤이 있어.' 하고 완전 덤덤해질 때쯤 서영쌤의 환불권유에 다른 이성의 존재가능성까지 정말 좌절 했습니다. 진짜 엄청 울었습니다.


정말 다른 이성의 존재 가능성은 아니길 바랬는데 가능성이 있다니까 진짜 와르르 무너져 버리더라구요. 그래도 가능성이지 확실한 건 아니니까 상담 받아봐야 알겠지. 그리고 리바일꺼야 라며 다독이고 다독이며 상담을 받기로 결정하고 기다렸어요.


상황은 일단 저는 계속 되는 싸움 때문에 고프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저의 일방적인 서운함과 징징거림 때문에 저프였어요. 전체적인 상황을 보니 저프인게 맞아요. 전에도 저프였는데 그 저프가 어디 안 가네요 ㅠㅠ


일단 상대의 직업 때문에 상황을 매우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걸 알기에 썸을 1년을 탔어요 ㅎㅎ ‘썸은 한달이면 충분하지’ 하는 얘기도 엄청 많이 들었고 그 얘기 들었을 때 저도 그냥 여기까진가 했었거든요. 서로 엄청 긴가민가 했어요. 그러다 1년이 지났고 스킨쉽도 만나기전에 진도 다 빼고~ 사귀자고도 제가 해버립니다. 이거도 다 저프..
제가 살짝만 쎄게 나가도 상대는 낮은 내프 때문에 프레임 영향 받고 심하게 흔들렸어요.
상대 직업 때문에 주변에 여자문제로 계속 제가 일방적으로 서운함을 이야기 했고 결국 11개월만에 계속 저프짓 하다가 장문을 마지막으로 상대는 잠수를 타버려요. 저한테만 잠수였어요. 진짜 최악의 생일과 최악의 크리스마스 최악의 12월을 보냈어요.
그 후 상담 받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기 시전하고 잠수탄지 3주만에 상담 받았습니다.


그래도 상담 받았던 적 있다고 프사 관리는 열심히 했습니다. 상대가 염탐하는 거도 확인했구요. 하지만 상담 받을 때까지 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장문도 끝까지 안읽씹이었고. 분명 연락 올 꺼라고 생각했는데.


잠수이별이 맞다고 하셨죠. 다른 이성에 호기심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다른 이성에 호기심을 느낀다는 거에 진짜 너무 배신감이 들었어요.


지침문자도 만들어서 보여드렸는데 서영쌤 한마디. "너무 순합니다."
두둥.. 순간 그 한마디 보고 아..? 했습니다. 이래서 내가 저프인가?


그리고 서영쌤이 주신 지침은 상담 후 바로 보내는 진짜 최고 완전 맘에 드는 강력지침.
저프레임 케이스는 강력지침을 이해시키는데도 오래 걸리고 지침을 잘 어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확률이 낮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대가 너무 괴로워하길 바랬어요. 저도 그만큼 힘들었으니까. 하지만 제가 혼자 만들 수 있는 지침은 확실히 아니었어요. 프레임 때문이겠죠.


저는 ‘지침이 너무 쎈데.. 어쩌지.. 보내야 되나..?’ 이 걱정보단 ‘이걸 어디로 보내지..’가 문제였어요. 카톡 차단은 안 했는데 톡은 안읽씹이라 다른 방법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 '내가 왜 얘가 볼 것 같은 방법을 찾아서 보내야 되지?' 그것도 내가 얘한테 맞춰서 보내려는 느낌이 드니까 또 기분이 별로드라구요. 상대 입장에서는 '내가 카톡 차단한줄 알고 여기로 보냈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거예요. 물론 보면 지침이 딱! 들어가겠지만 그냥 상대한테 맞춰서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톡방을 숨겼어도 내가 생각나면 언젠간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카톡으로 지침을 보냈어요. 혹시나 지침을 두 번 붙여넣기 해서 보낸 건 아니겠지 하고 확인하러 들어갔다가(확인하지 말랬는데; 지침 잘못 보냈을까봐) 잠수 탔을 때 보낸 장문과 지침을 읽은걸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보고 있는 사이 답장이 올까봐 바로 나와서 톡방을 숨겨버렸어요.


지침이 확실히 전달된 걸 확인 했고 상대한테 먹힌 거도 확인했습니다. 며칠 일을 쉰다고 했더라구요(좀 자유로운 직업이라). 심지어 제 카톡 프사도 엄청 눌러봅니다. 확 올라간 제 프레임에 아주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답장이 왔는데 바로 읽지 말라고 하셔서 안 읽었고 어차피 출근해서 PC카톡을 열면 미리보기로 내용이 보이기 때문에 출근해서 내프가 흔들리느니 그냥 자기 전에 내프 다스리고 자야겠단 맘에 답장 내용의 미리보기를 봤는데 덕담이었습니다.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하다.” 라는 내용이었고 장문인지는 아직 확인 못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아무리 제가 징징거리고 했어도 저한테 심한 말을 하는 친구가 아니었어요. 덕담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각보다 내프가 흔들리지는 않았고 덤덤했어요.


하지만! 생각할수록 막상 상대에게 큰 타격을 줬고 매우 힘들어 할꺼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지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좀 안타까웠어요. ‘그러게 왜 날 잘못 건드려서 지침에 한방 맞고 이렇게 힘들어하니..’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딱 지금만 울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내프를 다잡았습니다.


공백기는 꽤 길게 받았지만 괜찮아요. 그동안 잘 가꾸고 나만 신경 쓰고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연애는 내가 온전히 건강할 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상대를 잊으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물론 당장의 상처를 치유하기엔 좋겠지만 새로운 상대한텐 미안한 일이거든요. 저는 그럼 분명 또 저프가 될 꺼예요.


그래서 온전히 제가 홀로 설 수 있고 상대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될 때 그때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지금의 상처를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것 또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여자가 많은 직업을 가진 남자는 만나지 마세요.... 바람이 아니어도 의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영쌤 이번 상담도 너무 감사합니다. 서영쌤 상담글에 정말 저를 걱정하는게 너무 많이 느껴졌고 서영쌤 상담글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위로가 돼서 진심으로 걱정하는게 느껴져서요. 쓴소리 많이 하셨다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고 오히려 감사했어요.
환불권유에도 제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을까봐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영쌤이 저에겐 엄청난 고프인가 봅니다. 환불권유에 내프까지 추락하고 ㅎㅎ


너무 기대를 했나 봐요. 생각보다 쉬운 케이스라고 하실 줄 알았거든요 ㅎㅎ 저는 늘 그렇게 쉬운 케이스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저는 상담 신청 했을 때부터 지침은 꼭 잘 지키자. 전에도 상대 반응에 크게 흔들려서 애프터 메일을 쓴 적이 있었는데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흔들리지 말고 공백기 지내고 만약 만나게 되더라도 상담해주신데로 할 수 있도록 마스터 하자. 결심하고 한 거라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환불권유하시고 진행해달라고 한지 하루만에 바로 상담글 올려주신 거도 너무 감사해요. 원래 이틀 뒤 자정까지여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아마 쌤은 제가 무너졌을 꺼 알고 바로 올려주시려고 하신 거 맞으시죠?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ㅎㅎ
그리고 지침으로 상대를 타격 줄 자신 있다고 말씀해주신 서영쌤 정말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시키신 대로 관련 있는 사람들과는 아예 안 엮이게 정리 했습니다. 연락할 수 밖에 없는 지인에겐 상대와 연락을 끊었으니 혹시나 내 얘기가 나온다면 모른 척 해달라고 했습니다.


상담 기다리는 동안에도 많이 놀러 다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했는데 공백기 중에도 열심히 해볼게요.
제가 비록 저프지만 지침을 잘 지켜내는 걸 꼭 보여드릴게요! 성격이 FM이라 이런 건 또 강박이 있어요 ㅎㅎ 못 지키고 망치는거 보단 잘 지키고 떳떳한게 더 나을꺼 같으니까요.
4년만에 왔는데 또 속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늘 감사합니다! 공백기 지나고 애프터 메일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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