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저프저신 / 20%미만 / 단기연애 / 금사빠
눈을감자
2025. 07. 05
안녕하세요. 이번 상담 직전 상담에서 내적프레임이 박살나서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까 엄청 걱정을 하던 내담자 입니다.
사실 이번에 상담 받았던 상대가 대체자일 줄 알았는데 한달만에 황당하게 이별통보를 받고 리바운드가 되버린 상황입니다.
모임에서 만났고 상대가 저를 좋아하는 티를 많이 내길래 제가 고백유도하여 만난 케이스예요.
상대는 내적프레임이 엄청 안좋다고 하셨고 금사빠 기질까지 있다고 하셨어요.
늘 저프레임이던 제가 처음으로 상담신청을 하고 고프레임 기대를 했었네요. 못해도 중프겠지 했어요. 그 기대가 안정된 내프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상대 낮은 내프때문에 저프라니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나름 예전 연애에 비해 프레임관리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저보다 낮은 객관적 가치에 늘 눈치보고 헌신하던 사람이었어요. 이별통보에 상대 프레임이 좀 올라가긴 했지만..
저는 늘 상대에게 의지하던 연애를 해왔어서 이번에는 최대한 상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고 상대가 연락이 없어도 닥달하지 않고 제 할일 하며 지냈거든요.
강희쌤도 그부분은 잘했다고 하셨어요.
아 그리고 저는 상대가 이별통보 했을 때 조곤조곤 감정적이지 않게 대꾸하며 자신의 생각이 변하지 않을꺼 같다는 상대의 말에 쿨하게 보내줬습니다. 매달리지 않았어요.
나름 배웠다고 처신은 잘 하고 왔어요. 이부분도 강희쌤이 칭찬 하셨어요. 후훗
사실 이 상대와는 상담 받을 생각도 없었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다 생각했었는데 점점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짧지만 그정도의 헌신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더 아쉬움이 남았던거 같아요.
이번 상대 덕분에 이전 상대를 잊고 행복했었거든요.
매일 저를 웃게 해주고 재밌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한달만에 끝나버렸네요.
일단 이번에는 강희쌤과 상담을 했는데 제 과거 상담내역까지 찾아보시고 엄청 고민을 많이 하신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실 상담글이 많이 늦어지는거 같아서 확률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칼럼에서도 봤듯이 단기연애, 특히 금사빠기질이 있는 경우라 확률이 낮을꺼라고 예상을 하고 상담신청을 했어요.
그래서 미리 환불권유여도 진행 부탁드린다고 강희쌤께 말씀 드렸습니다.
직전상담도 확률이 낮아서 그거보다 더 낮을수도 있겠다고도 예상했습니다.
강희쌤 고민이 엄청 많으셨던거 같았어요. 글이 늦어지는거 보고.. 하지만 역시 만족합니다!
강희쌤이 말씀하신거처럼 상담을 하게되면 상대에 대한 생각투자가 많아질꺼라고 걱정하셨는데 많아지긴 했습니다.
지침을 받았지만 저는 재회 or 좋은 친구로 남기도 원했던지라 그냥 지침 수행하지 않고 편하게 연락해서 친구로 지내자고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강희쌤이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는 2차 지침을 주셔서 편하게 지침을 수행해보려고 해요.
아직 1차지침 수행 전이지만 반응이 매우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번도 화를 내지 않던 사람이라 이번에 화를 내면 재밌을꺼 같더라구요.
제 내적프레임은 물론 고요하진 않지만 바닥에 추락할 정도로 흔들리지도 않고 유지 중 입니다.
사실 한번씩 울컥 하긴 해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상담 기다리면서 한번 미화를 할뻔한 적이 있었어요. 혹시 상대가 제가 한 말을 오해하고 제가 자기를 버릴까봐 본인이 나쁜놈이 되겠다고 먼저 선수친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일하다 엉엉 운적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자기를 버릴까봐 선수친건 맞는데 본인이 나쁜놈이 되겠다는 아니었더라구요. 그냥 나쁜놈. ㅋㅋㅋㅋㅋ
보통 내적프레임이 낮은 경우는 어린시절 상처가 많던데 상대는 그런건 없었던거 같아서 제가 그부분을 안일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전 연애의 상처로 인한 내적프레임 하락... 지침이 잘 먹혔으면 좋겠어요.
1차지침 후 공백기를 받았지만 저는 상담글에도 남겼듯이 연습상대라고 생각하려구요.
이전 상담들은 공백기에 연락을 다 기다렸어요. 하지만 이번엔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고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연락이 안와도 하나도 아쉽지 않을꺼 같아요. 연락이 오든 안오든 주신 지침 잘 수행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실수하던게 안읽씹하고 며칠 후에 읽어라 였거든요. 카톡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실수로 읽어버린 적이 많았는데 이번엔 그게 없어서 좋아요!
성장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해주신 강희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를 조금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된거 같아요. 늘 제 자신에게 칭찬을 아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칭찬해주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서영쌤이나 시현쌤도 너무 고생을 해주셔서 죄송하네요.
특히 서영쌤 제가 진짜 많이 너무 괴롭힌거 같아서 너무 죄송합니다ㅠㅠ
관리자님께도 친절하게 답변 다 해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이번 상담은 뭔가 느낌이 좋은거 같아요.
1차지침 후 후기는 공백기까지 보내고 한번에 남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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