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고프저신/80%/이중모션
skybird
2025. 01. 08
안녕하세요!
정유현 상담사님, 지난 주에 상담을 받았고 아직 지침문자를 수행하기 전이나 오늘따라 저의 내프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려
제 내프를 다잡고자 상담사님과 한 통화내용도 반복하면서 듣고 칼럼도 읽으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상담 받고 일주일 후에 지침문자를 보내기로 하였는데, 그 사이에 상대방으로부터 찔러보기 연락이 2차례나 온 상황입니다.
여기서 상담사님 말을 믿고 받고 싶은 거 꾹 참았어요. 아마 상담을 받고 처음 칼럼을 읽을 때만 해도 제 내프가 괜찮았는데, 연락을 처음 무시하다 보니 제 내프가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래도 괜찮을까? 연락을 안 받아줘서 오해하지 않을까? 왜 연락을 했던 걸까? (부재중 전화 1통) 등등.. 저의 망상이 시작됩니다..ㅎㅎ
- 고프저신 (연애 중 많이 싸웠고, 짧지만 헤붙을 2번정도 함)
- 최근 들어 이중모션이 강하게 나오고 있음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남기려함, 하지만 만나면 절대 다시 만날 생각 없다고 함)
- 상대방 내적 프레임 낮음 ( 부정적 망상을 많이 하며, 과거 상처가 큼, 사소한 것에 반응적 )
사실 저는 헤어진 직후 정신적으로 많이 아파 매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 자신을 토닥이기에 바빴고 매달릴 수록 멀어질 거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껴, 우선 저의 안정을 찾고자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레임이 높아졌고 상대방의 이중모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중모션이 시작되면서 저 스스로도 희망을 보여 잡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 다시 차단을 하더라구요. 거기서 저는 또 무너지고, 그렇게 아트라상을 찾게 됩니다.
정말 다행인 건 제가 카톡으로는 상대방에게 장문의 카톡, 밥 먹자는 연락등을 자주 보냈지만 만날 때는 웃으면서 장난치고 나름의? 고프레임으로 지냈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상대방도 저를 그리워한다는 게 느껴져서인지 만났을 때 여유롭게 웃으면서 예전 연애할 때처럼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이 점은 돌이켜보니 다행이라고 생각돼요)
사실 이중모션이 쎄게 나오고 있는 와중에 연락 3번만 무시해도 재회까지 갈 수 있다는 상담사님 말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연락 2번을 굳게 결심해서 무시했는데.. 이렇게 저의 내프가 무너지니.. 제가 지침문자를 잘 보낼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ㅜㅜ
저도 저의 마음이 이렇게 약해질 줄 몰랐는데,, 이렇게 내프가 무너지는 날 후기 글을 쓰니 조금 마음이 잡아지는 것 같아요.
아트라상을 알게 되면서 상대의 이중모션이 재회직전 시그널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솔직히 너무 기쁘고 내적프레임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서 저 또한 마음이 참 많이 편해졌어요.
마음이 편해지니 정말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는 게 재회에 대한 큰 집착?은 없어지고, 정말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지더라구요.
제가 계속 애매한 연락을 받아준다면 상대방 마음도 이렇게 편해져, 재회에 대한 니즈가 없어지고 이렇게 애매한 관계로 남는다는 말에 조금 눈이 번뜩였습니다.
상대가 계속 이런 편한 마음이었다면.. 정말 굳이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그닥 들지 않았겠다. 별로 아쉽지 않았겠구나 라고 상대의 마음이 살짝 읽혔던 순간이었습니다.
재회를 하려면 이별을 선물해야 한다. 라는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이별을 수차례 선물 받았던 저는 그 때마다 처절하게 상대방이 간절해졌습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 의문이 들더라구요..ㅎㅎ
워낙 감성적인 저라 그럴 수 있지만, 이성적이고 자존심 강한 상대방도 그럴까?
이거에 대한 칼럼도 읽어보았습니다.. ㅋㅋ 스스로 질문하고 칼럼에서 해답을 찾아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참 사람 심리에 대한 거라는 게 어렵네요.
사실 저는 재회를 너무 하고 싶지만, 지침 문자를 보내면서까지 상대방에게 내가 겪은 이별의 아픔을 선사하려니 그 또한 제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 아픔과 처절함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알기에 붙잡고 싶지만 그 사람이 아픈 건 또 싫은 마음이랄까요?
아픔을 주지 않고 신뢰감을 줄 순 없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참 내적프레임이 많이 낮아지는 하루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끄적이니 괴로운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왜 후기의 많은 내담자분들이 힘들어하시는지 또 그 지침을 잘 수행하시고 공백기까지 잘 가지시는 분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유현 상담사님께서도 제가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최대한 저에게 맞춰서 작성해주셨는데..
잠깐의 상담통화와 저의 사연글로 저를 파악하신 게 정말 많은 내담자를 상담하시면서 바로 내담자의 성향도 파악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유현 상담사님, 오늘도 상담사님과 상담한 내용을 들으면서 힘을 얻고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후기가 많아 다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힘든 시기에 정말로 감사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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