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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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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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고프저신 / 상황 + 저신뢰감 이별 / 1차 지침 바로 직후 심정

송윤

원래 온라인상에 남기는 글이라고는 쿠팡이츠에서 배달시켜 먹고 리뷰 남기는 게 다였는데, 저도 참… 이별을 겪고 나니 안 하던 행동들을 하게 되네요.
일기 쓰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적어 내립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저는 3년 넘게 만나면서 동거도 하고 서로에게 첫사랑이라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제게 한눈에 반해 저를 쫓아다니던 3살 연하 남자가 이렇게까지 제 인생에 큰 안식처이자 전부라도 치부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안타깝게도 저와 제 연인이 연애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제게 수많은 불행들이 찾아오면서 제 연인이 저에게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만큼 제게 많은 사랑을 줬고 저를 위해 본인의 최선을 다해 줬지요. 서로에게 안 맞는 부분들은 초반에 이야기해서 풀어 나가고,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로 뽑힐 만큼 그 아이와의 시간은 이별의 고통 때문에라도 지우고 싶지 않을 만큼 소중합니다.

첫 2년간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연인이 작년 1월에 입대하고 나서부터 저희의 상황이 안 좋아진 걸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저에게 더한 불행들과 건강 문제까지 생기면서 더더욱 저도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으니까요. 상담하면서 말씀을 못 드렸지만 사실 그즈음에 제가 먼저 제 상황을 얘기하면서 우리 여기서 그만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당신을 보내주기 어려울것 같다고 말하는 제게 그 아이는 그럴수록 본인이 더 제 곁에 있으면서 실질적인 도움은 못주더라도 제가 정서적으로 의지할곳이 되고싶다고 본인은 어디갈 생각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 아이가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익숙함에 빠진 저는 그 아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상처되는 말과 감정 쓰레기통처럼 제 모든 불안과 짜증을 퍼부어댔고 제 연인은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실망하며 점점 지쳐가고 감당을 못할정도로 버거워 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 3월 중순에 제 연인이 휴가 나왔을 때 그의 어머니께서 기폭제가 되어 제 연인은 제게 이별 통보를 했고, 저는 정말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근무를 하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자살이라도 했을 겁니다.

사실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들은 제게 새로운 지식이라기보다는 이미 짐작했던 사실들을 확인사살받는 느낌이었습니다.
헤어지고 1달정도 된 오늘 상담을 받았던지라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달할 수 있어서인지 환불권유를 받을것 같았고 내심 제발 내 생각보다 확률이 높아서 잘 풀리면 좋겠다 하고 조금은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이별로 인해 서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위해도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형적인 고프레임 저신뢰감 케이스지만 상대 어머니가 큰 변수로 작용하여 재회가 상당히 어려운 케이스라고 말씀하셨죠.
저도 그렇게 예상을 하였지만 정말 지금도 그의 어머니에게 분노가 이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 연인의 이별 방식은 정말 미성숙하고 비겁했고, 저도 이런 집안의 며느리로 가는 거 자신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하고 마지막 결과가 제가 원하는 재회가 아니라 해도 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재회를 다시 재고해 보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셨을 때 어떤 마음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연상이라 나이가 이제 많아지는 시기지만 그 아이는 아직 어리죠. 선생님 말씀대로 제 자신을 지키고 건강하게 회복시키면서 그 아이를 믿어 보겠습니다.

저는 이 이별이 필요했습니다. 이 이별이 아니었다면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없었을 테고 이만큼이나 바뀔 수 없었겠죠.
그 아이에게도 이 이별이 필요했을 겁니다. 부디 제 연인도 이 계기로 좀 더 성장하고 본인이 진정 바라는 걸 찾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해 그 사람과 영영 남이 되어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게 정말… 고통스럽네요.

선생님, 상담이 종료된 후 바로 지침을 전송하였습니다. (오후 8시 35분)
5분 내로 확인을 하더니 저녁 9시에 핸드폰 제출이라 그런지 답장은 못 받았네요.
내일이 되면 알 수 있겠죠.
제 어리석고 이기적인 마음은 지침으로 인해 그 아이가 부디 저를 그리워하고 아파하며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천천히 제게로 돌아오는 길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공백기도를 길게 잡아 주셨으니 저는 저를 위해 그리고 혹시나 돌아올 수도 있는 제 소중한 첫사랑을 위해 제 자신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해 주겠습니다.

제가 부디 다시 아트라상 후기를 작성할 만한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어쩌면 외로움과 답답함에 올 수도 있겠지만 좋은 일로 돌아오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2026.04.17 금요일 오후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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